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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검봉산의 낙엽을 밟으며...


언제:2007년11월7일 수요일 
어디에:검봉산 (530m)
누가:밀레 해피트레킹에 향기랑 나
날씨:맑음
산행코스: 강선사→강선봉→검봉→문배마을→구곡폭포→주차장
산행시간:4시간
경춘선의 간이역인 강촌역에 내리면 웅장한 모습의 바위산이 강촌역을 배경으로 우뚝선다
이 바위산의 정상 검봉에 오르면 좌로는 의암호가 보이며 우로는 경기도와 경계지점인 
도계휴게소및 강촌휴게소가 보인다
아득하게 보이는 발아래 경치를 감상한뒤 등선을 따라 2~3시간 정도 등산하면
아홈 구비를 돌아보이는 구곡정이 나타나며 50여미터 높이의 푹포에서 물안개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구곡 폭포가 보인다 주위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구곡폭포 의 빙벽오르기 연습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며 4계절 관광지로서 이용되고있다
여느때나 다름없이 정확히 7시에 인천신세계백화점을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라고 30분을 쉬어주고는 목적지까지 그냥 달린다..
저멀리 강촌역이 바라다 보이는 지점에 우리를 내려주고 걸어서 다리를 건너라고했다
체조할곳이 마땅치않다고 걸어서 몸의 예열을 시키라면서..ㅋㅋ

이 강촌역은 추억이 참 많은곳이다..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옛날에 강촌역은 캠프촌이었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아스라히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더올리게되는 그런곳이기도하다 무언지모를 느낌이 온몸을 휘감는다...강촌역을 바라보며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건너 조금더 가니 강선사로 올라가는길이보였다 산행들머리로 들어서니 저위쪽에 강선사가 보인다.
하늘은 너무도 파랗고 햇살은 따가웠다 바람은 차지만 내리쬐는 햇살에 쟈켓을 벗었는데도 땀이 많이 흘렀다.. 이곳은 처음부터 가파른언덕길이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버스가 4대가 갔다..
일렬로 늘어서서 그 많은 사람들이 소리없이 걸어올라갔다
땀이 너무 흘러서 잠시 땀을 닦느라 쉬면서 내려다보니 경치가 정말 멋졌다 강과 이어진 도로와 산...정말 멋진 하모니다..ㅎㅎ
길이 얼마나 가파른지 모두들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중에 내가 제일 많이 그랬다..ㅎㅎ 어딜가든 산에 소나무는 참 멋지다...노송의 멋스러움은 어디에 비길데가 없다
어떤 아저씨가 이 나무에 기대어 있었는데 비켜달라고 하고서 이 사진을 찍었다 나도 이젠 많이 염치가 없어졌나보다..ㅎㅎ
이런바위 사이사이 를 비집고 올라갔다
또 있다~~~~~~
1시간여를 올라왔나보다....너무나 가파른길을 너무나 힘들게 올라왔다 옷을 다 적시며 올라왔다 ..산아래 경치가 정말 멋있었다
이제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섰다 강선봉...이 봉우리는 뽀족하면서 좁아서 오래서 있을수가 없었다 얼른 내려가야했다
다시 내려가서 또 올라가야 검봉이 있었다 이렇게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올라올떄도 가파랐으니 내려가는길도 마찬가지다
조금내려가니 이렇게 낙엽이 푹신하게 쌓인 평평한길이 나왔다 이제부터 능선길이다.

향기의 뒷모습은 늘 멋지다...난 언제나 향기 뒷모습만 보고 다녀야했다
능선길을 한참을 지나 드디어 검봉에 도착했다 정상석은 정말 작았다..ㅎㅎ
부르스윤대장이 낙엽산행이라고 했는데 정말 낙엽이 많았다 바삭바삭 낙엽밟는 소리가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지금도 그소리가 귓전에 들리는듯 하다..이곳에서 우린 문배마을쪽으로갔다
무슨동네가 거리표시가 하나도 되어있질 않았다 얼마나 가야하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도무지 알 수 가 없었다 이렇게 고즈넉한길을 한참을 걸었다 참..기분좋은길이었다
우린 문배마을이 보이는 넓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햇살이 비치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날씨가 차지긴 했나보다 햇살을 찾아다니는걸보니..ㅋㅋ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다시 일어났다

우린 문배마을엔 들어가지않고 구곡폭포쪽으로 하산을 했다
여기서부터는 쭈~욱 다 이런길이다...구비구비 돌아돌아서 말이다..
드디어 구곡폭포다 정말 장관이었다 지금은 수량이 적어져서 별로이긴 하나 물이 많았을땐 엄청 멋있을것 같았다 가까이가서는 사진에 다 담을수가 없어서 멀리 떨어져서 찍었더니 나무에 가려져서 그 멋있는 광경을 다 담을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구곡폭포를 뒤로하고 내려오는데 길가에 늦게 물든 단풍이 예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나 싶었는데 어디서 구성진 음악소리가 들렸다 브르스윤대장이었다 옆에앉아 기념사진 한장 찍고....ㅎㅎ
낙엽을 무지 좋아하는사람이다...특히 이 검봉산에 많은 사랑을 가지고있는사람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간직된곳인가보다...라고 난 생각했다 우리를 본 윤대장은 악기를 주섬주섬 챙기고는 내려가서 막걸리 한잔 하자고 했다 난 잘 마시지 못하는 술이지만 기꺼이 한잔을 받아 마셨다.. 그런데 맛이 참 좋았다..어흠...이러다 술꾼 되겠다..히힛^^ 막걸리 값은 마르티나 형님이 냈다..고마워요 형님~~
주차장엔 3대의 버스가 이미 떠나고 우리를 태우고 갈 한대의 버스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덜 내려온 사람들이 있어서 우린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는 여지없이 시험을 봤다 향기랑난 한개를 틀려 또 90점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만점은 없고 90점이 5명이었다 이번엔 90점에서 한명 80점에서 2등한명 70점에서 3등한명 이렇게 뽑는 바람에 90점을 맞고도 상품을 못탔다... 그대신 마르티나형님이 2등상을 타셨다...박수~~~~~~~ 축하해요~형님~~~ 인천에 내리니 5시밖에 안되었다.. 가까운곳이라 일찍 도착했다.. 낙엽산행 정말 기분좋게 하고 왔다 산은 다닐수록 또가고싶은 마력이 있다.. 이젠 산에 중독됐나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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