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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진해 장복산 벚꽃산행

언제:2007년4월3일 화요일 
어디에:진해 장복산 벚꽃산행(582m)
누가: 천지산행에 계절그리기와 숲의향기
날씨:화창한 맑음
산행코스:소공원→삼밀사→장복산정상→510봉→610봉→덕주봉→
         안민고개 (300m)→태백동 벚꽃터널길→경화역
산행시간:4시간
장복산은 진해시와 창원시를 경계로하는 
진해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높이 582m 산이다. 
꽃과 바다, 낭만의 도시 진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장복산 기슭에는 88만 여평의  넓은 녹지대에 장복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장복산은 진해시와 창원시를 경계로 하는 산으로 삼한시대에 
장복(長福)이라는 장군이 이 산에서 말타기와 무예를 
익힌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 일대에 대광사·진흥사 등의 사찰이 있다.
4월초 벚꽃 일번지 진해는 벚꽃으로 뒤덮인다. 
10만여 그루의 벚꽃이 일제히 피어오르는 국내 최대의 벚꽃 일번지. 
창원시 신촌동부터 시작된 꽃길은 진해관문 장복터널을 지나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장복산 공원 일대, 제황상공원, 안민도로,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등이 벚꽃 명소이다. 
그중에서도 제황산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통제부 일원이 가장 아름답다. 
여느해보다 일찍 만개한 벚꽃을 올해는 못보고 지나가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벚꽃산행을 하게 되었다..
연 2년을 쌍계사 벚꽃을 보고 왔는데 올해는 진해로 가 보자고 
말만 하고 있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었다..
6시15분 복사골문화센타 앞에서 천지산행버스를 타고 
대전-통영간고속도로로 해서 11시30분 진해 시민회관근처 소공원에 도착했다
진해에 들어서자마자 도로가에는 벚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었다
진해에 들어서자 난 제일 먼저 생각나는사람이 있었다..
5년전 알게 된 동생인데 얼굴은 한번도 못보고 늘 전화통화만하던 동생이었다
문득 생각이나길래 진해시에 들어서자마자 전화를 했더니
반가워하며 전화를 받았다
하산시간을 맞춰 만나기로하고 난 더욱 들뜬 마음으로 
소공원에서의 산행을 11시반에 시작했다.
소공원과 산행들머리이다..이곳은 벚꽃이 무진장 많았다..
팝콘처럼 피어있는 벚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곳은 들머리부터 깔딱고개였다.. 산행베테랑 향기도 힘들다고 할 정도였다.. 난 말없이 걸었다..ㅋㅋ 그런데 그 가파른길은 편백나무 숲이었다 가도가도 끝없이 편백나무숲이었는데 그늘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바람도 시원했다
이렇게 깔딱이다..삼밀사 오르는길..
조옆에 삼밀사가 보인다..
숨이 턱에 찼지만 쉬지않고 갔다..또다시 말하지만 정말 가파른언덕이었다 아직도 편백나무 숲이었다...이제 조금 한숨돌리고..
우린 시작할때부터 선두와 떨어져 있었는데 쉬지않고 걷다보니 다른사람들을 추월하고 있었다 세상에...얼마전까지만 해도 늘 추월을 당했었는데 이젠 내가 다른사람을 추월하며 다니다니..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내가 정말 산타는게 늘긴늘었나보다.. 그래서 내려다보며 한컷..
너무 힘이들어서 올라오는길에 사진을 별로 안찍었는데 이제 정상이 보인다..올라오기전에 산행대장이 정상까지는 약한시간정도 걸릴거라 했는데...조기 보인다.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하늘은 파랗고 황사도없이 깨끗한날씨에 산에 오르니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상쾌했다.
드디어 정상이다..1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50분걸렸다
우리는 이 다리를 건너왔는데 다리이름을 모른다 아는사람이 없었다..에구..
진해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하얀것들이 모두 벚꽃이다.. 군항제가 열리고있는 항구도 보이고 ...

