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7년5월30일 목요일 어디에:양주 불곡산(470m) 누가:소나무와 둘이.. 날씨:뜨거운 여름날씨 같았슴.. 산행코스: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상봉→상투봉→임꺽정 봉→대교아파트 산행시간:4시간 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해발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군 양주읍 유양리와 산북리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좋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인근의 도봉산에 밀려 빛을 못보고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데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이다. 특히 유양리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9시4분 동두천행 전철에 몸을 싣고 소사역에서 출발하여 10시40분경 주내역에 도착했다..언제나 미지의세계로의 도전은 가슴을 떨리게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에서 얻은정보로 찾아가기로 하였으니 말이다.. 역에서부터 물어물어 갔다.. 그런데 길을 잘 몰라서 제대로 가르쳐주질 못하니 그것이 문제였다.. 어쨌든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양주시청까지 버스를탔다 20분정도를 걸어야 한다기에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 버스정거장으로 한 정거장이었다..... 양주시청앞에서 내려서 바로 올라가도 되는것을 잘 모르니 유양초교만 찾아서 조금더 걸었다 유양초교뒤편 백화암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만 알고 갔기 때문이었다 700미터쯤 걸었을까? 양주 관광안내소가 보여서 들어갔다 지금은 대장금주간이어서 산행뒤 다녀오려고 했더니 차편이 마땅치 않았다 이런줄 알았으면 차를 가져갈걸...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으니 대장금테마파크는 포기하고 등산로를 물었더니 바로 뒷편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 옆으로해서 등산로를 잡았다 나중에 알게 된것인데 백화암쪽은 콘크리트길이 무지 가파르다고 사람들한테 들었다 그리로 안가게 된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ㅋㅋ
이 옆으로 올라갔다..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이다.
산행들머리..
불곡산은 회양목 군락지라고 안내표지판이 있었는데 정말 그랬다.
오솔길 같은 이런길을 따라 올라갔다
어느덧 우리는 1.5키로를 걸어 능선에 올라섰다.
그래도 꽤 오래 걸은듯 했는데 상봉이 얼마 안 남았다
소나무길도 있었다
첫번째 철계단...여기서부터 이제 조금씩 힘들어진다.
이 쯤 올라오니 시야가 탁 트였다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떄문에 이렇게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했다.
처음엔 성큼성큼 잘 올라갔는데..ㅋㅋ
마지막 바위에서 한참 싱갱이를 한끝에 겨우 올라섰다..
너무 힘들어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멀리 보이는 도봉산과 수락산과 북한산을 바라보며...
세개의 산이 겹쳐져서 보였다...두개의산은 내가 가 봐야할 산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항상 기가 막히다..
아이고 힘들어라~~~~~~ㅎㅎ
이제 겨우 하나의 봉우리를 넘었을뿐인데...험난한 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려가는것도 밧줄을 타야 했다..
이렇게 긴 바위를 밧줄을 잡고 내려왔다..하지만 이것은 장난에 불과했다..
겨우 내려오니 다시 우리가 올라야할 상투봉이 멋진 모습으로 서 있었다
다시 상투봉을 오르기 위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걸음을 재촉했다
가까이에서 본 상투봉...봉우리 근처엔 그늘이 있는 넓은 자리들이 많이있어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지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는 임꺽정봉까지 가서 먹으려고 열심히 걸었다.
드디어 상투봉에 왔다
역시나 아슬아슬한 바윗길이다 그런데 경치는 정말 좋았다...또 바위를 잡고 내려가야한다..ㅎㅎ
돌아서서 올려다 보았다
이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한다.
마주보이는 임꺽정 봉..
역시나 이렇게 밧줄을 잡고 올라갔다..임꺽정봉우리에..
임꺽정봉에서 점심을 먹고 너무 힘들어서 우리소낭구 무릎을 베개삼아 20분정도 나무그늘아래에 누워있다가 기운을 차린후에 다시 길을 떠났다 점심을먹고 쉬는 사이에 어떤 마음씨 좋은사람과 통화를 했는데 내려가려면 정말 긴 바위를 밧줄을잡고 내려가야하는데 그곳에서 어떤 신혼부부가 떨어져 죽었다는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겁을 주면 안되는데...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ㅎㅎ 아마도 장난으로 그런것 같은데...ㅋㅋ 난 은근히 겁이났다...ㅎㅎ저 바위끝에 그 무시무시한 바위가 있는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수락산의 기차바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난 ..여태 재미있게 밧줄을 탔는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려갈 수 있을까?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었다 밑에 사진 세개가 하나로 합쳐진것이 이 바위의 정체이다...흐미..무서워~~~~
이 사진 세개의 바위가 붙어있는 것이다 밧줄도 바꿔가며 정말 천천히 내려왔는데 한참이 걸렸다 올라가는것이 휠씬 더 나을뻔 했다.. 봉우리 세개를 넘고 이젠 내려가야하는데 군부대가 있으니 대교아파트쪽으로 하산을 하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하산길은 아주 완만하였다 내려오기 편안한 길이었다... 올라갈때 이길로 올라갔으면 훨씬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하며 내려왔다.. 오늘은 정말 이지 바위를 원없이 타 봤다 이제 타고 싶지 않을정도로...마지막 그 바위가 나로 하여금 이런생각을 하게 했는지 모른다...ㅎㅎ 큰길까지 내려오니 대교아파트가 보였다
우린 오산삼거리라는 버스정거장에서 32번 버스를타고 주내역으로 와서 전철을 탔다 높지 않은 산이라고 얕봐서는 절대 안되는산이 바로 불곡산이다 지금 손아귀도 팔도 뻑적지근하다...ㅋㅋ 소나무는 아까부터 골아떨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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