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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도봉산 산행기

언제:2007년6월9일 토요일 
어디에:도봉산(739m)
누가:강산모 벙개산행...소나무,붉은장미 산울림 효숙 신비 민경 말임 장석동 채실 영배 낙수 나..
날씨:아주깨끗한 가을날씨 같았음
산행코스:송추계곡→여성봉→오봉→오봉능선→자운봉→만장봉→신선대→포대능선
                →사패능선 중간에 송추계곡으로
산행시간:6시간
여성봉에 얽힌 전설
475년경 한 소녀가 한강변에 앉아 맑고 구슬픈 피리를 불고 있다. 
긴 머리에 피리 소리 마냥 바람에 휘날리며 춤추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운 소녀이다.
얼마 후 소리를 찾아 달려오는 한 청년의 모습이 씩씩하며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청년은 떠나간다.   
고구려의 침범에 맞서 백제를 지키고자 싸움터로 나서는 청년의 얼굴엔 돌아오지 못할 슬픔이 어려있다.
그리고 청년은 개로왕이 전사하던 한성 싸움에서 함께 목숨을 잃고 만다. 그
 후 백제는 왕을 잃은 치욕을 씻고자 재건을 꿈꾸면서 477년경 웅진으로 도읍을 옮기는데,
 오랜 삶의 터전인 한강유역을 떠나기 아쉬운 처자는 부모와 함께 
고구려의 손길을 피해 도봉산 깊숙히 숨어든다.
그리고 알아 줄 사람 없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애태우다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서른 중반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이를 불쌍히 여긴 천상의 옥황상제가 
무수한 세월동안 남정네의 사랑을 받으라며 바위로 환생을 시키니 이것이 바로 여성봉이다.
처자의 죽은 시기를 기념하여 그 높이를 495m로 하였으니 
천오백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산사나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송추계곡 중국집앞에서 만나 산행들머리까지 차로 들어갔는데
우리차만 들어가고 나머지 차들은 만차로 인해 파전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왔다
10시인데도 벌써 많은사람들이 산행을 시작한 터였다
우린 10시10분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들머리
주차장에서 출발하기전에 코스에대해서 설명을 하는 장미 산행대장님과 설명을 듣는우리들..
날씨는 정말 좋았다 너무 맑아서 아주 먼곳까지 다 보였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가을날씨처럼 하늘도 파랬다. 완만한 길을 올라가다보니 갑자기 가파른언덕길이 나왔다
중간쯤 올라서니 뒤로 사패산이 보인다
앞으로는 여성봉이 보였다
이렇게 가파른 계단길도 있었따 우리강산모식구들도 이젠 걸음이 무척 빨라졌다 오늘은 소나무가 선두에서 무지 빨리 올라갔다..뒷사람들 생각은 하지도 않고..

드디어 여성봉이다 ..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정말 멋지다.
시야가 좋으니 앞으로 북한산도 보인다 줌으로 당겨 봤다
여성봉 맞은편에 있는 바위다...여기저기 바위마다 모두 사람들로 가득했다
내려다보고 찍은 여성봉
오봉능선
오봉에서 바라본 여성봉

드디어 오봉에 도착했는데 저 바위위에는 오르질 못했다 밧줄이 없어 서 전문 산행인만이 오를수 있다고했다..
우린 만장봉을 향해서 갔다
신비와 채실이는 아까부터 배고프다고 밥먹고 가자고하는데 앞에가는 사람들이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이 바위를 또 넘어야 하는데 배가 고파서 기운이 없다.
이젠 오봉이 멀리서 보인다.
이제 만장봉이 800미터 남았다
큰바위산을 하나 넘어와서 우린 이 바위밑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로프도 없는 이 바위를 장미는 올라갔고 효숙이도 따라 올라가려다 다시 내려와서 우회길로 해서 만장봉으로 갔다.


만장봉에 다 와간다..
멋있다...신선대..
만장봉과 자운봉과신선대가 한눈에 보이는곳에서 잠시 쉬었는데 어떤사람이 떡갈나무로 모자를 만들어 썼는데 그걸 빌려서...ㅋㅋ
이젠 포대능선길로 접어든다.. 도봉산(739.5m) 포대능선은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구간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하여 포대능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정말 장난이 아니다..이쯤에서 채실이와 신비가 우회길로 내려갔고 산울림과 낙수도 따라갔다..나머지 식구들만 포대능선의 Y게곡으로 내려갔다
자운봉 만장봉 신선대의 모습이다
Y계곡의 실체..
사람들이 많아서 계속 정체가 되었으며 밑은 완전 낭떠러지였는데 가파르기까지 하였다 민경이는 많이 무서워 하였는데 장하게도 잘 따라와 주었다
난 카메라를 장미님 한테 맡기고 사진을 부탁했는데 이렇게 멋진 사진을 남겨주었다 이렇게 좀은 협곡도 통과하고..ㅎㅎ

이 계곡이 얼마나 멋있는지 난 설악산 같다고 말을했다 사실 설악산은 비선대까지밖에 못 가봤는데..ㅎㅎ 암튼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다...계곡을 지나고나서 우린 잠시 쉬었는데 이렇게 경치가 좋은곳이 있었다.
조금 더 가니 우회로 로 갔던 사람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난 신비와 채실이가 안타까웠다. 그 멋진곳을 못 보았으니..정말 안타까웠다. 효숙이는 계속 계곡으로 내려가자고 하였지만 우리의 산행대장님은 꿋꿋히 원래의 코스를 고집하며 앞으로 를 계속해서 사패능선길로 접어들었다 이젠 한사람씩 지쳐가는모습이었지만 뭐라고 하는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뒤에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이는곳에서 한컷..
이젠 하산길이다....
사패산이 얼마 안 남았다
거의; 내려왔을즈음 난 속상한일이 생겨서 갑자기 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 버렸다
파전집앞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동동주 한사발씩 들고 건배~~~~이 기분 정말 좋았는데..
도토리묵에 파전에 동동주 한사발씩 들이키고 원종동으로 오라는 회장님의 말씀이 있어서 원종동 서래옥으로 가서 회장님이 사 주신 설렁탕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정말 고마우신분...소나무는 그런사람없다고 칭찬에 침이 말랐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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