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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불암산 산행기

언제:2007년1월31일 수요일
어디에:불암산
누가: 월미도 숲의향기 계절그리기
날씨:영하5,5도 맑음..정상엔 바람이많음
산행코스:태능 국제사격장→헬기장→불암산정상→→제3동굴→제2동굴→석천암→불암사
산행시간:3시간
9시30분 소사역에서 월미도를 만나 온수역으로가서 숲의향기를 만났다
온수역에서 9시50분출발해서 태능입구역에 도착하니 11시10분이었다
7번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어떤버스를 타야할지를 몰라서 난감해 하고 있는데 
아저씨 네명이 배낭을 메고 서 있는 것이었다..
아저씨 불암산 가려면 몇번 버스를 타야하나요? 했더니..
자기들도 가니까 자기들만 따라오라는 것이었다
설마 어디다 팔아넘기진 않겠지 싶어서 무조건 따라갔다..
1156번버스를타고 국제사격장 앞에서 내렸다
우리의 원래계획대로라면 불암동에서 내려야했는데..
에라~모르겠다 따라가보자...


앞서가는 아저씨들은 사격장 사이길로 들어서서는 클레이사격장 옆으로갔다 우리는 무조건 따라갔다...그길은 가을에 오면 경치가 참 좋다고 하였다 은행나무가 주욱 늘어선 길이었다.. 말하자면 산행 들머리다.

산엘 많이 다녀보신분들 같았다.. 사격장에서 들리는 총소리를 들으며 조금더 걸어올라가니 조그만 철문을 지나 산갈로 들어섰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걸음이 매우 빨랐다 월미도도 향기도 잘 따라갔지만 역시나 난 맨 꼴찌로 허덕거리며 따라갔다 사진을 찍으면서 가니 더욱 걸음이 느렸다. 얼마 온 것 같지 않은데 쉬다 가자고 하여 차도 마시고 간식도 먹었다.

아주 잠깐 쉬고 다시 걷기를 얼마나 했을까? 월미도가 언니 사진찍어 ~하면서 나를 돌아보며 소리를쳤다 .. 이 이정표를 보고서..ㅎㅎ

완만한 산길을 조심스레 걸어올라가면서 앞서가는 아우들을 돌이켜 세워 사진 찍는맛도 좋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산엘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했는데 어찌나 더운지 겉옷을 다 벗어 제끼고 올라갔다.. 넓다란 바위가 나오자 이번엔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앞서가던 아저씨가 우리를 돌려 세웠다..ㅎㅎ 뒤로 보이는산이 왼쪽부터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이라며..설명도 자세히 해줬다.





정상이 얼마나 남았을까?

정상으로 오르는길엔 소나무 숲도 있고 경치도 좋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많이 힘들지 않았다... 조금더 올라가니 헬기장이 나왔는데 이곳은 휴식공간이었다.





정상이 940미터 남았다는데 내리막길이 이어졌으며 내리막길이 지나니 평평한길이 나왔다..그때였다.. 앞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는데 갑자기 월미도가 깜짝 놀래서 앞에서 오는사람을 반가워 하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숲의향기도 아는사람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리 만날수가 있는가? 몇몇사람은 지나가고 이사람들 부부만 함꼐 기념사진을 찍었다

세상 참 좁다...어떻게 여기서 만나나 그래..하면서 우린 다시 정상을 행해 걸었다.. 이제부턴 깔딱 고개였다..바위가 점점 많아지면서 힘들어졌다.

우리가 이 산을 하나 넘어왔다.

드디어 마당바위에 도착을 했는데 정말 멋있었다 월미도는 감탄해 하다못해 아예 이렇게 누워 버렸다..ㅎㅎ



이제부터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한다 전부 바위이므로 ...





어떤곳은 아찔한 곳도 있었다.. 난 너무 무서워서 아예 주저 앉아서 지나간 곳도 있었다 여태 산에 다녔어도 이번처럼 무서운 적은 없었는데..정말 스릴 짱이었다 ㅎㅎ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정말 날아갈 것 만 같아서 서 있을 수 가 없었다.우린 그냥 서둘러서 내려와야만 했다.. 내려올때는 정말 재미 있었다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 재미가 정말 스릴있고 좋았다.



우린 너무 재미있어서 숨이 넘어갈 듯 웃었다.. 조금 내려와서 정상을 올려다보니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산을 내려오던 우리는 길 안내를 해주던 아저씨를 따라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그 아저씨가 만들어 놓은 별장이라고 했다..ㅎㅎ 그런데 알고보니 천막이었다.. 그 안에서 김치찌개를 끓여 주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린 날씨가 추워서 점심을 사 먹으려고 했는데 횡재를 했다..ㅋㅋ 고마운 아저씨들이었다..



맛있는 점심을 얻어 먹고 내려오면서 토굴에 만들어 놓은 카페로 들어가서 두부김치도 얻어먹고 산을 내려왔다..내려오는길에 석천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는데 돌에 새겨진 부처상이 참 인상적이었다...

조금 더 내려오니 불암사 도 보였다..절엔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기념사진만 찍었다



우린 다시 태능입구로 와서 7호선 지하철을 탔는데 왕눈이한테서 전화가왔다 벼르던 산여울이 원미동으로 이사왔다고 신고식을 한다고했다 부천역에 있는 겨울산 가게로 오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다함께 겨울산 가게로 가서 겨울산이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나도 기분좋아서 못하는 맥주 도 한잔 하구..ㅋㅋ



즐거운 산행 오늘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만나면 늘 즐거운 우리식구들... 자주 만나자는 약속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바람이 더 차가웠다...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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