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0년9월30일 목요일
어디에:지리산둘레길3코스(19,3km)중 장항마을~의중마을까지
구간별 경유지:남원시장항마을-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의중마을
누가:효숙이,현재,나,소낭구,수남,영철
날씨: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날씨
밤새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밤을 보내고 5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있으니까 아주머니가 7시반쯤 아침을 준비해 주셨는데
아침메뉴는 멸치를넣은 시래기된장볶음과된장찌개였다..엣날에 할머니가 차려주시던 밥상 생각이닜다.
정말 오랫만에 이런 밥상을 받아보는듯하다. 이 사진은 된장찌개가 나오기전에 찍은것이다...ㅋㅋ
맛있는아침을 먹고 우리는 한가지 사업을 벌였다..
차두대가 모두 인월에 있었는데 우리가 동강마을까지가서 인월로 오려면 버스를타야하는데
그버스가 하루에4번밖에 없어서 교통편이 불편할것 같아서 주인아주머니 동생분한테 부탁을해서
영철이와소낭구를 인월까지 태워다 달래서 거기서 차를가지고 동강마을로가서 한대는 주차를 시켜놓고
한대에 둘이타고 장항마을로 왔다...그러면 나중에 우리가 동강마을에있는 차를타고 이리로와서
차를 가져가면 되는것이었다...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나중에 아주 편하였다..
두사람이 사업을 벌이고 있는동안 다녀오신동생분과 주인아주머니와 기념촬영을했다.
동생분이 분당에 살았었는데 집을팔고 지리산이좋아 이곳에서 살려고 내려왔단다
집터를사서 집을짓고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 계획이라고하며 집을지으면 제일 먼저 우리를 초대하겠다고했다
차를 가지고 온 영철이..ㅋㅋ 애썼어..
9시40분 드디어 우리는 2일째 를 맞이했다..장항마을출발해서 정해놓은숙소가 있는 4코스의중마을까지 갈것이다
이미햇살은 많이 퍼져있어서 화창하고 쾌청한 날씨였다..
결실의계절이라 어딜가든 먹거리가 가득했다..이번엔 사과밭이다.아직 덜익어서 색이 곱진 않았지만
사과밭을 지나니 소나무숲길이 나왔다...얼마나 좋은지 너무너무 행복했다..
3코스는 정말 소나무숲이 많았다..특히 장항마을을 지나서는 더 많았다.,
요즘의 농로는 모두가 콘크리트 포장을 해 놓았다..
우리는 금계방면으로..
여기도 소나무숲이다
등구재를 향하여~
등구재로 가는길에 옛날 탈곡기로 타작을 하는 아저씨를 보고 소낭구가 냉큼 달려가서 해보고있다..ㅎㅎ
또 다시 소나무숲이다...우린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다..
우리 소나무숲에서 좀 쉬었다 가자..라고 내가 동생들을 불러 세웠다...그래서 간식 먹으며 쉬는중..
이 시간이 참 좋다..
소나무숲을 지나니 쉼터가 나왔다..이곳 3코스는 한시간마다 쉼터가 있었다..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한병에 삼천원이고 두부김치도 삼천원이다 정말 싸다~
상황마을이 보이는곳에 천년초선인장 재배하는밭이 있었다..그것이 그렇게 사람몸에 좋다는데..
난 소나무숲만 나오면 쉬었다 가자고 졸랐다..ㅎㅎ
누런 황금들판 논길로 지나가고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물감을 뿌려놓은듯 구름 한점이없다...
벌써 12시가 넘었네?슬슬 배고프다..
다랭이논이 아름다운 상황마을을 배경으로...
중황마을 쉼터에서..
이사람이랑 33년을 한결같이 살아왔다..그런데 어느새 환갑이라니..
그래도 돌아보면 참 잘 살았다는 생각이들었다.얼마가 남았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잘 살아야지
하는생각을 해본다
이집에서 강호동이랑 은지원이가 점심을 먹었단다..
나도 이집 기둥에다 낙서를 남기고왔다...김연겸 회갑기념 건강하게오래사슈! 이렇게..ㅎㅎ
사진을 찍어올걸 그럤나? 인증샷으로..ㅎㅎ
낙서는 그집에다 하고 점심은 옆집에서 먹었다..히힛^^ 그집 아줌마가 그렇게 하란다..
정말 인심이 좋다...
우리밀수제비...맛은 시골맛 그대로였다...나물맛도..
점심을 먹고 등구재로 오르는데 3코스중 가장 힘든곳인것 같았다.점심을 먹고난 후 라 더 힘들었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등구재에 올랐다...올라서는순간 시원한바람이 불어왔다
이제부턴 내리막이다...가파르게 올라온만큼 가파르게 내려가야한다..
한참을 나무그늘로 갔다.
이곳은 다랭이논이라 산중턱에 논이있고 그래서 농로가 산중턱으로 나 있으며 물론 집들도 산중턱에 있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곳
나무밑 평상에 누워 쉬고 부침개도 막걸리도 먹었다...ㅋㅋ
아직도 많이 남았다..
창원마을이다
한참을 콘크리트길을지나 이제부턴 다시 산길이다.
높고 깊은 산새와 어우러진 마을과 들판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니 이게 얼마만에 보는 조 인가? 반가웠다..
예쁘게 피어나는 억새도..
드디어 금계마을에 다 왔다.
금계마을에서 마주보이는 산봉우리다..아주 웅장하다.
나마스테 쉼터는 그냥 패스~
호도도 밤처럼 벌어진다...이번에 처음봤다..
바로 이곳이 3코스 종점이며 4코스 시작점이다.
우린 길을건너 다리를건너...바로 의탄교이다....4코스 로 가고있다
의평마을회관
마주보이는 금계마을
의중마을은 또 올라간다..헉..원미산올라가는것보다 더 올라가는것같다...이젠 지쳤다..아~ 힘들어..
다 올라왔다.,,지쳐보인다...ㅋㅋ
의중마을 이장님댁에 숙소를 정했으므로 이장님댁을 찾아갔다..
넉넉하게 생기신 이장님 사모님을 만나서 같이갔다..4시30분에 도착을했다..
거의 7시간을 걸었다...약14키로..천천히 걸었는데도 힘들었다..
의중마을은 경남함양군 마천면이다..음식이 전라도와 영 다르다..ㅋㅋ
정성껏 차려주신 음식이니 맛있게 먹었지만 어제 그리웠다..ㅎㅎ
저녁을 먹은후 효숙이 지인이 근처에 살아서 우리 먹으라고 무화과와 포도를 사가지고왔다
이렇게 무화과를 실컷 먹어본것은 처음이었다...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무화과도 맛있게 먹고 이제 잠자리에 들시간..10시였다...
그리고 깨어보니 11시30분 또 깨어보니 12시50분 ..괴로운밤은 여전히계속되었다
효숙이도 역시 그랬다...잘자는 현재가 마냥부러웠다..ㅎㅎ
이번에도 효숙이는 5시반이되니 일어나 세수를하고 컴컴한 방안에서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고 있었다...ㅎㅎ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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