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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유명산산행기


언제:2007년9월5일 수요일 
어디에:양평 유명산 
누가:향기랑 나
날씨:흐리고 비
산행코스: 주차장→갈림길→능선→정상→용소→박지소→주차장
산행시간:4시간
경기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유명산(862m)은 
소구니산과 중미산(833m), 통방산(649.8m), 화야산(754.9m), 뾰루봉(709.7m)으로 이어진다. 
유명산은 산이름으로 널리 유명해진 산이다. 원래 지형도상에는 산이름이 없었던 것을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자오선종주등산 중 이 산에 이르자 당시 일행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라 산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이라는 산명이 분명히 있으나
 지금은 유명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정상에 서면 초원지대에 돌을 쌓아 만든 케언이 서있고 페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에 
하늘에 떠있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망 또한 일품이다.계곡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고 사계절 산행지로 적격이다 
여름내 산행을 너무 게을리한탓에 도락산 갈떄 너무 고생을해서 열심히 산행을 해야겠다
마음먹은김에 산악회를 따라 향기랑 길을 나섰다
원래 목적지는 단야의 제비봉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산행지를 유명산으로 바꾸었다
제비봉은 충주호를 등지고 올라갔다가 하산은 충주호를 마주보고 내려오는 아주 멋진
산행이라고 들었기에 너무 아쉬웠다...
유명산은 전에 한번 가보긴 했으나 정상까지는 못 가본곳이라 한번 가보자 ..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먹었다..
6시에 복사골문화센타앞을 출발해서 2시간만에 유명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침을 주차장 식당 마당에서 먹고 8시40분쯤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입장료는 800원이었다..
산행을 시작했는데 우리둘이 제일 먼저 이곳을 통과했다

식당앞에 두꺼비가 양쪽에서 우리를 반겨주었다
여기가 산행들머리..
추석이 다가오긴 하지만 벌써 밤이 벌어진것도 있었다..얼마 안 있으면 수확할 수 있을듯했다
소나무숲을 지나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은 계곡길 오른쪽은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 우리는 능선길을 택하였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2키로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산을 올라왔기 때문에 산엔 아무도 없었다.. 이런 길을 계속 올라갔다
비가 온뒤라 눅눅한 기분이 들었지만 바람은 역시 시원했다..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도락산을 갔을때와는 전혀 다른 바람이었다
이제부터 땀이 흐르고 숨소리가 가빠졌다.. 계속 오르막이었기 때문이다...땀이 흐르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젠 조금은 산사람이 되어가는지 땀이 흐르는것도 기분이좋다.
400미터쯤 왔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림길이 나왔다
계속 이런길이 이어졌다...그리고 오르막은 여전했다
이런 바위길도 나오고..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부는곳이 있었다.. 물 마시고 잠시 쉬어가자~~민경이 생각이났다 누가 에어컨을 틀어놨네..나 오는줄알고...ㅎㅎ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향기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되었다
계속 오르막길을 쉼없이 천천히 오르다보니 이제 정상이 700미터 남았단다.
제법 평평한길도 있고..
끝이 환한걸보니 정상에 왔나보다..
정상이다~~~~~~~~~~~~ㅎㅎ 1시간20분만에 정상에 올라왔다..정성석도 멋지다 여긴...ㅋ

이곳은 억새가 피기 시작했다 가을이 제일먼저 이곳에 와 있었네? 제법 억새가 많았다..난 사진찍느라 바빴다..ㅋㅋ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진짜 멋지다...


억새가 피는것을보고 넋이 나갔던 난 정신없이 사진을찍고 서야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ㅎㅎ
계곡길은 올라온길에비해 배가 더 멀었다
와~ 억새밭이다..활짝피면 정말 멋지겠다..ㅋㅋ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죽음이다..ㅎㅎ


이젠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얼마쯤 내려왔을까...계곡이 시작되었다

계곡이 이어지자 길은 온통 이런 너덜길이었다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마셔도 될것 같았다
오대산 소금강에 견주어도 될만큼 정말 멋진 계곡이었다 저 물빛좀 봐~~~~~
너덜길은 은근히 힘이든다...아직도 많이 남았네?
이쯤내려오니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나뭇잎에 가려져 비를 맞지는 않았다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큰 바위가 있었는데 바위가 완전 차돌이었다 이런 바위는 처음봤다
여전히 계곡은 이어지고..
와~~~~~~~~정말..시원하겠다..
그 멋진 모습은 카메라로는 절대 표현이 안된다..누차 이야기 하지만..ㅋㅋ

세상에 이쁘게도 만들어놨다..우린둘이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가을엔 이계곡 전체가 고운 단풍으로 물이든다..
비는 조금씩 떨어졌지만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었다.. 내려오다가 계곡물에 발을 담가 보았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지는 않았다 개운했다..ㅎㅎ 적당히 기분좋게 피곤했던 산행 4시간이면 나한테는 딱이야....이러면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바람이 시원하니 상쾌하고 이제 산에 다니기 정말 좋은계절이 다가왔다 부지런히 산에 다녀야지... 마음 먹으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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