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되어서 행복하신가요?
그렇습니다..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주일은 주님의 날이 아니라
일요일입니다.
쉬는 날이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을 알고 난 뒤에는 일요일이 주일이 되고
동시에 주일의 의무가 생겼습니다
미사 참례를 못하면 다음 주일에 성체를 모시지 못하고
성체를 모시려면 고해성사를 보아야하는..
불편한 과정이 생겨납니다.
자연스레 피로도가 올라갑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성당에 오랜 기간 나가지 않고 정기적으로 판공 성사를 보지 않으면
가혹하게 들리는 냉담 교우라는 주홍 글씨가 부여 되는 것만 같습니다.
불편합니다.
게다가 이웃과 사이가 나빠지기라도하면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성당에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지치고 힘든 마음을 예수님꼐 의지하고자 성당에 나왔는데
짐과 멍에가 더 부과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꼐서 주시는 행복을 얻으려면 거기에 어울리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일요일이 쉬는 날이 아닌 주님의 날
곧 주일로 바라볼 수 있어야하고 미사를 의무가 아닌
예수님꼐서 거저 마련 하신 잔치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운 사람을 불편하게만 생각 하지 않고
그도 예수님꼐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사람으로 바라 보는 새로운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예수님 떄문입니다.
따라서 신앙은 예수님 떄문에 내 기준과 생각을 내려 놓고
주님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보겠다는 결심입니다.
이 결심을 실천하는 것이 주님꼐서 말씀 하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됩니다.
노력하는 그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행복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2021년 2월 18일 오늘의 복음묵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