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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천사회여행첫째날 완도

언제:2011년5월1일 일요일 어디에:완도 누가:천사회 날씨: 맑음(황사가 있었음) 두달전쯤 날짜를 잡아놓고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스케줄을짜고 숙소예약하고 그랬는데 선임실비아가 사정으로 못가게되고 난 부활때부터 기관지염이 심해서 계속 병원다니며 주사맞고 약을먹어도 별 차도가 없는 상태에서 걱정을하며 길을떠나야했다..제발 아무일없이 잘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풍림아파트에서 6시에 출발하기로하고 모두 모였다...효숙이가 일찌감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해놓은 짐을 싣고 정확히 6시20분 풍림아파트를 출발했다...모두들 들뜬마음이 역력했다.. 우린 정안휴게소에서 아네스가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일요일인데 길은 막히지않았다...광주로해서 해남으로해서 완도로 들어갔다...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넘어가고 있었으므로 우리는 모두 배가고팠다...원래계획대로라면 점심을 간단히먹고 상황봉에 오르는거였는데 황사가 심해서 산은 포기하고 완도수목원만 보기로하고 생선회를 먹으러 완도항에 있는 활어센터로 들어갔다... 싱싱한 횟감들이 군침이 돌게 만들었다...완도항엔 자연산우럭도 있었다.. 우린 산낙지와 해삼 전복 산연산우럭과 광어를 샀다...매운탕을 끓여주는것까지해서 165,000원이란다...싸다...ㅋㅋ 매운탕맛도 일품이었다...황사가 없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밖을내다보고 한마디씩하고는 완도수목원으로 향했다. 수목원 완도항에서 약 30분거리에 있었다.. 오봉산자락에 자연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국립수목원이다..입장료는 이천원... 수목원은 굉장히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상황봉에서 수목원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우레탄이 깔린 푹신한길을 걷기 시작했다...나뭇잎들이 새잎이돋아 반짝거리며 우리에게 인사를하는것 같았다..어서오라고.. 나를 봐 달라는듯 쳐다보는 새순들과 눈맞추며 행복했다...이것이 행복이지..인생 뭐있나? 이렇게 행복을 느끼며 자연과더불어 숨쉬고 느끼고 이러면서 사는거야...난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동백숲림이다...아직도 동백은 싱싱하게 피어있었다...지금쯤이면 질때인데.. 새순이 돋은 메타쉐콰이어 나무이다..너무 예뻐서 한컷 찍었다. 동백이 아직도 이렇게 건재하여 우리들은 그저 마냥 즐거웠다.누구보다 큰실비아가 제일 좋아하였다. 온실원 앞에 있는 멋진 소나무 온실원 극락조화 앞에서...보기힘든 꽃이니까 이렇게 찍어서 두고두고 봐야지.. 사진이 참 잘 나왔다. 벤자민이다...벤자민꽃은 향기도 벤자민차와 똑같다.. 금작화다 난 처음본 꽃인데.. 온실원을 나와 전망대로 가는길은 완전히 다 동백숲이었다. 동백숲안에는 황사도 없었다. 길고 긴길이 이렇듯 동백숲이라니.. 내가 너무 힘이 들어서 전망대까지 가는건 포기하고 나무데크 끝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가지끝에 핀 한송이; 동백이 참 신기하다 실비아가 찍어 주었다. 동백이 싱싱하고 예쁘다고 그냥 두고가기가 아깝다고 산림박물관 처마끝에 달린 풍경이 정겹다. 모과꽃이라는데 참 이쁘다. 아기자기한 꽃은 많지 않지만 웅장하고 멋진 수목원이다...동백이 핀 길을 전세냈다..ㅎㅎ 물가로 난 나무데크길.. 수목원을 대충 둘러보고 나와서 약12키로미터 떨어진 청해진포구 촬영장으로 갔다.,청해포구로 가는길은 영광 백수해안도로같았다..경치가 정말 멋있었다...그러나 촬영장 입장료가 오천원이라 너무 비싸서 안들어가고 차를 돌려 다시 나오며 사진만 한컷 찍었다..ㅎㅎ 훔쳐온 사진이다..청해진포구 촬영지 오는길에 미소공원에 잠시 내렸는데 원숭이들이 여러가지모습으로 웃고 있는것을 본 식구들이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리고는 이내 신지도에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갔다...모래사장이 유리알 같았다...발도 빠지지도 않았다.. 전국에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중에 세번째안에 드는 유명한 곳이다...여기까지 왔으니 발도장은 찍어야겠지? 신지도는 이제 섬이 아니다 연육교가 생겨서 완도에서 바로 들어갈 수 가 있게 되었다... 명사십리에서 나오면서 길가에 핀 유채가 예뻐서 어찌 그냥 갈 수 있겠나.. 유채밭에서 사진도 찍고 다시 완도로 들어오니 시간이 어느덧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우린 이른 저녁을먹고 완도타워 야경을 보기로 했다..완도항근처의 한 기사식당으로 들어가서 백반을 먹었다.. 전라도 특유의 음식맛을 볼 수 있었다...여유롭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완도항 근처의 공원으로 갔다. 엄밀히 말하면 최경주광장이라고 한다..최경주 고향이 완도임을 알 수 있었다. 와~ 실비아 폼 멋지네...아도 더러고 찍을걸 그랬나? 이 사진 오른쪽 끝에는 노래하는 등대도 있는데 날이 어두워져 등대에 불이 들어오면 등대에서 노래가 나온다고한다.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지만.. 최경주광장에서 바라다보이는 완도타워엔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입장료 2천원.. 전망대에 올라가면 360도로 돌아가며 전망을 할 수 있는데 완도시내와 신지도 청산도 보길도 까지 다 내려다 보인다. 완도타워의 야경..아쉽게도 우리는 어두워지기를 기다리지못하고 그냥 내려와야했다...그래서 훔쳐왔다..ㅋㅋ 7시가 넘어서 우리는 하늘정원이라는 통나무집 팬션에 도착했다...굵은 통나무로 지은팬션인데 분위기가 굿~이었다. 완도항이 내려다보이는 높은곳에 위치해 있었다... 팬션에서 배란다문을열면 완도항의 야경이 다 내려다보였다. 우리는 차례로 샤워를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누구보다 난 힘든 하루를 보내고 몸이 깔아져 죽을것 같았다. 말은 못했지만....그리고 그날밤 실비아와 난 잠못이루는밤을 또 보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