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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제94차 강산모 6월산행 월악산

언제:2014년6월22일 일요일

누가:강산모회원37명

어디에 : 월악산(1,097m)

산행코스: 덕주사~마애불~송계삼거리~신륵사 삼거리~정상~송계삼거리~동창교

산행시간:5시간30분

 

늘 산행떄마다 많은분들이 산행신청을 하셨다가는 산행 당일엔 많이들 빠지신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에도 그랬다...어쨌든 37명의 회원님들이 월악산을 향해 6시 정시에 출발을헀다.

비소식이 있었으나 날씨는 좋았다..

 

 

3시간도 채 안걸려 월악산 덕주사입구에 도착을했다..

이곳 계곡엔 때이른 캠핑족들이 벌써 많이들 와 있다...주차장이 꽉찰 만큼..

영봉 까지는 도상거리 6,3km이다...와~ 대단하다...

난 출발도 하기전에 거리숫자로 이미 두려움이 밀려온다..ㅋ 잘 할 수 있을지...

언제나 시작할때는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걱정을 한다..쓸데없는 일이지만...

 

 

덕주사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찬만씨가 이날은 어찌 사진 찍는걸 실 수를 했을까? ㅋ

 

 

영봉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출발이다...난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산이 가파르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를 했기 때문이다...ㅋ

 

 

우리는 금방 덕주사 앞에 도착을헀다..

 

 

 

4,9km를 빡세게 올라야한다..

 

 

여기까지는 편안하게 왔는데..

 

 

여기서부터가 진짜 산행이다.

전엔 여기서 입장료를 받은 모양이다..날씨는 후덥지근한것이 바람한 점이 없다.

 

 

벌써부터 힘들다...돌계단의 너덜길이다...지나가는 산객은 아무도없고 우리뿐이다.

여유롭고 참좋다.

 

 

 

나무가 돌틈에서 자라면서 돌을 들고 있다..

힘이 장사다 이 나무는...ㅋ 정말 대단하다...볼수록 신기하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애불이다...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올라간다..

감로수가 있다기에 감로수를 찾아 더 위로 올라간다..햇볕이 뜨겁다...장난이아니다...

 

 

소나무 한그루가 마애불을 지키듯이 서 있다..

보디가드 소나무...ㅋ

 

 

가물어서 수량이 적으니 물을 아껴써 달라는 주문이다...

우리는 감로수 물맛에 감탄을 하며 물 바가지를 놓을줄 몰랐다. ㅋ

어쩜 물이 그리도 달까? 약수중에 약수이다...약수를 두바가지 먹었으니 좀 튼튼해졌을까? 히힛^^

 

 

그러는 동안 선두는 벌써 한참을 먼저 올라갔다...꼬리도 안보이는데 큰일이다 싶어서 부지런히 올라가 보지만 이내 주저 앉는다..

헉헉거리는 내 숨소리가 내가 듣기에도 힘들다.

 

 

세상에나 이계단 좀 봐..어이 올라갈거나? ㅠㅠ..

월악산 말만 들었지만 정말 악산이다...정말이지  기나긴 오르막과의 싸움이고 또 내자신과의 싸움이지싶다.

 

 

계단을 올랐다 싶으면 또 계단이다.

 

 

온통 계단인 이 월악산...정말 힘든산이다...그래도 지치면 안된다 ..어서 화이팅 하자..

정숙이랑 상태가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오면서  내뒤를 든든하게 지켜주었다...정말 고마웠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더위와 싸우고 나 자신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조망이 터지면서 멋진 풍광이 눈앞에 나타난다..

우~와 멋있다~~ 이맛에 산에 다니는거지...암만....ㅋ

 

 

잠시 한숨을 쉬고 쉴사이없이 또 다시 앞을 가로막는 계단을 헉헉거리며 오른다.

이제 오르막도 적응이 되었는지 처음보다는 좀 덜 힘든것 같다.

 

 

와~ 멋지다,, 또 한번의 감탄사를 지르고는 다시 출발이다..

오늘은 정기산행이 아닌 번개산행같은 느낌이든다...선두도 중간도 아무도 안보이는채 우리 셋만 산행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멋진 풍광을 두고 그냥 갈 수 있나? ㅎ

 

 

드디어 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 뒤쪽으론 충주호도 보인다..

멋진 조망터이다.

 

 

우린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영봉을 향하여 질주를 하다시피 걸었다.

 

 

이쪽길은 평지같아 거리가 빨리 줄어들었다...앗싸~신난다.

 

 

영봉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거대한 바위덩어리이다....영봉은...

 

 

송계삼거리이다. 많은 산객들을 여기서 만났다...동창교에서 올라오는 산객과 정상에서 하산하는 산객들로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우린 갈길이 바쁘다.

 

 

송계삼거리를 지나 가다가 쉬고 있는 헬레나를 만났다...정상을 포기한다고 하기에 난 배낭을 내려놓고

맨몸으로 정상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었다.

 

 

푸른 녹색 융단을 깔아 놓은 산은 그야말로 푸른 숲의 바다를 연상케 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걸으니 훨씬 수월하다.

 

 

새까맣게 올라가야하는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다.

 

 

우~ 와~ 영봉이 가까워졌나보다..

언제나 정상에 가까워지면 이렇게 가파르다..어느산을 불문하고...

정상은 늘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주기를 꺼려한다.

 

 

거친 오르막을 오르며 뒤로 돌아서서 잠시 한숨을 돌리며 풍경을 돌아본다...

심호흡도 해본다...온갖 시름 다 내려놓고 그냥 지금 내앞에 펼쳐진 풍광속에 내자신을 맡겨본다..

아~~좋다..

 

 

한참 안본 사이에 상태가 아주 솜씨가 좋아졌네.. ㅎ

 

 

상태야~ 멋진 사진 고맙다.~

 

 

오늘 뒤에서 후미를 맡아줘서 고맙다..상태야..후미라야 나 하나지만...ㅋ

 

 

드디어 영봉이다...난 또하나를 해냈다...그 힘든 오르막을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드디어 정상에 섰다.

장하다..정말 장하다....ㅋ

 

 

마주보이는 영봉정상..

 

 

이제 드디어 하산길이다...모두들 지쳐 빨리 점심을 먹자고 하지만 헬레나가 중간에 있어

거기까지 가기로했다...걸음을 재촉한다.

 

 

 

우~와 진수성찬이다...너무 기운을 빼서 밥맛도 없다...

그냥 물말아서 한술뜨면 참 좋겠다 싶다...그래도 이것저것 반찬 먹어가며 꼭꼭 씹어 밥을 다 먹었다.

함꼐 먹는 점심은 늘 맛있다.

 

 

부지런히 점심을 먹고 달려드는 벌떼 때문에 그냥 일어나 하산길에 올랐다.

1시30분경이다. 우린 동창교로 하산을 하기로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왔으니 내려가는길도 역시나 가파르다.

 

 

조심조심 한걸음씩 떼어 옮기며 하산을 한다.

 

 

멋진 풍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열심히 다시 하산을하여 1시간반 만에 하산을 끝냈다.

하산은 그래도 수월하게 내려왔다.

 

힘든 산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힘든 산행일수록 그 보람은 더 크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크기 떄문일 것이다..

후미그룹의 하산을 기다리며 우린 나무밑에서 잠시 쉬었다..

언제나 함꼐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나고 또 즐겁다..

우린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들임을 다시한번 깨닫는 산행이었다.

함꼐 해주시고 수고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담달에 또 만나요~

 

2014,6,22.일...글/사진 ...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