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4년 7월27일 일요일
어디에:갈모봉
누가: 강산모회원27명
산행코스:선유동 주차장~들목재마을~칠형제바위~바위전망대~갈모봉정상~벌통바위
~비행기바위~모녀바위~선유구곡~선유동주차장
산행시간:놀면서3시간
한해중 7월 산행이 가장 더운것 같다.
그래서 산행을 짧은곳으로 잡고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잡았다.
언제나처럼 처음 가보는 곳은 미지의 세계가 주는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그런 설레임을 안고 오늘도 종합운동장으로 향한다...이번엔 회원님들이 많이 빠지셨다.
조촐한 인원으로 갈모봉으로 출발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갈모봉과 선유동구곡..
3시간이 채 걸리지않아 주차장에 도착이다.
하늘도 산도 푸르게 짙어가는 계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에는 산뜻한 계곡 싱그러운 숲을 갖춘산이 제격이다.
우린 산행 준비를 부지런히 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매번 이것은 기록으로 남는 일이라 빼놓을수 없는 일이다.
9시30분쯤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가뭄으로 인해 물이 말라있는 계곡을 가로질러 간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드디어 언덕길을 오른다. 더운 날씨로 인해 후덥지근한 바람이 살갗을 스친다.
고르던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짧은 휴식의 달콤함으로 긴 비탈의 힘겨움이 대번에 가신다.
산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이들이 모여 가다가 쉬다가 걸음 맞춰 걷는길
걸음을 맞추다보면 덩달아 마음도 맞춰지는 곳이 산이 아니던가...홍대장과의 인연도 산에서 맺은인연..
벌써 참 많은 시간이 흘렀으며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그 시간속에 그 세월속에서 끈끈한 정이 생긴것 같다.
짧은 산행이라 어느덧 벌써 정상에 도착헀다.
모두들 표정들이 밝다..
하산길엔 바위가 많았다...산과 바위와 물과 나무가 어우러진 풍광..
이것이 제대로 된 산이 산객에게 주는 선물인듯싶다.
청명한 햇살아래 풍요로운 숲속에서 맞이하는 하루..
나무도 바위도 숲도 어느것하나 인색한 것이없다. 오늘의 이 순간도 또 금방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크고 작은 문득문득 그리움 같은 것이 돋아나는 곳에 산이있다..
산 같은 벗이 있다.
긴 바위 앞에서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아직 점심때도 안되었는데 일찍 내려가면 무엇하느냐고
쉬엄쉬엄 가자고 하면서..
산은 얕지만 바위와 어우러진 풍광은 어느 큰산 못지않게 멋지다.
와~우 홍대장 바위를 오르는 폼이 멋집니다........ㅋ
묵묵히 올라온 산객에게 산이주는 선물......시원하게 터진 조망이다.
어느덧 하산을하고 우리는 계곡을 찾아 걸음을 재촉했다.
길을 잘못들어 다시 반대쪽으로 선유구곡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나무그늘이 주는 시원함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쭉 뻗은 선유구곡 가는길..
우린 물가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진수성찬이다...늘 그렇듯이....
시장이 반찬이며 밖에 나와서 먹는 밥은 정말 맛있다...꿀맛이다...
선유구곡의 시작점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정겹고 고즈넉하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퇴계 이황선생이 이곳에 와서 보시고 너무 아름다워 아홉달을 두루 돌아시며 구곡의 곳곳에 이름을 붙히셨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이곳 선유동 구곡이다.
우리도 잠시 쉬어갈겸 물가에 내려가서 발을 담그고 놀았다.
반대쪽 초입에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고 있다.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요즘 사람들은 즐기는 문화가 길들여져 놀줄을 안다.
우리가 젊었을때만해도 그저 돈버느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말이다..
암튼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하게보여서 보는이도 행복했다.
이렇게 이번달 산행은 짧은 산행으로 마쳤다...
늘 여름과 겨울산행은 산행지 잡기가 참으로 힘들다...
그래도 잘 다녀왔다싶다...함꼐 해주시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방태산 산행때 다시 만나요~
2014,7,27....글/사진 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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