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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성지순례 이스라엘 셋째날

언제:2018년5월17일 목요일

누가:원미동성당 교우 28명

어디에 :이스라엘


지난밤엔 그런대로 자고 4시쯤 깼다.

이런 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4시40분 일어났다.

예수님 나라에 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문득문득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였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이다.



창문을 여니 공기는 상쾌하고 새들의 울음소리가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준다.

짝꿍인 엘리사벳이 참 좋다. 오늘 미사예물 챙기고  미사 독서,복음 읽어보고  예수님 나라에서 예수님을 깊이 느껴보려고 애쓰는중이다.

6시 모닝콜 6시30분 식사 7시30분 출발이다.



오늘은 예루살렘 안에 있는 아인카림으로 간다..세례자요한 탄생 성당이다.

예루살렘 남서쪽 유대도시 아인카림은 동정 마리아가 석녀로 알려졌던 엘리사벳이 늘그막에 은총으로 잉태한 사실을 알고

찾아갔던 성모님 방문성당과 세례자요한 탄생 성당으로  유명한 성지이다.


즈카리아와 엘리사벳의 여름집이 있던 곳에 세워진교회로 여기에서 엘리사벳과 요한 모자가 헤로데의 박해를 피한 기적의 바위를 볼 수 있다.

구약시대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잉태 고향이다.



세례자요한이 탄생한 자리에 친구하는 교우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한장 찍었다...세례자요한의 탄생자리



탄생성당의 제대이다.




세례자요한 성당 뜰의 담장에 있는 각 나라에서 봉헌한 "즈카리야의 노래"가 적혀있다.

우리나라에서 봉헌한 한글로 된 노래이다.(루카 1.67-79) 

아기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



탄생성당 마당에 있는 후추나무에서..



세례자요한의 탄생 성당



세례자 요한의 탄생 성당을 떠나 성모님 엘리사벳 방문 성당으로 가던 중 만났던 성모님 우물이다.



성모님 방문성당



이 성당은 원래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에 자리 잡았으나 파괴되고 1938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발루치에 의뢰

짓기 시작하여 1955년에 완공했다.. 성당은 상층과 하층으로 되어 있다.

상층은 전적으로 성모님꼐 봉헌 된 성당이다.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만나시는 장면과 마니피캇이 여러나라의 말로 되어있다.



우리들도 성모의 노래 마니피캇을 기도했다.



상층부 성모님꼐 봉헌된 성당 제대




성당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우리는 그곳을 떠나 주님탄생성당 성녀 카타리나성당으로가서 미사를 드렸다.



이곳에서 미사를 드렸다..

참으로 성스럽고 거룩한 미사였다...미사때마다 울컥 울컥 자꾸만 눈물이 났다.



우리 미사를 드렸던 곳 바로 옆에 예로니모 성인 성당이 있다.


예로니모(히에로니무스)(AD347년-AD420년)성인은 AD 389년경 베들레헴

수도원 공동체를 세웠고, 베들레헴에서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하였다.

 

이것은 예로니모 성인이 팔레스타인으로 가기전에 그리스어 신약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한 것과 함께 공인된 불가타 성서로서 가톨릭교에서 표준 라틴어 성서로 사용하고 있다.

 성서와 금욕주의, 수도원주의, 신약에 대해 쓴 수많은 저서들은 중세초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에로니모 성인은

서방 가톨릭 교회의 4대 교부(성 암브로시오, 성 아우구스티노, 성 대 그레고리오)중의 한분이다.

아곳에서 성서를 번역하시고 이곳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셨다고한다.



주님 탄생 기념 성당의 제대이다.
주님탄생 기념성당은 성벽이 마치 요새처럼 생겼고..입구는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낮았다.
모두가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했다.일명 겸손의 문으로 들어가야한다
주님 탄생 기념 성당은 팔레스타인 땅에 있으면서 그리스도와 무슬림 구분없이 오직 한 믿음으로
평화가 넘치는 유일한 곳이다.
이슬람에서도 코란에서는 마리아가 예언자인 예수를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낳았다고 전하며 그 전설에 따라

이곳 베들레햄 예수탄생지를 성지로 여겨서 그들도 순례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곳은 가톨릭과 그리스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가  각각 소유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예수 탄생 기념성당의 한쪽 부분



예수님 꼐서 탄생하신 자리이다..

