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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제66차 강산모 2월 정기산행 선자령

언제:2012년2월26일 일요일
어디에:선자령
누가:강산모회원24명
날씨:맑음
산행코스:대관령옛휴게소~새봉~선자령~새봉~대관령
산행시간:4시간30분

대관령에 폭설이 내려 차량운행이 통제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많은 걱정을 하면서 출발을 했다.

사정으로인해 산행신청을 취소하신분들을 아쉬워하며 우린 선자령으로 떠났다.

 대관령으로 가는길은 뻥뚫려 있어 거칠것이 없었다..

차창밖의 풍경은 눈이라곤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새말쯤 가니 조금씩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평창을 지나고나니 본격적인 눈세상이 펼쳐졌다.밖의세상은 완전히 눈세상이었다.

나뭇가지마다 쌓인 눈꽃은 황홀지경 그 자체였다..우린 차안에서부터 환호를 시작했다.

드디어 대관령에 도착했다.눈발이 한두방울씩 떨어졌지만 상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보이는 하얀세상에 빠져 헤어나질 못했다.우린 준비운동도 없이 산행을 시작했다...9시에..

 

그리고는 저위에 보이는 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우리들은 벌써부터 들뜬 마음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하얀 동화나라에서 모두 동심이되었다.

난 몸이 안좋아 정상에 오르기를 포기하고 중간쯤 올라가다 되돌아 오려고 마음먹고 순옥이와 선경씨와 함께

뒤로 쳐져서 열심히 사진 찍기 놀이를 하였다.

 

우리 회원님들은 얼만큼 갔는지 짐작도 못하고 뒤따라오는 다른 산악회팀의 회원들의

환호소리를 계속 들어야했다..사람의 마음은 모두 똑같은가보다.

정상에 오르는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후기를 쓰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용호친구가 올려준 사진을 보며 짐작하며 이글을 쓰고있다..좋아하는 표정에 나 또한 흐뭇하다.

얼마나 좋으면 저럴까? 그러나 이해가간다..나도 밑에서 저런 마음이었으니..

그렇지만 모두가 함께 인 사람들이 아마도 저 좋았으리라...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된다지 않는가..

설국에 주민이 되어 설국에 동화되어 그곳에 묻혀 몇시간을 즐거웠을 우리 회원님들..

저렇게 하얀동화나라에 있었으니 그 감동이 얼만큼이었겠는가...

아마 모르긴해도 영영 가슴에 남을듯하다.

하얀나라 동화속을 걷는 우리회원님들..지금 또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너무나 멋지고 가슴이 벅차다.

오희숙,이건승부부이다..서로 이끌어주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평생 그렇게 사세요~

허벅지까지 쌓인 눈 좀 봐...홍대장 허벅지까지 눈이 차 올랐다...헐...

드디어 정상이다...

아마 모르긴해도 힘 하나도 안들이고 정상을 밟았으리라....싶다....

저곳에 나도 서 있어야 했는데...아~ 정말 아쉽다...

동화속같은 하얀나라...늘...마음한켠에서 살아 움직일 것이다..

이런 예쁨을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다..하느님꼐 선물 받은 날...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잊지말자...축복받은 사람들이라는걸..

그리고 힘들때마다 꺼내보자..이 아름다운광경을 ..이 기쁨을....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달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