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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북해도 여행 1,2일차

언제: 2024년 2월16,17일

누가;무심재 회원20명

 

북해도 여행은 이번이 두번쨰이다 

5년전에 그때도 겨울이었는데 북해도는 갈 떄마다 겨울이다.

여행은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기에 몇일동안 어린아이처럼 설레였다.

6시30분 공항에서 무쌤과 길동무님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이제부터 여행이 시작이다.

10시5분 비행기는 굉음을 내며 미지의세계에 대한 설레임을 싣고 이륙을했다

2시간 15분후에 삿뽀로 신치토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라는 기장의 멘트를 듣고

금방 가겠네 하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치토세공항에 눈보라 떄문에 비행기가 착륙할 수가 없다고 계속 공항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1시간반을 착륙을 못하다가 겨우 도착을하니 1시반이 넘어 있었다.

가이드와 만나 인사를 하고 버스에 탑승을 하니 2시였다.

북해도는 4시만되면 어둑해지기 떄문에 바로 숙소로 간다고 가이드가 안내를 했다

무려 3시간을 가야한단다...헐

이번여행은 이동거리가 멀어서 버스를타고 가는 시간이 많았다.

오호츠크해를 가야하기때문에 끝까지 가야했다.

 

검은 화살표 방향으로 우리가 다녀 온 것이다.

버스로 한시간반을 달리고 휴게소에 한번 쉬고 또 계속 달려 숙소에 도착을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아사히다케였다.

 

가는 도중에 가이드는 북해도에 관해서 많은 설명을 해 주었는데 북해도에는 자작나무가 많다고한다

추운지방이라 그렇다고 ..유럽에도 추운나라에는 자작나무가 많다고한다

그리고 소나무와 비슷한 나무도 많이 있다.

 

이런 풍경을 계속 보면서 달렸다..눈속에 파묻혀있는 동네 같았다..그렇지만 참 아름답다 ..라는 말을 

소리없이 마음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섬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혼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일본 국토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 전체 인구의 4% 정도밖에 되지 않는 550만 명 정도가 살고 있어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맑은 공기, 맑은 물이 홋카이도를 둘러싸고 있고 일본의 농업, 어업, 축산업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음식이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름철의 시원한 기후와 화려한 라벤더 꽃, 겨울철의 스키와 스노보드, 눈축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온천지로 많은 관광객이 홋카이도에 방문하고 있다.

여행의 중심지는 삿포로와 하코다테라고 할 수 있으며 오타루, 노보리베쓰,

도야, 왓카나이, 구시로 등도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버스를 타고 달리며 어둑해 지고 있는 바깥풍경을 보며 난 여전히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넓은 벌판에 발자국하나도 없다...넓은 곳이 밭은데 밭에는 들어갈수가 없다

만약 들어간다면 벌금을 물어야한다고한다 .이곳의 농부들이 얼마나 땅을 아끼는지 알 수 가 있었다..

북해도는 원래 산악지형의 땅이었는데 개간을하여 이렇게 넓은 토지를 만들었다..

미국에서 배나무  포도나무와 과실씨앗 밀과 같은 종자를 들여다 심으면서 농사가 시작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후지 ,부사사과도 이곳에서 들여 온것이라고한다.

그때까지만해도 아시아에는 사과가 없었으며 북숭아만 있었다고한다

북해도에는 자연산 홉이 있었다 홉은 맥주 원료인데  일본인들은 모르고 있었는데 150년전에 독일로 달려가서

맥주 만드는 기술을 배워와서 삿뽀로에다 맥주 공장을 설립했다고 한다.

북해도는 일본의 식량창고라고한다 일본에서 소비되는 식량의 60%가 북해도에서 생산이 된다고하며

유제품이 신선하고 맛있다고 호텔에서 꼭 우유를 마셔보라고 가이드가 강력하게 추천을 해줬다.

 

 

가이드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중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어두워져도 밖은 풍경이 아름다웠다.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참 좋았다..두명이 자기에는 너무 큰 좋은 곳이었다..저녁을 먹고 온천탕에 가서 온천을하고 일찍 쉬었는데

무쌤은 몇명과 함꼐 호텔 근처 산책을 하셨다고 들었다.

편안하게 북해도에서 첫날밤을 아주 잘 자고 아침에 일찍 눈을 떴다.

 

6시반에 호텔 로비에서 모여서 호텔 근처 산책을 하기로했다.

이곳은 아사히다케 라는 곳이고 호텔뒤로 대설산이 보였다.

 

밤에는 몰랐는데 눈이 엄청 많이 와서 무릎까지 빠졌다..

그런데 정말 아름다웠다..우와~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지경이었다.

 

영낙없이 크리스마스 트리 같았다.

그냥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어쩌면 이렇게 눈이 많이 올 수가 있을까

이런 풍경은 처음 보는것 같다..무쌤과 다른 길동무들은 앞서서 가셨는데 

난 사진을 찍느라 또 뒤에 처지고 말았다.

 

대설산에 올라가는 케이블카 인것 같았다.

스키 타는 사람들이 오는것 같았다.

 

넓은 곳에 우리 길동무님들이 아주 작게 보였다..

그런데 그 모습들이 아이들같이 행복해 보였다.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발이 빠지고 자빠져도 마냥 좋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을 어디서 또 볼까? 언니는 언제나 길동무님들 사진 찍어주시느라 바쁘셨다.