옆봉우리에 정상석이있네?
저길로 또다시 가야하지만 힘든길은 이제 다 올라왔다 이젠 능선길로만 가게 될것이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계속 갔다..진해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인듯이 보인다

뒷배경이 멋져서..
이 산은 능선길이 시야가 탁트여서 너무 좋았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듯했다

향기는 배가 고프다고 점심을 먹고 가자고 날 졸랐지만 난 밥먹으면 산행하기 힘들다고 그냥 가자고했다..ㅋㅋ 나무가 별로없는 능선길에 이렇게 벚나무를 심어놓아서 얼마안 있으면 필것 같았다..
이 능선길에 벚나무가 자라면 그야말로 장관일것 같았다
파란하늘에 시원한 바람맞으며 걷는기분이 정말 날아갈듯했다
시가지 길가엔 모두 벚꽃이 피어있었다
이어지는 능선길..와~~~ 시원하다

벚꽃천지인 시내..
능선에서 오른쪽은 진해시이며 왼쪽은 창원시였다 이 사진은 왼쪽의 창원공단이다
저 능선길 좀 봐...
그래서? ㅎㅎ


향기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하였지만 난 아는체도 안했다..ㅋㅋ 우리는 안민고개로해서 태백동으로 하산을 할건데..
정말 그림같다...너무 멋져..난 마음속으로 환호를 하며 여전히 셔터를 눌러댔다
하얗게 이어진길로 우리가 하산을 했다.아마 6키로정도는 되는것 같았다
이윽고 덕주봉 우린 이 바위밑에서 점심을 먹었다
와~~~ 근사해..저렇게 멋진 꽃길을 내가 걸어갈것이다 생각만해도 신났다
점심을 먹고도 이렇게 능선길로 계속갔다


드디어 안민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도 1키로를 더 가야한다
이제부터 벚꽃을 원없이 보았다..ㅎㅎ하늘은 코발트색 물감을 풀어놓은듯했다







난 이사진을 찍어놓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하늘이 땅에 닿았네?

드디어 안민고개다 안민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해시가지..
이제부터 산위에서 바라본 그 꽃길로 접어들었다..태백동 벚꽃길..
이 길을 한시간을 걸었다..그것도 아주 빠른걸음으로... 난 여기서부터 동생하고 통화를해서 태백동 벚꽃길 중간에서 만나기로했다 난 내려가고 동생은 올라오고..암튼 만날때까지는 열심히 꽃을 찍어야했다
쌍계사 벚꽃터널 못지않은 곳이다..아니다 어제 볼때에는 그보다 더 좋은것 같았다 ㅋㅋ..사진은 그 감동이 살아나지 않지만..



이길은 인도가 나무로 되어있어서 다리 아픔이 훨씬 덜했다
도로가 구불구불해서 사진은 멋있지 않지만 정말이지 가 찍어오고싶었다..너무 예쁘고 너무 멋있었다




저뒤에 구불구불한 벚꽃길 와 환상이어라~~~~
뒤돌아서 내려온길도 한컷
이쯤에서 동생을 만났다..목소리만듣던 동생임에도 우린 한눈에 알아보고 부둥켜안고 서로 눈물이 글썽글썽하였다. 심하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그동생이 정말 정겹게 느껴졌다.. 얼마나 별러 온 만남이던가...너무 반가웠다.그래서 기념으로 한장..
동생의손을 꼭잡고 그동안 쌓아왔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방 다 내려왔다 차가 경화역에 있다 하여서 동생차로 경화역까지 갔다 아직 사람들이 다 하산을 하지 않아서 대장은 우리한테 역에가서 사진을찍고 오라고 하였다.. 동생과같이 역안으로 들어가서 선로에서서 사진을 찍었다


시골 간이역같은 역사에... 정말 그 느낌이었다

저 뒤에 기차가 들어오고있다..목숨 걸었니? ㅎㅎ
벚꽃세상에 들어갔다 온 듯한 느낌이었다.. 동생한테 선물도 받고 아쉬운작별을 하고 4시40분 경화역을 출발했다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아직도 하고있는 군항제도 보고 왔을텐데.. 조금은 아쉬웠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한하루였다.. 벚꽃산행에 덤으로 그리운동생까지 만났으니...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돌아오는길은 전혀 막힘이없었다.. 부천에 내리니 정각10시였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 아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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