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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천사회여행 둘째날 청산도,강진

언제:2011년5월2일 월요일 어디에:청산도,강진 누가:천사회 날씨: 맑음(황사가 있었음) 실비아와 나를 제외한 나머지식구들은 잘자고 아침에 일어나 누룽지를 끓여서 아침을 먹고 청산도로 가는첫배를 타기위해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었다...5시반에 내가 모두 기상을 시켜서 준비를 하고 아침기도까지 마치고 하늘정원 통나무집에서의 추억으로 사진을 한컷 남기고 청산도로 가는 첫배8시배를 타기위해 7시20분 숙소를 떠났다. 완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매표를 하고 신상명세를 적고 배에 승선을 했다.. 베로니카형님을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배에 탔으면서도 차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황사 때문이었나? 난 아파서.. 배는 고요한 파도에 흔들림없이 50분을 달려 청산도에 도착을했다 청산도항에 내려서 5분거리에 서편제 촬영지가 있다...봄의왈츠 촬영지도 함께 실비아는 청산도에 내리자마자 사진찍느라 정신이없었다.엘리사벳은 화장실가고..ㅋㅋ 우리는 서편제 촬영지를 둘러보고 봄의왈츠촬영지인 유채꽃길을 걸었다. 유채꽃은 돌담을 벗삼아 아름답게 피어있었고 그모습이 차암 편안하고 좋았다. 청산도엔 벌써 보리를 다베어서 눕혀 놓았는데 이곳엔 아직 보리가 남아 있었다...정말 오랜만에 보는 보리밭이다. 봄의왈츠 촬영지. 헬레나와 폼도 잡아 보고.. 정겨워 보이는 시골길의 멋스러움을 벗삼아.. 봄의왈츠 촬영지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길옆의 마늘밭에 금방따온 마늘쫑을 사고 있는중이다..오지 못한 작은실비아 몫까지.. 이 멋진 풍경에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서 또 찍엇다 후훗^^ 다음은 범바위 구경을 갔다. 말탄바위 앞에서.. 전망대를 배경으로.. 전망대에 있는 느림우체국..웬지 모르게 아네스를 닮았다는 생각에..웃음이..ㅎㅎ 58년 개띠들..ㅋㅋ 전망대에서 간식도 먹고.. 범바위에 올라 밑을 내려다보니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꼭 소매물도에서 내려다 본 등대섬같았다. 아네스는 못 올라오고.. 와우~ 요염하다..ㅎㅎ 이 범바위꼭대기에서 찍은사진들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길 전망대에서 내려오는길 옆에 이런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름을 모른다.. 범바위에서 내려와서 장기미해변으로 갔다. 꼭 외국에 온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이었다...잠시들러서 누군가 널어놓은 자연산 돌미역도 뜯어서 맛도보고 추억을 남기고 .... 다음은 1박2일이 촬영한 황토방팬션으로갔다..전엔 아름다운꽃이 피어 있었다는데 이번엔 밀밭뿐이었다. 은지원 방 기념촬영도 하고 이곳이 신흥리해수욕장 근처였다.. 소나무숲이 멋진.. 다음은 해뜨는마을 진산리 몽돌해수욕장으로 갔다...우리는 해변도로를 일주했다. 그리고는 국화리로 향했는데 가로수가 애기단풍 나무였다...새잎이돋아 연두빛의 단풍잎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곳에 그냥 머물고 싶었다...할수없이 달리는차암에서 한컷 찍었는데 차가 황사로 지저분해서 아름답지가 않다. 상서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머저 눈에 띄는게 담쟁이넝쿨이 감싸고 있는 옛 돌담이지만 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란다 섬에서는 담을 흙을 사용하지 않는다고한다.. 완도로 나가는배가 1시반배라 서둘러 점심을 먹어야했는데 내가 가려고하던 실비회관이 백반을 안한다고해서 국화리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엘 갔는데 음식이 형편없고 비싸기만했다.. 그것도 그고장의 풍습이라 생각하며 맛있게 먹고 부지런히 배를 타고 청산항으로 갔다.. 나갈때는 들어올때보다 배값이 조금 쌌다...다시 50분을 배를 타고 완도항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우린 멸치를 사기위해 아주 어렵게 청해진수산을 찾았다...다행히도 물건은 마음에들어서 우리모두 다같이 샀다.. 미역도,큰멸치 잔멸치 등등...건어물을 사다보니 시간이 늦어서 두륜산 케이블카는 포기하고 우린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으로 향했다. 강진으로 가던 길에 청보리밭에서.. 이윽고 다산기념관에 도착을해서..내가 전에 왔을떄는 이런 하나도 없었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다 싶었다. 이렇게 멋진 길도 생기고.. 두충나무길에서.. 그런데 앗뿔싸!! 이길 끝에서부터 내가 어지럼증이 온것이다.. 간신히 참고 다산초당까지는 올라갔는데 내려오는게 문제였다..여기는 동암이다..정약용선생이 집필을 하던곳이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선생의 유배지인데 헬레나가 앉아서 사진찍은곳은 다산선생이 차를 마시던 돌이다.. 나는 부축을 받고 간신히 내려와서 효숙이가 차를 가지고 나를 네리러 와서 바로 강진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갔다. 어지럼증은 더욱 심해져서 아예머리를 돌릴수도 눈을 뜰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의사는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말하고 수액을 맞으라고했다..작은병에 수액을 맞았는데 차도가 없어 큰수액을 다시꽂고 보성에 있는 숙소로 일단 왔다...보성에 있는 꽃뜰팬션....강진은 옛부터 한정식이 유명한곳이라 저녁은 멋지게 한정식을 먹으려고했는데 내가 아픈바람에 모든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식구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난 몸둘바를 몰랐다...지금도 그일만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식구들은 링거를 꽂은 나를 숙소에 눕혀놓고 팬션주인아줌마가 가르쳐준 가까운곳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다행이 맛있게 먹고 왔다고했다...약에 잠오는약이 들어있는지 난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정도로 잠이 쏟아졌는데 여전히 어지러워 머리를 돌릴수도 없었다..헬레나와 베로니카형님이 잠을 설쳐가며 링거액이 들어가는것을 지키고 있었다. 새벽2시까지 맞았다고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