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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전라도여행 둘째날

언제:2010년10월18일 월요일
어디에:희리산 자연휴양림~증도~신안해저유물발굴지~무안
누가:희섭,태주,의철엄마,나
날씨: 맑음
잠못 이루는밤을 보내고 난 일찍 기도를하기위해 일어났다..
아침시간은 금방지나갔다..7시30분 모두 모여 해송숲길을 산책하기위해 모였다.

아침 공기는 정말 상쾌하고 신선했다...더군다나 숲속이 아닌가..

소나무숲길을 심호흡을 하며 걸었다..낮엔 더웠는데 아침바람은 쌀쌀헀다...기분 좋을만큼..


호숫가에까지 걸어가서 호수를 배경으로 한컷..그런데 잠을 못자서 얼굴은 붓고 눈은 토끼눈처럼 빨갛다.


숲길 산책을 마치고 아침을 먹기위해 우린 휴양림을 떠나야했다...떠나기전 기록을 남기기위해..


너무나 깨끗하던 휴양림의 잠자리..


버스로 15분쯤을 달려서 서천 시내로 나와 홍굴짬뽕을 먹으러갔다.


세상에 아침에 짬뽕이라니...홍합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뚝배기에 수북했다..
난 홍합만 먹었을 뿐인데 배가 불러서 면발은 먹지도 못햇다..아침을 먹고 우린 증도로 향했다.


증도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다..슬로시티로 지정된..금연의섬..ㅋㅋ
슬로시티로 지정된곳에는 큰여관도 큰수퍼도 있으면 안된다고한다..우리나라에 슬로시티로 지정된곳이
6군데인데 신안증도,완도청산,하동악양,담양창평,장흥유치,예산대흥,이다
슬로시티란...전통보존, 지역민중심,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커뮤니티를 의미한다(조상필, 2008) 즉 공해 없는 자연에서 지역의 유기농 음식을 섭취하고
그 지역의 문화를 보존 및 공유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슬로우시티는 1999년 슬로우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Orvieto), 그레베(Greve), 브라(Bra), 포지타노(Positano) 네 도시의 시장이 모여
산업화와 대도시화 등으로 인해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고 물질만을 추구하는 삶을
걱정하면서 ‘인간답게 사는 마을’인 슬로우시티 운동을 선언하면서 시작되었고 2002년 그레베시를
공식적으로 슬로우시티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되었다(홍정의, 2009).

이러한 슬로우시티에 대한 주요 헌장의 기본정책 및 기본 규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변지역과 도시구조의 특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재생 및 재활용 기술사용을 지역의
특성과 도시 내 생활양식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정책을 실행한다.
그리고 현대화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재개발보다는 재생과 재활용을 중시하다. 둘째, 개발보다는
역사 전통 지역주민의 욕구에 부합하도록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환경 정책을 실행한다.
셋째, 특색과 전통을 보호하고 제고하는 방식으로 생활양식과 도시 내 시설들을
개선시키기 위한 기술과 기법을 사용한다. 넷째,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배되고
유전자 변형을 가하지 않는 식재료를 생산하고 즐기는 것을 장려한다.

슬로우푸드의 목표에서도 나오듯이 필요하다면 위기에 처한 전통적 특산품이 지속적으로
생산되어 미래의 세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촉진하는 등의 헌장을 가지고 있다.

우린 지도와 사옥도와 송도를 거쳐 증도에 도착했으며 2010년7월에 개통된 증도대교앞에 서 있었다.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있어서 천사의섬이라고도 부른다고한다..우린 교수님한테 대충 설명을듣고
증도대교를 걸어서 건넜다...이 다리를 건넌 사람이 아직은 얼마 안될거라는 교수님의 말에
공연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증도대교를 건너서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제일큰 염전인 태평염전으로 갔다..
그리고는 태평염전을 조망할 수 있는전망대로 올라갔다.






태평염전이다..끝이 보이질 않을정도이다..140만평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소금이란다.




