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7년5월23일 수요일 어디에:홍천 팔봉산(309m) 누가:밀레 해피트레킹에 나와 향기.소나무 날씨:흐림 산행코스:주차장→매표소→1봉→2봉→3봉→4봉(해산굴)→5봉→6봉→7봉→8봉→주차장 산행시간:3시간30분 팔봉산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홍천강 중간지점의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가 팔봉산이다 팔봉산은 여름철 피서로 인기있는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해발 309미터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을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산으로도 유명하다 7시30분에 백화점 주차장을 출발해서 정확히 10시에 팔봉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준비운동과 산행준비를 마치고 10시15분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팔봉교를 건너 매표소 앞에 섰다 한사람씩 밖에 갈 수 없는 좁은길이 이어졌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팔봉산
팔봉교
매표소앞
이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길이 정말 좁았다
버스세대에서 내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올라가려니 사람의정체였다 힘들지 않게 쉬면서 올라갔다.. 작년 가을에 갔을때는 힘들어서 중간에 주저앉아 있었는데..
산이 얕은 대신에 가파르다.
그것도 험한길을 선택해서 올라갔다
위에 하늘색옷을 입은사람들이 산행대장들이다 위에서 밑에 있는 사람들을 손을 잡아 끌어올리고 있다.
드디어 1봉에 도착했다 작년에는 후회도로로 가서 1봉과2봉은 건너 뛰었었는데 이번엔 1봉부터 차례로 정복했다..
1봉에서 내려가는길 ..무척 가파르다.
다음은 2봉이다..2봉엔 삼부인당이라는 사당이 있었다
2봉에서 바라본 3봉
3봉 가는길에 이런 소나무숲도 있었다..쉼터이다.
팔봉산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계속 밧줄을 잡고 가야했다 다리힘이 좋아야 잘 갈 수 있는 산이다..ㅋㅋ 난 봉우리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배경사진을 찍고 또 인물사진도 찍었다 어떤아저씨 왈...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사진은 찍사에게.. 그래서 한바탕 웃었다...ㅎㅎ3봉으로 가는 도중에..
팔봉산의 정상인 3봉이다.8봉중에 제일 높은봉우리..
4봉으로 가는길엔 해산굴이 있었다 아주 좁은길이었다 그래서 해산하는고통을 겪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해서 해산굴이라고 했다 우회하는길도 있었지만 나도 이번엔 해산굴로 가 보고 싶었다 산행대장은 허리가 26인치 이상되는 사람은 안된다고 우스개소리를 하였다 자연분만을 할 사람은 해산굴로 제왕절개를 할 사람은 우회길로 가라고 윤대장님이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우리는 모두 웃었다. 한참을 기다려 나도 해산굴을 통과했는데 산행대장님들이 위에서 잡아당겨 주었다...마치 산부인과 의사마냥....너무 재미있었다.
이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한다
이 작은 출구로 나와야한다..나와서보니 정말 작았다..
4봉이다
이젠 가속이 붙어서 잘 가졌다..5봉이다
경치가 정말 근사하다
팔봉산은 그냥 산을 타는산이 아니라 경치를 감상하는 산이라고했다.. 브르스 윤대장님이... 바위엔 이런 식물이 붙어서 살고 있었는데 꼭 분재를 만들어 놓은듯했다
6봉인데 여긴 봉우리석이 절벽에 있어서 인물사진은 못 찍었다
6봉밑에는 넓은 공간이 있어서 모두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7봉으로 향했다..경치가 제일 좋다는 7봉인데 경치사진을 못 찍었다..
7봉에서 바라 본 8봉..8봉은 험해서 초보자는 가지말라고 했지만 낙오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조금 힘든 봉우리였다..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인 8봉이다..
하산길은 장난이 아니게 가파랐다..계속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강가까지 내려오니 강물이 불어 건널수가 없어서 강옆에 길로 왔는데 길을 참 희한하게 만들어놓았다 이 길도 참 재미있다고 모두 한마디씩 했다
우린 다리가 있는곳까지 거의 다와서 강으로 건넜다 바지를 다 적셔가며 깊은곳은 피한다고 했는데 역시 깊었다 물살도 빠르고 어지러럽고 무서웠지만 발바닥 지압까지하며 잘 건넜다.ㅋㅋ
발바닥 지압을 해서인지 다리의 피로가 싹 가신듯했다.. 강으로 건너오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서 이번엔 맨 마지막차를 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험을 봤다 난 또 백점을 맞았다..백점짜리가 5팀이었는데 2팀을 먼저 제비를 뽑아서 떨어트리고 나머지 3팀을 호명했는데 향기이름을 불렀다.. 와~~ 박수를 쳤는데 이어서 내이름도 불렀다... 이번엔 더 큰 박수를 쳤다..어떻게 우리팀이 둘다 뽑혔는지 .. 매번 안됐었는데..이번엔 운이 좋았나보다..향기도 나도 다 상품을 탔다 상품은 쿨맥스 여름 양말인데 꽤 값이 나가는..밀레 상품.. 그리고 또 한가지는 물통이었다..하나 장만하려고 했었는데 정말 잘 됐다. 소나무가 한마디했다 산이 참 재미있었다라고...그런데 상품도 탔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ㅋㅋ 다음엔 욕심내지 말아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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