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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제11차 강산모 정기산행 석룡산 조물락계곡


언제:2007년7월22일 일요일 
어디에:석룡산 조물락계곡(1,147,2m)
누가:강산모 회원 38명
날씨:맑음
산행코스:3.8교→용수목→외딴집→갈림길(왼쪽 방향)→주능선 갈림길(오른쪽방향)→정상(동쪽방향)
               →쉬밀고개(남쪽 조물락골 방향)→복호동폭포→3.8교
산행시간:5시간
경기도 최고의 오지이자 마지막 비경지대인 석룡산은 서울에서 동북으로  
약 90km, 가평읍에서 30km지점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가평읍 적목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상의 도마치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화악산(1,469m)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있다.
38명의 회원들이 모여 회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부푼 마음으로 석룡산을 향해 출발했다
온다던 회원님들이 못오게 되어 서운한맘을 한켠으로 접으며 ..
반가운 마음에 웃는얼굴로 인사나누기에 바빴으며 새로가입한 캡틴의
정성이담긴 선물까지 받아들고 출발을했는데 버스에서는
회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선물을 나누는것부터 시작해서
진주 선배님이 손수 농사 지은 옥수수를 아침 일찍 일어나 맛있게 쪄서
가져와서는 우리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혔다..
내가 태어나서 먹어본 옥수수중에 제일 맛있었던것 같다...
오이까지 가져다가 나누어 주었다..
이 얼마나 감동스런 일인가! 어디서 이런 대우를 받아보나 싶었다..
덕자도 감자떡을 나누어 주었다...
우리 회원님들은 그저 서로에게 무얼 줄것이 없나...하고 연구하는 분들같다...
이러니 한달을 손꼽아 산행날만을 기다리는것 같았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단한 강산모라고 이야기하며 웃었다..
2시간여를 달려서 조물락골에 도착했다..
경기의 오지라는 말이 어색하지않게 정말 산 골짜기에 있었다..
들어가는길이 협소하여 준비운동도 못하고 단체사진도 더 올라가서 찍자 하고는
그냥 조물락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빠진 산악대장님들이 많아서 선두는 홍성일 대장이 후미는 이대인 대장이 맡기로 하였다.. 처음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외딴집
이제 갈림길이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고 정상팀과 계곡팀으로 나누어지기로 하였다

