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8년3월15일 토요일 어디에:쫓비산과 갈미봉(537m) 누가:인일산악회에 숙이랑 나.. 날씨:맑음 산행코스: 관동마을→밤나무단지→헬기장→안부능선→갈미봉→누에바위→바위전망대→쫓비산정상→청매실농원→주차장 산행시간:4시간30분짜리 산행을 3시간30분에 했슴 ♣ 산행은 매화가 만발한 섬진강 일원의 갈미봉(638m) - 쫓비산(537m) 능선.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섬진강변과 산아래로부터 자락까지 활짝 피어 있는 매화꽃무리를 감상하면서 산행하는 재미가 인상적이다.만개한 하얀 꽃잎으로 산자락을 휘감은 매화꽃 무리를 보노라면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산 능선과 나란히 하면서도 이리저리 물줄기가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 보는 것도 이 산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갈미봉 - 쫓비산 능선 산행의 또 하나 매력은 10여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재미다. 아직은 때묻지 않은 곳이어서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매화축제를 하는 광양에 산행겸 매화축제를 간다는말에 솔깃해서 숙이를따라 나섰다 6시 복사골문화센터앞에서 차를 탔는데 차가 만차가 넘어서 승합차를 한대 더 붙이는 작은 소동이 있은뒤에야 버스는 떠났다 내가 즐겨찾던 길...아주 낯익은길이다...17번국도 ....남원까지 이길이 이어지며 남원부터는 구례쪽 19번 국도를 타고 간다...많이 다녀봐서 너무나 익숙한길이다.... 굽이치는 섬진강이 너무좋아 매화축제 쌍계사 벚꽃축제 그리고 산동면 산수유축제등 고루 다녀봤으며 남해를 갈때도 이길을따라 하동으로해서 넘어가곤 했다.. 암튼 정겨운 길을 지나 매화마을에 5시간반만에 도착했다 관동마을...11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다...마을어귀부터 활짝핀 매화를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얼마나 따스한지 봄이라는것이 실감날 뿐더러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했다.
매화꽃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풍스런 멋을 지니고 있는것 같다.. 소박한 아름다움 이랄까? 암튼 그윽하고 분위기있는 매화의 자태에 난 반쯤은 넋이 나가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없어서 숙이는 얼만큼 갔는지 관심조차 없었다..ㅋㅋ
홍매화다
매화꽃터널을 지나...
청매실꽃이다.
밭에 심어져있는 복수초..
이건 분홍매화다..ㅋㅋ
매화꽃단지를 지나서 밤나무단지로 들어서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밤나무단지 능선에 다 올라왔다..숙이는 앞서갔고 난 중간쭘에서 산행을 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능선길의 시작이다
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는지 길이 좁고 약간은 험했다
길이 얼마나 가파른지 사진을 찍을새도 없이 올라갔는데 숙이는 먼저가서 쉬다가 내가 올라가면 또 다시 앞질러가는바람에 난 쉬지도 못하고 올라가곤 했다 1시간20분만에 갈미봉에 올랐는데 한번도 못쉬었다...에고 힘들어..헉헉^^
갈미봉 정상은 넓직하여 많은사람들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우리도 옆으로 비껴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먹고 쫓비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우리가 지나온 갈미봉이다..엄청 뾰족한 산이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과 작은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걸었다 숙이의 걸음은 여전히 빨랐다..
이런바위들도 있고..
한참을 걷다가 내가 말했다..너 쫓아 가다가 오늘 나 지쳐 죽겠다...라고... 그랬더니 그럼 쉬었다가 가...그래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는데 숙이가 언니~이거 영지버섯아니야? 왜 아니냐... 소나무를 중심으로 삥 둘러 영지버섯이 나 있었다 우리는 그걸 나누어서 땄다....집에가서 진짜 영지인지 물어보고 물한번 끓여먹자면서..ㅋㅋ 그런데 아직 안 물어봤다...ㅎㅎ 5개의 봉우리를 넘고넘어서 드디어 쫓비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청매실농원까지는1시간 30분이 걸립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있었다.. 힘들어 죽겠는데 아직도 한시간반이나 더 가야해? 난 속으로 생각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지만...ㅋㅋ 이런길을 지나고 두번더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한것같았다
숙이가 말했다 여기오니까 진짜 깊은산에 온것 같다고..네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뭐..
우린 처음 산행때부터 산행이 끝날떄까지 저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섬진강을 왼쪽에두고 산행을했다..전에 괘방산에 갔을때는 왼쪽으로 바다를두고 다녔었는데..
이제 하산이다... 저 밑에 섬진강과 어우러진 청매실농원이 보인다 하얗게 매화꽃도 보인다... 아~ 아름답다 얼마나 그리던 광경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다는 섬진강의 푸른물..
매화는 산위쪽은 많이 피 않았고 내려갈수록 많이 피어있었다.. 거기서도 기온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흑수선을 촬영했다는 초가집이다..
길에서 찍었다...매화밭이 아랫쪽에 있어서 길위에서도 이렇게 매화옆에 설 수가 있었다
우리는 4시간30분에서 5시간 걸린다는 산행을 3시간반만에 해 치웠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힘이들었을까...다 숙이때문이다..ㅎㅎ 4시까지 주차장으로 오라했는데 3시였다 그래서 청매실농원에서 사진도 찍고 두바퀴를 돌면서 구경을했다
여기 이자리가 청매실농원에서 지일 경치가 좋은자리인것 같다.
이 사진이 잘 나왔으면 제일 멋진 사진이 되었을텐데 흔들렸다..그 아저씨 잘 좀 찍어주지...
청매실농원의상징 매실담은 항아리..
우리는 구경하다가 정신이팔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3시40분이 되어서야 부랴사랴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먼저 내려온 사람들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한쪽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백운산쪽으로 올라갔던 사람들이 늦게 내려와서 그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5시반에야 출발 할 수가 있었다 오는길에 차안에서 푸르고 아름다운섬진강을 찍어보았다
이 매화꽃을 언제 또 보러 갈 수 있을까?
숙이 덕분에 멋진 산행과 매화꽃도 보고 섬진강 푸른물도 보았다 고맙다 숙아~ 다음엔 어느산을 갈까나? ㅎㅎ 복사골 문화센터에11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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