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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몽골 두번째 3일차

언제:2023년 7월23일

누가:무심재회원 20명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젖히니 온통 뿌연 안개속이다

뿌연 안개속에서도 야생화는 예쁘게 나를 보며 웃고 있는듯했다

집에가도 이 야생화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5시 40분 6시에 집합해서 어침산책을 하기로 했는데

나오는 사람이 없다.

오늘 아침 일출 사진은 틀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나가보자 하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안개낀 호숫가 아침은 호젓하고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

조용하고 언니와 나 둘 뿐이었다.

들리는것은 새소리뿐...이런 아침에 언니와 둘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소들이 참 부지런하다 이 이른 아침에 지들끼리 주인도 없이 다닌다

착하고 부지런한 소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개가 끼니 이슬이 내려 거미줄에 이슬이 너무 예쁘다 촛점을 맞추느라 안간힘을 다해본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쁘다..

참 아름다운 모습들...아름다운분들이다.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이제 장하이로 떠날 준비를 한다 3호차가 아직 오지를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달라이 마을에서 출발하기 전 아쉬움을 달래며 단체사진 초로기 언니가 찍으셔서 언니는 늘 단체사진에 없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떠나야 하다니 아깝고 아쉬운마음이 가득하다..

떠나기전 선생님꼐서 찍어주셨다.

출발을해서 어디쯤 갔을떄 갑자기 선생님이 차를 세우셨다.

안개가 끼었지만 넓은 초원이 참 아름다웠다

사진 찍기 참 좋은 장소였다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산쪽 끝으로 빛이 내려온다.

 

 

모두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와~ 여기 너무 좋다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는다...

 

이슬이 맺힌 할미꽃 꼬투리다..어쩜이리도 예쁠까..빛이 비치니 더욱 예쁘다

 

안개가 걷히면서 서서히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너무도 예쁘고 아름답다...시를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시를 한 수 읊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여기서도 단체사진..좋을떈 무조건 찍어야한다 ㅎㅎ

에델바이스에 앉은 나방 도망도 안간다 잠을 자고 있는 모양이다

 

한참을 사진을 찍고서야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 이제 그만 갑시다~!!

그리고는 어느 할머니댁으로 갔다 선생님과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는 모르겠다.

 

참 인자하게 생기신 이 할머니이시다 우리의 방문이 내심 반가우신 모양이다.

몽골 사람들은 참 순수하고 착한것 같았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게 행복함이 묻어난다

잠깐동안 머무르고 우린 다시 길을 떠났다 장하이로 가기위해 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고개를 넘고나니 갑자기 짙은 안개가 몰려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선생님이 차를 세우셨다..이곳이 장하이 모더트 볼랑이다.

저 길 끝까지 가면 멋있는것이 있다 하시면서 우리를 데리고 무조건  go go~!!

연못에는 물여뀌가 아주 예쁘게 무리 지어 피어 있었는데 안개 떄문에 사진이 잘 나오질 않았다

그런데 얼마쯤 갔을까 갑자기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풍경이 너무 멋있고 아름다웠다.감탄사가 절로 나올정도였다.

 

풀잎에 이슬이 맺혀 마치 보석처럼 반짝거렸다..그게 예뻐서 한참을 허리를 숙이고 들여다 보면서 담아왔다.

 

어쩜 세상에 이런 풍경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진짜 흡스굴 호수의 물빛이라고 선생님은 말씀 하셨다.

어디가 호수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선생님꼐서도 여러번 오셨어도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면서 감탄을 하셨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카메라가 젖을까봐 옷속에 품고 부지런히 주차장으로 향했다

와~저 풍경을 어찌할꼬...너무 아름다웠다..사진으로는 10%밖에 표현이 안된다.

그런데 또 금방 비가 그치고 이렇게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정말 시시때떄로 변화 무쌍하게 다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이 꽃이 바로 물여뀌이다.

연못에 파란 하늘이 담겨있는데 너무 예뻐서 담아왔다.

 

흡스굴 호수의 진정한 물빛이라 한번 더 담았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 가 ...와~!! 정말 대단한 풍경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이렇게 이곳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20분정도만 가면 있다고 가이드가 말해주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도 그곳에 있다고했다.

 

점심을 먹고 숙소를 배정받아 숙소로 가는길에 이렇게 예쁜 풍경이 있었다

이곳 숙소가 토일록 캠프이다

숙소 사진을 모르고 안 찍었다 후기를 쓸 생각이 있었다면 사진을 찍었을텐데 아쉬운 마음이다

숙소옆 풍경

점심을 먹고 숙소를 배정 받아 짐을 옮겨 놓고 다시 모여 덜컹거리는 길을 달려서 이곳에 도착했다

길이 얼마나 험한지 차 시트에 엉덩이를 붙히고 앉을 수 가 없을정도로 차가 흔들렸다.

차에서 우린 깔깔거리며 그 험한 길을 즐기며 이곳에 도착했다

하싸산 입구 해변 몽돌 길을 걸으며 수많은 야생화도 보고 신발을 벗고 차가운 호숫물에 발도 담가보고 하며

이 길을 쭈욱 걸어갔다.

어디를 돌아봐도 풍경은 그저 그림이었다 수채화 같은 풍경이었다.

야생화는 곳곳에 피어 나의 발길 붙잡았다..앞으로 걸어갈 수 가 없게 만들었다.

세상에 세상에 언니 이 야생화 좀 보세요~!! 세상에 야생화 구경 한번 못 해 본 사람차럼 연이어 감탄을 하고 있었다.

 

다른 일행들은 이미 먼저 앞으로 가 있었는데 난 야생화 찍느라고 제일 늦게 도착을 했다.

추울 것 같아 옷을 좀 두껍게 입었더니 더워서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물여뀌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이곳이 글의 끝이었다..모두들 여기서 사진들을 찍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쟈스님님이 찍은 사진 옮겨 왔다 너무 멋지게 잘 찍었다..

사진 찍는 일이 참 힘든데 묵묵히 모든 길동무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고 있는 쟈스민님이 참 고마웠다.

 

 

하늘과 맞닿은 호수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우리들을 볼러 모아 들였다.

호숫가에 핀 야생화.,,

 

가시 할마꽃 꼬투리가 저녁빛에 비쳐 저마다 반짝이며 뽐을 내고 있었다. 참 아름다웠다

야생화는 제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채 우리의 마음을 빼았았다.

 

저 나무가지위에 가마우지새가 까맣게 앉아 있었는데 선생님이 앞에 가시면서 다 날려 보내셨다..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아쉽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씻고 누우니 10시가 넘었는데 

12시가 조금 넘어 베란다에 나와보니 하늘에 별이 총총했다 언니를 꺠워 함께 밖으로 나와 은하수를 담아 보았다

게르에 불이 환하게 커졌다 꺼졌다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을 담지는 못했지만 

잠시 불이 꺼진 틈에 찍어 보았다

이날밤 은하수는 호수위에서 시작해서 하늘로 뻗쳐 무지개처럼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별도 무척이나 신기했다..

한시간이 조금 넘게 별구경을 하고 2시쯤에나 잠자리에 들수 있었디.

그날밤 찍은 은하수다...보정을 좀 더 잘했더라면 더 좋은 사진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여행 3일차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내일은 어떤일이 어떤곳엘 가게 될지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