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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제12차 강산모 정기산행 도락산행기


언제:2007년8월26일 일요일 
어디에:단양 도락산 
누가:강산모회원 30명
날씨:맑음
산행코스:상선암 주차장→제봉→상선상봉→형봉→도락산 정상→채운봉
               →큰선바위→작은선바위→상선암주차장
산행시간:5시간30분
도락산은 사계절 어느때이고 인기있는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봉의 작은 바위 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연못이 있다.
도락산 산행은 경관이 빼어나며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므로 조심스런 산행을 하여야 한다 .  
매년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 때의 신선봉은 녹의홍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얼굴처럼 해맑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산행을 신청하시는분들이 적어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그래도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을 해 주셨다..
언제나 처럼 종합운동장정문앞에서 반가운 식구들을 만났다
이번산행엔 총무님이 가정일로 참석을 못하게되어 회장님이 함께 하셨다..
자상하신 우리 회장님은 이번에도 떡을 해서 들고 오셨다..
덕자는 옥수수를 한아름 안고 왔다..
그리운얼굴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서운한마음을 안은채 7시가 조금넘어서 출발을 했다.
이번산행부턴 버스가 미래투어로 바뀌었다..
차도 좋고 기사님도 좋고 다 좋았다
출발하자마자 떡과 옥수수를 나누어 먹었다..
차는 막힘없이 달려서 10시30분 도락산 상선암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대인대장의 힘찬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했다..

그런데 말 안듣는사람은 꼭 있어요..ㅋㅋ 준비운동 안한사람 손들어봐~~~~~조기조기 손 안든다..ㅎㅎ

준비운동을 마치고 10시45분 드디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날씨는 정말 뜨거웠다..산행들머리..
갈림길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우리는 왼쪽 제봉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오늘의 선두대장은 홍성일 대장이 맡았고 중간대장은 이대인대장 후미는 김문규대장이 맡았다 처음엔 오솔길이 이어졌다.
헉~!!3.2키로면 3시간은 족히 가야하는데..ㅋㅋ
오솔길이 지나니 이런 계단길이었다...난 너무 힘들어 어지럽기까지 하였다 한달동안 운동을 안한 표가 나고 있었다..큰일났다..
500미터밖에 못 왔는데 너무 지쳐 버렸다..더운날씨 탓에 더 지친듯 하였다
이런 바위길도 지나고..
사방이 탁트인 풍광이 나타났다 정말 멋졌다..와~~~~~너무 좋다 힘든것도 잠시 잊은채 넋을잃고 바라보았다..
이산엔 이런 소나무가 바위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주었다


설악산에 공룡능선이 있다면 이곳은 작은공룡능선이라고 하였다



이제 1키로를 왔을뿐인데 너무 힘들어하는 날보고 후미대장 은 나보고 그냥 내려가라고 호통을쳤다 난 죽어도 안 내려간다고 고집을 부리고 끝까지 올라간다고 하였다..ㅋㅋ
이렇게 가파른 계단길도 꿋꿋히 올라갔는데...
등대가 다리에 쥐가나서 덕자가 침으로 치료를 해 주었다.. 등대야 운동 더 열심히 해라..그런데 혹시 준비운동 안한사람이 너니? ㅎㅎ

골짜기길을 지나서 올리오니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졌다 영주는 말했다...강산모에 산행중 제일 멋진 산이라고...
바위도 이젠 잘 넘어다닌다..ㅎㅎ

힘들게 산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반이상을 왔다.. 쉬어가며 물 마시며 또 싸 가지고온 과일들을 서로서로 나누어 먹어가며 힘들어서 뒤쳐질세라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마음들이 우리 강산모가 아니면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 올 수 있었으리라 ... 반을 지나니 조금 힘이 생겼다
제봉에 올라왔다.
이번엔 더운 날씨로 인해서 모두 힘들어 했기 때문에 선두와 무전으로 연락을하며 천천히 보조를 맞춰 후미를 기다려주었다가 만나서 다시 출발하곤 했다 어느새 앞서가는 우리의 홍대장..

이 산은 어디를가나 이렇게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시원하기 그지없었으며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간간히 이렇게 밧줄도 타며..
우리가 하산을 할 채운봉이 보인다..
이제 형봉에 도착했다.700미터만가면 정상이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지나 점심을 먹고 정상에 오르기로 하고 자리를 깔았다 언제나처럼 용현동 식구들은 진수성찬을 차려왔다 음식맛은 말할것도 없다...제일 즐거운 점심시간..누가 제일 맛있게 먹었을까?ㅎㅎ
밥을 다 먹고야 사진을 찍었다 밥먹는것이 얼마나 급했으면 사진찍는것도 잊어버리고 먹었을까? 암튼 기록은 남겨야 했기에..ㅎㅎ
점심을 먹고 정상도전에 올랐다...정상으로 가는길엔 신선봉이 있었다
넓은 바위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정말 죽음이었다..ㅋㅋ그래서...

신선봉의 작은 바위 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연못이 있다..바로 그 연못..
정상으로 가는길엔 이런 계단이 있었다



정상사진은 꼭 찍어야 하겠더라구..라고 누가 말했나? 그래서 정상사진을 찍었다...ㅎㅎ

정상을 찍고 다시 형봉으로 해서 채운봉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후미가 잠시 길을 잃은사이에 선두는 보이지않았다
채운봉으로 가는길은 좀 험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왔는데 이 다리에 서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드디어 채운봉이다
이렇게 가파른길을 내려가서..다리가 후들거렸다...흐미.......
저산으로 올라가야했다


작은공룡능선이라는말에 걸맞게..오르락내리락을 거듭했다
내려와서 뒤를 돌아보니?
와~~~ 너무힘들다...이제 얼마만큼 남았다
맨뒤에 있는사람이 영주다..히힛..
여기는 후미..선두나와랏...어디인가? 여기는선두 작은선바위다..알았다 오바~~
큰선바위..
이제부턴 계속 내리막길이다
작은선바위..
거의 다 왔나보다..

넓은 고추밭에 고추가 빨간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팬션인데 너무 예뻐서 한컷..

이제 다 내려왔다..다리가 너무 많이 아팠다.. 부지런히 주차장으로 오니 영배가 걱정스런 얼굴로 사고가 났다고 하였다.. 가슴이 철렁내려앉았다...대충 이야기를 듣고 버스로 돌아오니 모두들 근심어린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의 한시간쯤 기다려서 병원에 간 향기한테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한 윤경희님을 모시고 서야 집으로 돌아올수가 있었다.. 모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그만 하시기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당시 응급처치를 한 이대장..많이 놀라고 또 수고도 많이했다.. 놀란가슴 가라앉히려면 시간이 필요할것이다.. 이제 어서 윤경희님께서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빌며 이번일로 강산모 식구들이 더 안전에 신경쓸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고 후에 우리식구들이 보여준 따뜻에 마음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역시 강산모였다.. 이제 지나간 아픈기억은 잊고 좋은일만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함께한 모든분들 반가웠고 배려하는마음에 고맙고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산행땐 더 많은분들과 더 깊은 행복함으로 만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회장님 떡 잘 먹었어요 덕자야 옥수수도 잘 먹었다~~고마워~~~ 그리고 이번산행에도 어김없이 수고해주신 산악대장님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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