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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성지순례 이스라엘 다섯째날

언제:2018년5월19일 토요일

누가:원미동성당교우28명

어디에:이스라엘


전날 먹은 슬러시로 인해 목감기가 왔다..

난 목감기가 한번 오면 병원에 안가면 안 떨어지는데 큰일이다..싶었다.

목감기가 기침 감기로 변해 기침을 심하게 하게 될텐데 어쩌나..걱정을 하면서 눈을 뜨니 영락없는 4시였다.

갈릴래아 호수의 일출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떠날 채비를 하고 창문을 열었더니 이렇게 장관이 펼쳐져 있었다.



막 해가 올라오려던 참 이었다..바라보고 있자니 참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로움이라서 더 좋았다.



우리 막내들 부지런하기도하지 어느새 동네를 한바퀴 돌고 온 모양이었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모든것이 좋았던 호텔...특히 음식이 풍부하고 맛있었던 호텔이었다.



아침을 먹으려고 내려 왔더니 아직 식당은 문을 열기 전이어서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둘러 보던중

수녀님께서 테라스에 나와 계셨다.



수녀님 나오세요~하고 불러서 갈릴래아 호수를 배경으로 마지막 인증샷을 남겼다.

참 순수하시고 마음이 아름다우신 우리 수녀님..순례 하는 내내 아이처럼 참 좋아하셨다.


오늘이 이스라엘 에서는 마지막 날이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가나의 혼인잔치 성당으로 갔다.

요한 복음서에 등장하는 갈릴래아 지방 가나가 어디인지는 여전히 확실하지않다.

갈릴래아 지방에는  요한복음사가가 말하는 가나와 비슷한 마을이 두 곳 있다.

하나는 카르벳 가나요 다른 하나는 카프르 칸나이다.

 그런데 이 두곳 중에서 어느 곳이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이 일어난 곳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 는 없다.

그렇지만 현재 기념성당이 세워져 있고 순례자들이 찾는 곳은 카프르 칸나이다.

이곳에는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을 기념하는 두 개의 성당이 있다.

하나는 그리스 정교회 소속 기념 성당이고 다른 하나는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기념성당이다.


오늘날 기념성당이 세워져 있는 카파르 칸나는 나자렛과 티베리아스를 잇는 도로변에 있는데 나자렛으로 부터 약8km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리스도 인들은 16세기경부터 이곳을 요한복음사가가 말하는 카나라고 여기기 시작하였다.


이 큰 항아리는 정결레때 쓰는 물을 받는 항아리라고 하는데 여기에 물을 받아 포도주로 변하게 하신 것이다.



성당에서는 혼인갱신식이 열리고 있었다.



가나의 혼인잔치 성당에서..



신부님께서 우리 뒷바라지 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신부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가나의 혼인잔치 성당을 떠나 다볼산정상에 있는 예수님 변모성당으로 갔다..

가기위해서는 택시를 타야했으므로 기다리는동안 무화과 나무에서...ㅋ



예수님 변모 성당 입구에서..



대추 야자 열매이다.



예수님 변모성당은 참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산 정상을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 놓았는지..



봐도 봐도 아름답다.


나자렛 동남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있는 다볼산은 해발 588m이고 평지보다 450m 가량 높이 솟아 있다.

다볼산은 갈릴래아 지방에서는 가장 아름답고 경사가 심한 산이기도하다.

다윗은 다볼산도 헤르몬산도 당신의 이름을 찬양 하옵니다.라고 노래하고 있음을 본다.

시편 작가에게는 이 산의 강함과 아름다움이 창조주 하느님의 좋은 증거로 비쳤을 것이다.


다볼산은 고대에는 남북의 경게선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 다볼산은 여예언자 드보라의 지시대로 바락이 만영의 군대를 이끌고

가나안 시스라가지휘하는 강한 군대를 쳐내려가 전멸시킨 산으로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기념하는 산 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신부님 외로워 보이세요



예수님 변모성당에 있는 모세 경당



예수님 변모성당에 있는 엘리야 경당



이곳이 중앙제대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다볼산은 에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도에게 당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선택한 장소이기도하다.그때에 너무도 감격하고 활홀했던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기록하고있다.