저런 열정이 어디서 생기시는지 참 불가사의하다

 

우리가 묵은 숙소인데 방에서는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창문에 성에가 잔뜩끼고 얼어서 열리지가 않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 

 

산책을 마치고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하려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이곳 북해도는 이렇게 좋은 날씨도 갑자기 앞이 안보이게 눈보라가 치다가 또 맑아지고를 반복한다고한다

그래서 일기예보를 믿을 수 가 없다고한다.

 

우린 버스를 타고 다시 출발을 해서 첫 목적지가 청의호수였다.

 

청의호수로 가는동안에도 밖의 풍경은 이렇게 아름다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린 청의 호수에 도착을했다.

 

청의 호수는  아오이이케라고도한다.

도카치 산악지대가 화산이 자주 폭발하던 곳이었다 .용암을 막을 목적으로 방조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호수가 되었고 물이 청색이라 청의 호수라 불리운다.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에메랄드빛을 내뿜는다는 아오이이케가 홋카이도 풍경 중 으뜸이다

그런데 지금은 눈에 덮여 그 에메랄드빛을 물빛을 볼 수 가 없어서 아쉽다..

여름에 또 와야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그 물빛을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청의 호수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대설산에서는 화산 가스가 저렇게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신기하기도했지만 약간 두렵기도했다.

 

 

눈에 쌓인 호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사진 몇컷 담고는 다시 차로 돌아왔다.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뗼 수 가 없어서 

난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다음 목적지는 마에다 신조 박물관이다.

일본의 풍경사진 작가중에 마에다 신조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원래 도쿄 사람인데

홋카이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비에이 지역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던 사람으로 일본 풍경 사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거장이다. 1987년에 폐교를 이용해 자기 사진전시를 하기도했다고한다.

그는 이곳 비에이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했는데

1998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떄 일본 사진 잡지 풍경사진은 1년 남짓 그의 작품을 실었다. 

 

 

크지도 않고 자그마한데 아늑하고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일본 사람들조차도 이 사람의 사진을 보고 북해도가  아름다운것을 알았다고한다

 

마에다 신조의 작품들이다

 

              전시되어 있는 마에다 신조의 작품을 찍어 온 것이다.

 

그곳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작나무길이 있는데 사진이 참 나온다.

 

참 조용하고 아름다운곳임에 틀림없다.

마에다는 자연과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학창 시절 들새를 연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기도했고 그림도 곧잘 그렸다.

사진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40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풍경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마흔둘에 린호프란 사진기를 산 뒤 마흔다섯에 사진기 리스 회사를 차렸다

마흔여덟 어찌보면 꽤 늦은 나이에 그는 일본열도 종단 여행을 떠났다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였다고한다.연 6만km씩 강행군을 했던 그는 71년 홋카이도의 어느마을에서

숨이 턱 막힐 정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난다. 그곳이 바로 비에이다

그가 사진으로 남긴 비에이의 풍광은 여기가 일본인가? 싶을정도다. 

 

비에이의 눈덮힌 풍광은 정말 아름다운데 사계절이 다 아름다워 마에다의 마음을 사로잡았나보다.

봄이면 라벤다꽃과 여름이면 흰색과 보라색의 감자꽃과 함꼐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고하니

꼭 다시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짙어졌다.

일본사람들은 이 밭고랑을 달리는 길을 두고 파노라마 로드라고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

 

다음은 서북 전망대라고 하는곳을 갔다

이곳은 원래 스케줄에는 없던 곳인데 잠깐 들렀다..대설산이 병풍처럼 늘어선 풍경이 바라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이 전망대이다...여기서는 잠깐 머물러서 사진 몇컷만 찍고 바로 출발했다.

 

비에이의 풍경은 마에다 신조가 반할만큼 정말 아름답다.

비에이에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한해에 5백만명 이상 방문을 한다고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전망대에서 만난 예쁜집

 

한그루의 나무 같지만 원래는 두그루인 캔메리 나무이다 

어느쪽이 캔이고 어느쪽이 메리인지는 모른다고한다.

 

캔메리나무를 찍고 옆으로 조금 걸어가니 자작나무길이 나왔다

사람들도 없고 한가하고 좋았다 무쌤은 우리 모두의 사진을 찍어 주셨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풍경

 

세븐스타나무 라는 그 떡갈나무이다.

비에이는 땅 전체가 언덕으로 되어 있어 어느곳을 찍어도 사진이 다 멋있게 나왔다.

 

 

다음은 소운쿄 계곡 홋카이도의 3대 겨울축제인 소운쿄 빙폭으로 갔다

 

머리를 들고 천정을 바라보니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젠을 신고 들어가서 얼음을 밟고 다니니 걸을떄마다 보드득 소리가 나는 것이 재미있었다.

 

상어 입모양을 한 얼음 조각

 

얼음 밑으론 물이 흐르고 있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북해도는 2월하순부터 4월초 까지는 여행을 가면 안된다고했다.

그 시기에는 볼것이 없다고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가야한다.

 

겨울이면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사슴이다.

여우도 많이 있다는데 여우는 한번도 못 봤다..

이렇게 오늘 하루의 일정도 끝나고 우린 또 다른 숙소를 향해서 출발했다.

우리의 숙소는 키타미에 있었다..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간것 같았다.

이번 여행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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