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7년12월9일 일요일 어디에:경남 사천 와룡산 (798,6m) 누가:행복한산행에 향기와 나 날씨:맑음 산행코스: 남양저수지→도암재→새섬바위봉→갈림길→와룡산(민재봉)→새섬바위봉→도암재 →남양저수지 산행시간:4시간30분 와룡산은 95년 사천시와 통합하기 전까지는 앞바다인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함께 삼천포시를 상징하는 산이었다. 청룡과 백룡이 하나의 머리를 두고 다투면서 형성됐다는 이 산은 해발 800m에도 못 미치지만, 산세는 1,000m급에 못지않게 당차다. 전형적인 육산의 등성이에 보석처럼 박힌 암봉과 바위들이 산의 기운을 드높여주고, 남쪽으로 남해바다가 펼쳐지면서 조망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산인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이란 지명을 지닌 와룡산은 고려 태조 왕건의 여덟번째이자 막내아들인 욱과 그의 아들 순(8대 현종)이 어린 시절 귀양살이를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나 산악회를 따라서 산행을 간다고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초보산행인 난 산악회 사람들을 따라가기가 아직은 역부족이니 뒤떨어질것이 겁이 많이나기 때문이다 어쨌든 향기의 권유로 행복한산행 산악회를 따라 가게 되었다. 새벽4시50분 복사골 문화센터 앞에서 버스를 타기로하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았다 잠시후 향기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버스가 안서고 그냥 지나왔으니 얼른 택시를 타고 장수사거리로 오라는거였다.. 세상에 이게 무슨일이람...때마침 택시가 와서 타고 버스가 기다리는곳으로 가는동안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을 다른분들에게 참 많이 미안했다.. 미안하다는 말도 차마못하고 그냥 자리에 앉았다 첫번 산행에 신고식을 제대로 치뤘다... 5시8분 장수고가를 출발했는데 너무 이른아침이라 모두들 잠을 청했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을했는데 총무님께서 산노래를 가르쳐 주었다 두곡을 같이 따라불렀는데 노래가 쉬워서 따라부르기도 좋았다 특히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아득가 라는 곡인데 마지막소절에 사랑하는정 미워하는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라는 노랫말이 특히 더 좋았다...아마 그런마음이있어 자꾸만 산에 오르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출발한지 4시간10분만에 와룡산 입구에 도착했다.. 산행들머리엔 저수지가 있었다..바람이 조금 차다 싶었지만 날씨는 포근하였다
저수지가 끝나자 이런 푯말이 있었는데 민재봉이 6키로나 된다고...와~~~
어찌 이리 걸음들이 빠른지 벌써들 많이 앞서갔다
약불암이라는 암자 앞에서 우회전...ㅋㅋ
소나무숲길이 이어졌는데 완만한길이 오솔길처럼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길이다..다른사람들은 다 앞으로 가고 향기랑 나만 쳐져있었다.
앞으로 간 사람들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산을 올랐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못 찍었다..휴~~
도암재에 오르니 바람이 아주 시원했다.. 이곳에서 상사바위봉으로 가려고 했는데 못가고 새섬바위봉 쪽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무척이나 가파랐다...비가 안와서 먼지가 무지 많이 났다
얼마나 올랐을까 돌탑이 있었다...
세상에 경치도 너무 멋있었다
뒤돌아보니 상사바위봉이 보였다
새섬바위봉쪽으로 가는도중에 잠시 쉬었는데 저멀리 삼천포 화력 발전소가 보였다 2년전 유람선을 타고 저 화력발전소를 보았었는데 산위에서 내려다보니 반가웠다.
새섬바위쪽으로 가는길은 바위가 많고 험했다 오랜만의 산행이 나를 지치게했다..아주 조심조심 발을 옮겨야했다
내려다보고..
험한길을 지나고나니 또 험한길이 나왔다..길을 잘못들어 바위를 밟고 올라가게 되었는데 바위들이 마구 흔들려서 와르르 쏟아져 내릴것만 같았다..
간신히 올라서니 먼저 올라간 향기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고..이젠 정말 쉬어가야겠다 생각하고 잠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산악대장님이 올라왔다..쉬었다 가세요 하고 우린서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런데 사진을 아주 멋지게 잘 찍어주었다...고맙습니다
쉬는것도 잠간...다시 새섬바위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경치가 더 멋있게 보였다...하늘을 닮은 바다는 파랗게 보였다
이렇게 철쭉 터널길을 지나..
새섬바위봉이 보인다 멀리 민재봉도 보인다.
향기야~~멋지다.
새섬바위 위쪽에 서 있던 향기가 소리를 쳤다 언니~ 위험해 우회길로 가~~ 그래서 난 우회하기로 했는데 위험하긴 여기도 마찬가지다..
이쪽길은 모두 암릉길이었다
새섬바위 꼭대기에서 총무님을 만나서 멋진 사진을 하나 얻었다..ㅋㅋ
우~~~~와 멋지다...아직 민재봉은 저 멀리 보인다'
우리가 가기로한 능선길이다 민재봉을 지나..하지만 우린 빽을 하여 이 능선은 가지 못하였다
드디어 민재봉이 얼마 안 남았다.
민재봉까지 700미터는 철쭉터널길이었다...헬기장도 지나고..
뒤로 돌아보니 멀리 새섬바위봉과 상사바위봉이 보인다'
화력발전소가 더 잘 보인다'
드디어 민재봉에 도착했다.. 먼저 온 팀들이 삼삼오오 짝을지어 쉬고 있었다
민재봉에서는 보리암으로 유명한 남해의 금산도 사량도도 다 보였다... 정말 신기했다...
마주보이는 저 능선으로 가야하건만 산불의 위험성이 있어 입산금지를 하고 있어서 아쉬움 마음을 안고 돌아서 올수밖에 없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
오랜만의 산행으로 다리가 많이 아파서 하산길이 더욱 힘들었다.. 스틱이 효자 노릇을했다
또 다시 새섬바위봉을 올라서 왔다
육중한 새섬바위....그러고보니 민재봉으로 가는길엔 올적갈적 새섬바위와 씨름을 한것 같다..ㅋㅋ
모두 다 앞서가고 혼자 떨어져서 조심조심 하산을 했다 뒤에오던 어떤 아저씨가 말했다..아줌마 혼자 떨어지셨나봐요? 네~~~조금은 민망했다.. 먼지가 풀석이는 산길을 내려오니 도암재에 이런...
먼저 내려온 향기가 도암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상사바위봉에 안 올라가? 했더니 힘들어서 안간다고 했다.. 그래 잘 됐다..그냥 내려가자~~~~ 하산하는길은 낙엽송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너무 곱고 예뻤다 낙엽이 떨어진 길은 이불을 깔아놓은듯 폭신거렸다 아~ 기분좋다...상사바위봉에 못올라가서 좀 서운하긴 했지만 그리고 다리도 많이 아팠지만 참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제일 후미인가? 걱정을하며 내려왔다.. 다행히 꼴찌는 아니었다....ㅋㅋ 처음 함께했던 행복한산행.....첫인상이 참 좋았다....모든분들이 좋았다 다음에 또 함께 해야지..마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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