우리는 그 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우리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 분은 분명히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그것은 최고의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그 분을 가리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하고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 왔을때의 일입니다.

우리는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었으므로 하늘에서 들려 오는 그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번성용 교회는 1924년 프란치스코회가 세운 교회이다.

다볼 산 정상에서 주위의 모든 지역을 바라보는 경관도 일품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기도하면서 계속 눈물이 났다.



미사가 끝나고 단체 사진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이날은 밥보다 수박이 더 맛있었다.

날씨가 어찌나 더웠는지 밥은 안 먹히고 물만 먹혔기 때문이었지만 수박이 달고 맛있었다.



우리끼리 이렇게 호젓하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찾아 간 곳은 성모 영보성당이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성모 영보 성당이 세워진 장소는 성모 마리아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예수의 탄생을 예고 받은(성모 영보) 장소라고 전해진다





현재의 성당은 초기 비잔티움 제국 시대와 십자군 시대에 세워진 성당을 1969년에 2층으로 증축한 것이다.

성당 내부 아래에는 성모 영보 동굴이 있는데,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이곳이 성모 마리아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 있던 장소라고 믿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법에 따라 성모 영보 성당은 준대성전급(minor basilica)의 위치를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 특히 로마 가톨릭교회에 있어서 거룩한 순례지로 여겨지고 있는 이 성당은

해마다 수많은 가톨릭 신자와 성공회 신자,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최초의 성당은 약 4세기 중엽에 건축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동굴의 제대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 중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기념하는 성당으로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모후인 성녀 헬레나의 요청을 받아 보다 크게 성당을 증축하였다.

이때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예수 탄생 기념 성당과 예수의 시신이 묻혔던 주님의 무덤 성당도 함께 건축되었다.

당시 성당 건물은 서기 570년 무렵까지 보존되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7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팔레스타인을 정복하면서 파괴되었다




바다의 별 성모님



성 요셉상이다.



성 요셉성당이다.

이곳에는 이미 비잔틴시대부터 기념 성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 요셉의 작업장이 있었으며, 성가정이 살았다고 여겨진다.

이 성당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원 성당으로 사용되다가 1914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성당 안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요셉의 작업장과 물 저장소 그리고 비잔틴 시대의 세례터 등을 볼 수 있다.






성 요셉 성당 제대



옆에서 본 주님 탄생예고성당

성 요셉성당을 나와 우리는 갈멜산으로 갔다.



갈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엘리야 동상..


에로부터 갈멜산은 공경과 기도의 산 이었다.

이 산에 있는 수많은 동굴들은 박해 받는 사람들에게는 피난처를 제공해 주었고 에언자 엘리야에게도

전쟁에서 패배한 십자군 군인들에게도 안전한 피신처였다.

이들은 성 베르톨드가 갈멜 수도원을 결성할때까지 동굴속에서 은수자로서 살았다.

많은 예언자가 갈멜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고 우상을 섬기는 사마리아의 왕 아합 지하에서 갈멜산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섬기는 예언자 엘리야와 바알신을 섬기는 사제들 사이의 대결장이었다.



갈멜 수도원경당




목감기 때문에 이 더운날 목에 손수건을 감고..그래도 손수건 덕분인지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신것인지

다음날 아침 목감기가 나았다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경당안의 모습

이렇게 우리는 이스라엘에서의 순례를 마치고 텔아비브로 돌아왔다.



이스라엘에서의 마지막날 텔아비브의 숙소

이곳은 아주 좋은 숙소였다. 우리는   새벽 4시에 공항으로 출발해서 바르셀로나로 가야 했기에 공항이 가까운

텔아비브에 묵게 되었는데 호텔이 없어서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묵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새벽에 일어나서..ㅋ 좀 더 머물렀어야 하는데..아쉬웠다..

좋은 곳에서 력셔리하게 폼을 좀 잡아 봤어야 하는건데...ㅋ


다음편에 게속


2018.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