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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제 84차 강산모 8월 정기산행 도명산

 언제:2013년 8월 25일 일요일

누가:강산모회원 39명

어디에:도명산(643m)

산행코스:주차장~첨성대~정상~마애삼존불~학소대~주차장

산행시간:쉬엄쉬엄 5시간

 

정말 무더웠던 8월이었다.

그 무더위의 끝에 산행이다...여느때나 다름없이 6시 정각 출발이다.

9시쯤 회양구곡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차는 우리차 말고는 하나도 없다...신기할 정도로...

조금은 구름이 낀 하늘에 바람은 약간 선선하다...기분이 좋을만큼...

 

 

 더워지기전에 어서 산행을 마치자 싶어 부지런히 준비운동을하고 ...

 단체 사진도 찍고..

오늘 산악회 플랜카드는 세탁소에 갔다고해서 한바탕 웃었다.

 산행 시작이다....화양구곡을 들어서는 길은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져 시원하기도하고 풍광이 너무 멋있다.

와~우~..시작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가을에 오면 더 멋질것 같다며 가을도 그리보며 걷는다.

 그 멋진길을 그냥 걸을수가 없어서 또 한장의 인증샷을 남긴다.

 화양구곡의 멋진 풍광이다...늦여름 약간은 한기가 도는 바람임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물가에 잔뜩이다.

 계곡 넘어에 있는 암서재이다..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고즈넉하고 편안해보인다.

한번 넘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인다.

 계곡을 따라 위로 위로 계속 걷고 있다.

바쁜일상  비좁은 가슴 한구석에도 문득문득 돋아나던 그리움 ..

그 마음끝에 산이 서 있다...이제 어쩔 수 없는 산사람이 다 되어 있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도명산은 3,2km 남았다.

 모두 가벼운 발걸음으로 기분 좋게 걷고 있다..

폭염이 한풀꺾인 계절의 막바지 ...그러나 숲은 아직 여름을 보낼 생각이 없는듯 푸르기만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산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산에 들면 자연히 심호흡을 하게된다.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부지런히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에 이어지는 계단에 땀이 줄줄 흐른다..

 간간히 보여주는 산의 풍광

 첫번쨰 쉼이다....선두가 쉬면서 후미를 기다리고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간식을 서로 나누며 산사람의 정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쉬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난 먼저 출발한다...

걸음이 느리므로 먼저 가야 뒤 떨어지지 않으므로..

 그래도 많이 왔다.

 땀이 온몸을 적시다 못해 발등으로 뚝뚝 떨어진다..

거친 호흡앞에 이렇게 길고 가파른 계단이 또다시 발길을 붙잡는다...

하지만 저 계단 끝에 기다리고 있을 시원한바람고 멋진 풍광을 생각하며 힘을 내어본다.

 빨리 가자 얼마 남지 않았으니..갑자기 발걸음이 바빠진다.

도명산의 정상은 어떤모습을하고 우리를 맞이할지 매우 궁굼하다.

 능선에 오르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날 반긴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모두 표정들이 밝다.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한컷...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우리 회원님들,,,,멋지십니다.

 사진 찍느라 폼 잡고 있는 홍대장 ...뒤태가 예술입니다...ㅎ

 발아래 펼쳐진 풍광에 넋이 나간다.

 문호 오라버니 장난 그만 좀 하세요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와~ 정상이다....커다란 바위가 인상적이다..

그런데 정상석이 너무 작은거아냐?

 정상석 바로밑에다 점심상을 차렸다....펼쳐 놓으면 언제나 진수성찬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오늘은 다른때보다 나무그늘에서 많이 쉬고 다시 출발이다.

 산아래의 풍광을 감상하며 반대쪽으로 하산이다.

돌아서면 그리워질 풍경 한조각 마음에 담고 길을 내려간다.

 

 

 마애삼존불이라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다...이 부부 정말 다정스럽다..ㅋ

 

 

우린 유리알처럼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놀았다.

나이도 잊은채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 땀을 식히고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내리쬐는 햇살이 살갗도 벗길 기세이다..

그래도 바람만은 시원하다...가을이 성큼 다가온듯하다.

 

 화양구곡은 6km나 된다고한다...그길을 따라 하산이다.

 주차장으로 열심히 걸어 내려왔다.

 군데군데 이런 멋진 바위들이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화양구곡

 

 

햇살에 그림자를 드리운 길을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오는길은

좀 긴듯했지만 산행을 마감하며 아쉬운 발걸음이었다..

또 하나의 추억이 가슴에 담겼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느라 기운이 다 빠진채 한 산행이었지만

정말 즐거운산행이었다..

아마 우리모두의 마음에 진한 여운이 남을만한 산행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도 수고해주시고 함꼐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담달 산행때 뵈어요..

 

2013,8,2,일,,사진/글...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