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3년 7월26일
누가: 무심재회원 20명
지난밤 쏟아진 비와 난로의 한증막으로 인해 잠을 설치고 아침을 여느떄와 달리 조금 늦게 일어났다
어느새 해는 산등성이에 걸려 비쭉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집에 가는건 좋은데 길동무들과 헤어지는건 정말 아쉽다
몇일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언제 또 보나..하는 마음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언니와 난 일어나자마자 산등성이로 올라가서 아침빛에 사진을 찍기로했다.
아침 햇살이 우리의 게르를 환히 비춰준다.밤새 그렇게 비를 맞았는데도 끄떡도 없다..ㅎㅎ
소들은 우리가 자는 게르 앞에까지와서 풀을 뜯는다..그야말로 이 소들의 천국이 바로 이곳인것 같다..
사람보다 동물이 먼저인 나라인 것 같았다.
산등성이에 빛이 들어와 너무 아름다웠다.
평화로히 풀을 뜯는 저 소도 한참을 바라보니 어쩌면 우리보다 더 걱정없이 사는것 같아 한편 부럽기도했다.
아침 일찍부터 산등성이에 올라 무엇을 하시는지 암튼 멋있어서 담아봤다.
빛이 비친 산등성이엔 여러가지 야생화들이 아침빛을 받아 더욱 빛나고 있었다.
이곳에 와서 가시 할미꽃 꼬투리만 봤는데 처음으로 할미꽃을 만났다..
이렇게 생긴 꽃이 지고 그렇게 하얀 수염같은 꼬투리가 생긴 것이다...할미꽃이 피었을떄는 이곳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을 것이다 얼마나 예뻤을까 상상만으로도 흐뭇하다
아침 식사는 미역국이 나왔는데 맛있어서 밥을 국에 말아 얼른 먹고 출발 시간전에
산등성이에 올라가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고 빰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서 이 파노라마 사진을 담아왔다.
내려오면서 담은 우리가 묵은 게르 사진을 또 찍었다 아쉬운 마음에..
우리가 묵은 숙소 15번...ㅋㅋ
떠나기전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난 뭐하느라 못 찍었는지..부지런하신분들은 이렇게 찍으셨다.
그리고 이제 무릉 공항을 향해 출발이다..이제 진짜 집에 가는거다..
공항으로 가다가 잠깐 들른곳이 칭기스칸의 동상이 있는곳이었다.
이 동상은 몽골제국 800주년을 기념으로 2008년에 완성되었다고한다.
높이는 40미터이고 세계에서 제일 큰 동상이라고 하는데 전 몽골대통령이 사비로 만들었다고한다
이곳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추웠다
우리는 기념 사진만 찍고 바로 차에 올랐다..공항으로 가는길에 다른곳에 또 한군데 들렀다가
바로 무릉공항으로 이동했는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서 공항에서 한시간여를 머물렀다가 비행기를 타고
울란 바토르 칭기스칸 공항으로 왔다.
난 무릉공항이 참 마음에 들었다...비행기라고는 오직 이 비행기 한대이고 공항 활주로를 걸어서 다닐 수도 있고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가 있어서 참 좋았다...이 사진은 흡스굴로 갈때 무릉공항에서 찍은 사진인데
무릉공항이 생각나서 한장 더 올려본다..
우린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3시간여의 비행끝에 오후5시반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을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모두 짐을 찾아서 잘가라는 인사를 남기고 공항을 떠났다
나 역시 공항을 떠나오면서 서운함이 밀려오는건 어쩔 수 가 없었다..
모두 너무 좋으셨던 길동무님들 그리고 우리가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내도록 애써주신 선생님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모두들 함꼐 해 주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잘 못 쓰는 후기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렇게라도 추억을 남기고 싶어 썼으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이해하시고 좋은 마음으로 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여행길에 또 뵙겠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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