이 사진은 빌려 온 사진이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린 이곳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나마 보려고 빌려 왔다 .사진 빌려주신분꼐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간곳은 수유동굴성당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 성당에서 나와 평화 광장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언덕을 내려가기 직전에 왼쪽 골목길로 대략 100m 정도 들어가면오른쪽에

조그마한 성당이 하나있다. 에수님의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난 하면서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갓난 아기 에수님을 품에 안고

젖을 먹이고 있는 성모님을 기념하는 곳이다.


이곳은 모든 그리스도교파 뿐만 아니라 이슬람 신자들에게까지도 공경 되는 곳이다.

전승에 의하면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과 함께 이집트로 피난하면서 잠시 이 동굴에 머물렀다고한다.




동굴뒤로 돌아서 나오면 작은 성당에서 수녀님들이 끊이지않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 이렇게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감동스러운 장면이었다.



수유동굴성당에서 나와서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날 점심은 닭고기를 먹었는데 에피타이저로 나온 이 빵이 더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는 식당 바로 옆에 있는 목자들의 들판 경당으로 갔다.

글로리아 인 엑첼시스 데오.....우리가 성탄절에 많이 부르는 성가 중에 나오는 가사인데..




이곳이 바로 그곳이다.



천정은 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말을 하면 에코를 넣은 오디오처럼 계속 울렸다.

공명 때문이라고 한다.


작은형제회는 목자들이 밤을 새우며 지냈던 몇 개의 동굴 위에 세워진 4-6세기경의 비잔틴 수도원을

1951-52년에 걸쳐 발굴하였다.

1954년에 캐나다의 지원을 받아 베두인족의 천막과 같은 모양의 새 기념 성당을 지었다고한다.

천장은 구멍을 뚫어 놓아 마치 별빛이 비치는 형상으로 설계하였다고한다



이곳에서 신부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가를 선물로 불러주셨다.

우리 신부님 정말 멋지시다..



경당앞에서 단체사진..



목자들의 들판 성당을 나와 광야가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곳을 지나 쿰란으로 갔다.



이곳에서 성경이 발견 되었다고한다.



늘 밝으신 우리 신부님..신부님 신부님 우리신부님



사해의 서북 연안에서 1,3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꿈란은 1947년 부터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이 꿈란 주위의 동굴들에서 기원전 2세기경의  히브리어 성서 사본과 성서 주석서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발견된 성서들을 사해사본 혹은 꿈란 사본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은 에세네파가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 후 70년까지 공동생활을 하던 수도원터로 사용하던 흔적이 있다.




꿈란 주변 11개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사본들 가운데 두루말이 형태로 잘 보존 되어있는 것은 불과 10개이며 나머지는 구약주석 신학서

꿈란 공동체의 규율집들로 대부분 양피 가죽이나 파피루스 위에 고대 히브리어로 적어 놓은 것들이다.

사해사본은 현존하는 구약사본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에스델서만을 제외한 구약의 모든 책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히 더욱 의미가 있는것은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않고 있는 사본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곳 꿈란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데 여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더운 바람이 불어서

눈을 뜰 수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나중에 알고보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운 바람이 불었던 것이었다..

이곳의 온도는 45도였다...우리나라 찜질방 수준이었다..



날씨가 더워도 할 건 다하고 다녔다..ㅎㅎ







에루살렘에서 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사해가 있다.

사해 수면은 해저 392m이고 깊은 곳의 수심은  수면에서 약 400m 까지 내려 간다.

사해의 길이는 약 200리 이고 넓이는 45리 이다.



사해는 갈릴래아 호수 에서 흘러 내려오는 요르단강과 사해 주위에 있는 와디로부터 물을 받아들이지만 흘러내려가는곳은 없다.

사해는 보통 바다물보다 7~10배나 짜서 쓴맛까지 날 뿐만 아니라 농도가 높아서 물에 가라 앉지 않고 뜬다.



또한 공기중 산소 함유량은 인근 지중해 해변보다 10%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곳이다.

사해는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이 다량 으로 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 건강치료를 위하여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는 곳이다. 사해 주변에는 많은 온천장과 함께 휴양 리조트 시설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사해 체험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정말 힘들었다...정말이지 더운바람은 견디기 힘들었다.



예리고 숙소이다.

이스라엘에서 세번째 숙소이다...더위를 피해 숙소에 도착하니 너무 좋았다.

에어컨의 고마움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아이고 시원해라~ 피곤하기도하고 시원해서 잠이 절로 올것만 같았다

오늘밤은 좀 잘 자려나?


다음편에 계속


2018.5.1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