갯벌 넘어로 보이는 바다도 너무 멋지다.




소금박물관도 있다...이안에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며
소금에 관한 모든것이 있었다.


다음에 우린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섬끝쪽에 있는 왕바위가 있는곳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청국장 찌개에 전라도식 밑반찬이 맛깔스러웠다..


이번에 교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이 다음엔 무슨 음식을 먹여 주시려나? 하는 궁금증이었다...ㅎㅎ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시원한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해송숲길로 갔다..장장 4km가 해송숲길이다..우전해수욕장을 모래사장을 끼고 해송숲길이있다
말하자면 명사십리 길이다.



우전 해수욕장이다.




정말 넓디넓은 해수욕장이다...바라다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듯 하였다.


이것은 바닷가에 있는 허브라고 한다...이것으로 차를 만든다고했다.


우리는 해송숲길 4km를 계속 걸었다.






해수욕장 전망대에서..


해송숲길 끝에는 이렇게 와싱톤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일명 짱뚱어 다리라고 부른다.


짱뚱어다리 위에서..


다리밑에 짱뚱어 들..




짱뚱어다리를 건너와서 우린 신안 해저유물발굴지로 갔다..이배는 건저올린 반토막난 배의모습이다.






바람도 시원하고 바다경치도 좋고해서...여배우 같은가? ㅎㅎ배우 포스라고해서리..ㅎㅎ




유물발굴지를 떠나 다시 소금박물관쪽으로가서 소금을 사러갔다...일명 솔트레스토랑..


여기엔 소금의 모든것이 있었다...난 5년묵은 30키로짜리 소금을 샀다...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2007년 mbc 드라마였던 "고맙습니다"
촬영지가 있는데 못갔다..내가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였는데..

그래서 사진을 훔쳐왔다..ㅎㅎ


차량제한속도가 20키로라니...ㅎㅎ


촬영지 입구


2007년 사진이라 많이 바랬다

세트장은 현재 민박집 음식점으로 바뀌었고..


도도하고 건방진 의사로 나온 기서(장혁)가 기거하던 방이다


주인공인 영신(공효진)과 에이즈 걸린 딸인 봄(서신애) 과 치매 할아버지인 이노인(신구) 기거하던 본채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고맙습니다"
"내가 엎어 졌을때 달려와 일으켜주고 울고 있을 때 눈물도 닦아주고,
어두운 밤길을 갈 때 핸드폰 불빛으로 길도 밝혀주고,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어주고, 비빔밥도 같이 먹어주고,
내 손도 따뜻하게 잡아주고,내 입술에 입맞춤도 해준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줌마,아빠, 엄마, 오빠, 언니, 누나, 내 친구...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ㅎㅎ 백구도 드라마 등장인물이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사람들의 기억에는 이미 사라져간 드라마이지만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사회에서 참 아름답고 소중한 드라마였다
에이즈 걸린 어린 딸을 가진 미혼모에 치매 할아버지까지 어찌보면 세상이 고달프고 힘들고
때론 무척이나 원망스러울텐데 세상 모든것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과 말..
사는게 그런것 아닌지 살아있음이 내옆에 누군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고마울 수 있는 것..
나는 그리 살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소금을 사가지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해졌다..우리는 무안으로가서 저녁을 먹었다..한정식집이었는데 사랑채라는 집이었다


들어가니 음식을 다 차려놓았다..보기엔 그럴듯했는데 맛은별로였다..저녁을 먹고 난 제일먼저 일어나
밖으로나왔다..밖은 캄캄해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우린 숙소로 갔는데
백악관이라는 모텔이었다...이날도 우리다섯명이 한방에서 잤다...
방에 들어가니 잠잘게 걱정이었다...불면의밤이 또 올까봐 미리 걱정이 되었다...
이날은 그래도 조금 잤다...여전히 3시반에 깨져서 못잤지만...
이날은 잠자리 별로였다..
모텔이라는곳이 원래 좀 그런가? 어쨌든 이렇게 여행이틀째가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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