계곡팀은 역산행으로 복호등폭포앞에서 정상팀과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계곡팀은 모두 몸이 불편하신분들이었다.. 사실은 나도 집에서 떠날때는 계곡팀에 합류하려고 했었는데 후기를 쓰기위해 용기를 내기로 하였다....ㅎㅎ 계곡팀...안녕~~
시작부터 아주 좁은길이었다.
비가와서인지 산은 냇물이 많았다..냇물을 건너려는데 영주가 여기를 보세요~~~하니 그대로 섰다...난 이쪽에서...
헉~!! 3키로를 가야한다네?? 그럼 소백산 올라가는거랑 비슷하네??언제간다지?
벌써부터 지쳐있는 경유랑 동희선배님...후미대장 이대인대장이 격려를 하고있다.
이 산은 참 이상하다..길이 다 이렇다....습도도 높고 덥고...그래서 더 힘들었다 나도 너무 힘들어서 어지럼증까지 일고 있었다..하지만...한가지 일념??으로 올라갔다 히힛^^ 한참을 올라가다보니 우리식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이내~ 얼른가자~~~~에고 얄미워..ㅋㅋ
중간중간 피어있는 이름모를 야생화를 보면서 흐른땀을 식히고 다시 힘을 얻어서 ..
저 위에서 계절언니~~~~~하고 부르는 말임이 의 만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엉~~~~~!! 나 여기있어~~~히~~~~~아고 반가운 목소리다...
내가 힘들어하니 이대장이 내배낭에 짐을 나누어 져 주었는데 민경이가 힘들어하니 말임이가 민경이 배낭과 바꿔 메어 주었는데 세상에 말임이 배낭은 애기 배낭 같이 작은것이었다... 내가 힘들어하니까 말임이가 언니 ~ 민경이언니랑 배낭 바꿔맬래?? 그랬는데 이어서 민경이가 하는말....누가와도 배낭은 절대 못바꿔~~뜨~아~~~!!!! 우린 잠시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다...민경이가 지고 있던 문제의 배낭이다.
사진으로는 커 보이네? ㅎㅎ 이제부턴 가파른 오르막이다...헉헉~아고 숨차...땅도 질어서 미끄럽고... 그래도 우리 식구들 정말 잘 올라간다..
세상에 많이 온것 같았는데 아직도 이렇게나 많이 남았어? 에효~!!
이젠 많이 왔다..ㅋㅋ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무렵 처음으로 뻥뚫린 산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루시아와 난 말했다...와~~ 멋있다...힘들어도 이맛에 산에 오는거지? ㅎㅎ 루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정말 거의 다 왔구나~~~~~
그런데 내리막이이어지고 또 이어 오르막이었다.. 10분쯤 걸었을까?
부평 사레와산악회 표식이다..낯선곳에서 아는 이름...반가웠다..어제 다녀갔단다..
드디어 정상이다...정상은 아주 장소가 협소했다.. 그래서 사진찍는것도 어려워서 각도가 안나왔다... 정상에 도착하니 아우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일제히 언니 왔다~~ 했다 ㅎㅎ 그래서..이렇게 찍었다...
조금 내려오니 선두그룹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일제히 강산모를 외쳐댔다.. 힘들었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40분이나 기다렸단다..그런데 아직도 후미3명이 안왔다 기다려도 안와서 혹시나 폭포로 갔나하고 그냥 내려가기로하였다
하신갈에 선두대장 홍대장이 조금 늦었는지 막 뛰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앞에 뭐가 지나갔나?? 했더니 벌써??
와~~ 정말 빠르다...선두대장은 아무나 하나?? 정말 수고가 많았다 길안내를 하는것이 얼마나 부담되는 일인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내려가는길은 눈길을 방불케할 만큼 미끄러웠다..
와~~~ 이쁘다...
아직도...
날씨가 정말 덥다..저기 보이는산이 화악산이다
이게 무슨나무야? 병조가 말했다 잣나무~~~~~응~~!!
여기쯤 내려오니 계곡물소리가 들렸다...반가웠다.. 계곡은 정말 좋았다 물도 맑고 많고 정말 근사하고 시원해 보였다 어쩜 이리 계곡이 좋을까? 그냥 체면이고 뭐고 풍덩 들어가 빠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아직도 복호등폭포엔 못 내려왔나보다...선두팀을 다시 만났다.
조금 더 내려오니 우리식구들이 있었다...정말 반가웠다.. 이산가족이 만난것이었다...그런데 우리를 기다리다가 점심을 먼저 먹었단다.. 이런 허무할수가....우리는 일부러 안먹고 내려왔는데..이그..
배가 아무리 고파도 폭포는 봐야지...50미터를 걸어 올라가서.. 폭포를 카메라에 담고...그런데 사진으론 그 웅장한 폭포를 그대로 옮겨 올 수가 없었다.
맛있는 점심시간.....이야~~~ㅎㅎ 군침돈다...침 꿀~꺽~~!! 여기서도 서로 챙겨주며 같이 나누는 우리식구들의 모습은 역시 강산모야..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했다..
점심을 먹고는 홍대장이 이렇게 물에 빠졌다..
정말 시원해 보였다 부러웠다~~ 진주선배가 사진을 찍는데 물을뿌려가면 장난도 쳤다...홍대장 이런모습처음이야~~~ㅎㅎ 오늘은 내가 이대장을 일부러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정말 고생 많았던 이대장... 아마 마음으로 그랫을거다..나 다시는 후미 안볼래~~~~~~ 설마 정말로 그런건 아니지? ㅎㅎ 이대장에게 이 글을 빌어서 고맙다는 말 수고했다는말을 다시;한번 전하고싶다.. 내짐 루시아짐 그리고 민경이짐까지 나누어지고 경유 배낭도 지고 제일 후미에서 고생하고 수고한 이대장에게 박수를 보내고싶다... 정말 고마워~~~~~~
점심을 먹고 대충 발도 담가보고 내려왔는데 ..
먼저 내려오던팀들이 아래 계곡에서 이렇게 발을 담그고 놀고 잇었다

그리웠던 후배들이다..
4시 출발을 하기위해 부지런히 내려왔다.. 시간을 잘 맞출수가 잇었다.. 차에 내려오니 기사님이 차를 시원하게 냉방을 해놓고 있었다... 아이 시원해~~~~~ 그리고는 캡틴이 실어준 음료수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갈증이 나는김에 아주 시원하게 마셨다.. 모두 고마운마음으로... 그리고 라면을 끓인다는 사람들을 빨리 가자고 재촉을해서 4시25분 출발을했다 차는 가평에서 대성리쯤 까지만 막히고 뻥뚫렸다 그래서 9시에 도착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빨리 8시20분쯤 도착햇다... 이번에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질서도 잘 지켜주고서로 배려하는마음이 있어서 아무 사고없이 잘 다녀올 수가 있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다음산행을 기약하고 우린 헤어졌다... 회장님 선물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캡틴의 음료수도 잘 먹었구,,, 언제나 뒤에서 강산모를 위해 애쓰는 총무님 수고 많았고 홍대장 이대장 정말정말 수고 많았어요~~ 무엇보다 우리 회원님들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 강산모를 만들어가는 보배이심을 잊지마시고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회원님들 다음달에 도락산 산행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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