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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제83차 강산모 7월 정기산행 백우산을 다녀와서..

언제:2013년 7월28일 일요일

누가: 강산모회원 36명

어디에: 홍천 백우산(894m)

산행코스; 가족고개~정상~군유동

산행시간:3시간반

 

 

긴 장마로인해 이날도 비소식이 있었기에 걱정을 많이 하며 종합운동장앞으로 나갔다.

버스가 오질 않아서 회원들은 그냥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기사님이 늦잠을 주무셨나보다...ㅋ

5시55분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모두 승차하고 6시7분에 출발이다..

오신다던 분들이 10명이나 빠진채 36명의 회원분들이 출발을했다.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홍천으로 갔다...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버스는 우리를 가족고개에 내려주었다..가족고개이다..

 

 

 

 

가족고개에 있는 등산 안내도.

 

 

 

다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버스를 가족고개에 세워두고 모두 함께  정상으로 고우고우~

 

 

 

전날 비가 내려 땅은 비에 흠뻑 젖어 있어서 미끄러웠으며 박무가 가득했다.

 

 

 

자~ 힘내서 갑시다..

심호흡을 크게 해 본다...숲의 정기를  깊게 들여 마셔본다..

 

 

 

푸른숲의 바다로 들어간다...양팔을 벌리고 산객을 맞는 숲의 너른 품안으로 마냥 들어간다..

푸른숲의 생명력이 나의 기운을 북돋운다.

 

 

 

 

풀잎들이 물방을 머금은채 수줍은듯 서 있다..

 

 

 

 

등로는 흙길의 연속이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지중의 오지라는 백우산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가 열어놓은지 몇년 되지않았으며 요즘 들어 산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백우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등로곁의 나무들은 내키만큼이나 커져 있었고 등로를 다 가려버릴 기세이다.

 

 

 

 

드디어 하나의 능선에 우뚝 섰다..

물한모금 입에 넣고 우물우물 하고는 삼켜본다...물이 달다..

산에 오지않으면 이 맛을 모르지...하며 난 혼자 속으로 미소 짓는다.

 

 

 

 

정상은 오른쪽 길로 가야한다..

순하고 포근한 흙길 이 마냥 산책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구석구석 물기를 머금은 융단이 깔려 있는듯하다..

 

 

 

 

드디어 전망대에 왔다...정상이 코앞인듯...

전망대에 왔건만 우린 박무에 갇혀 있어 아무것도 조망 할 수가 없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운치 있다.

소나무에 걸린 박무가 더욱 운치있게 느껴진다.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린다..

가자 어서 ...정상으로 가자...

 

 

 

 

드디어 정상이다. 가족고개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10분만에 도착했다.

정상에 서는 느낌은 언제나 똑같다...정복했다는 쾌감 성취감 이런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희열이 느껴진다.

 

 

 

 

그 기분을 살려서 한컷...ㅋ

 

 

 

 

어서 모이세요~ 인증샷을 남겨야죠...

이 사진은 대문에 올릴거에요...빨리 모이세요~

 

 

 

 

정상에 있는 등산 안내도이다... 우린 군넘이로 가야한다...

버스가 거기에서 기다리고있다..

정상에서 약 100미터쯤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우린 왼쪽으로 갔다...그 길이 맞는길이었다.

그런데 하산을 하다가 만난분께 매봉가는길이 맞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는것이다..

할 수 없이 우린 다시 올라왔다...몇일을 배앓이로 앓다 온 숙이는 계속 궁시렁 거렸다..ㅋ

 

 

 

 

우린 왔던길을 되돌아와 이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런데 이 길은 잘못된 길이었다...길은 있었으나...

뒤에서 따라가는 우린 이길이 잘 못 된 길임을 알면서도 선두대장을 따라갔다..

그것이 공동체이니까...공동체원으로서 해야 할 의무이니까...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정글의 덩쿨들처럼 덩쿨이 우거진 숲길을 우린 내려왔다.

 

 

 

 

이 로프를 잡고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선두팀이 먼저 내려가고 후미팀인 우리는 나중에..

 

 

 

 

개똥쑥이 사람 키만큼 자라있는 임도를 우린 한참을 걸어내려왔다.

걸어내려오는도중 길옆에 있는 산딸기도 따먹고 두릅순도 따고 하면서 내려왔다.

그리고는 어디인지도 모르는곳 남의집 마당에서 조금씩 비가 뿌리는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비가 와도 길을 잃었어도 우린 마냥 좋았다...그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것인지...

 

 

 

 

그곳은 군유동이었으며 왼쪽으로가면 용소계곡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장이었는데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중이다.

용소계곡으로 가면 바로 군넘이 큰너래소가 있는곳이다...나중에 안 것이지만..

우린 하는수없이 주차장으로 하산했다..후미팀이 닭죽과 삼겹살을 구워놓고 기다리고 있다고하였으므로..

 

 

 

 

군유동길은 나름 멋있었다...회장님과 부회장과 난 맨 꼴찌로 천천히 걷고 있었다..

길 아래 계곡에선 힘차게 흐르는물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다.

 

 

 

 

전날 비가 왔기에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다.

우리가 용소계곡엘 갔어도 물놀이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길옆 산에서 내려오는 폭포이다...많은양의 비가와서 흙이 파여 폭포가 만들어졌다.

 

 

 

 

계곡에 흐르는물...사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과 거센 물살이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을했다.

정자에 자리를 잡고 닭죽도 맛있게 쑤어놓고 삼겹살도 맛있게 참숯에다 구워 놓았다.

먼저 온 사람들과 후미팀은 맛나게 먹고 있는 중이다.

 

 

 

 

난 수박이 제일 맛있었다...

배가 불렀으므로..ㅎ

 

 

 

광암리 주차장에 있던 안내도를 보고서야 위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가 있었다..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용소계곡까지 갔다가 다시 왔어도 되었다..

그 길이 바로 군유동길이었다...용소계곡은 군넘이 큰너래소가 있는 곳이었다...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용소계곡 구경은 못했지만 안전하게 잘 다녀왔다...

더군다나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오신 회원님들 덕분에 한층 더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이렇게 도와주시고 수고해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는한 우리 강산모 산악회는 영원할 것이다..

함꼐 하는 즐거움 서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산악회..그것이 바로 우리 강산모임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수고해주시고 도와주시고 함꼐 해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꾸벅 ^^

다음 산행때 또 만나요~

 

 

2013,7,28..일...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