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먼나라 여행이야기

홋가이도 여행 3,4일차

 언제:2017년12월 12,13일

어디에:오타루,도야,삿뽀로


새벽부터 찬바람에 눈이 많이 내렸다.

여태까지는 눈이 와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바람이 불면 다니기가 불편하니까 걱정이됐다.


 

밤잠을 설치고 새벽일찍 일어나 공연히 창밖만 내다보고 있었다..

내리는 눈이 신기하여 자꾸 바라보게된다..


 

가로등에 비치는 눈 방울도 그림 같았다.


 

다행히 우리가 출발 할떄는 눈이 그쳐있었다.


 

오타루 중앙역이다.


 

우리가 묵었던 도미인호텔..


 

우리를 3박4일간 가이드해 준 강민정 가이드이다.


 

오타루에서 출발하자마자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앞이 보이질 않을 만큼 눈이 내려서 가슴이 킁 하고 내려 앉을 정도였는데 기사님은 꿋꿋하게 달리고 있었다.


 

그 눈길을 뚫고 한시간반을 달려서 일본 100대 명수로 꼽히는 후키다시 약수로 갔다.


 

 

물 맛은 그냥 우리 삼다수 물맛이랑 똑같았다..이걸 마시자고 그 눈속을 뚫고 한시간반을 달려왔나 싶었다.


 

 

주차장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약수터가 나온다.

멀지 않아서 좋았다...


이곳에서는 휴화산인 요테이산을 볼 수 가 있는데 눈이 많이와서 볼 수 가 없었다.

후지산 다음으로 큰산이라고 하는데 그냥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아주 멋있는 산이라고한다.


 

이 사진 정말 멋있다.


 

이렇게 많은 눈이 오는건 정말 신기하다..


 

약수터에서 출발하자마자 다시 날씨가 맑게 개어 푸른 하늘이 보였다.


 

차창 밖으로 멋진 설경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쇼와 신산을 앞에두고 바라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에서 해물철판요리로 점심을 먹었다.


 

아직도 유황연기를 뿜어 내는 활화산 쇼와신잔이다.

쇼와신잔은 도야호수 주변의 일부 땅이 1943년말부터 1945년 가을 사이에 빈번하게 일어난 지진과 대지의 융기, 분화로 생성된 화산이다.

세계 유일의 베로니테 화산으로 학술적으로 귀중할 뿐만 아니라 형상이 아름다워 국가지정 특별 천연기념물로 보호 중인데

재미 있는 사실 하나는 이 화산과 주변이 현재 모두 일본 국가 소유가 아니라 개인 소유라는 점이다.

활화산인 쇼와신잔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나오고 있어 입산이나 등산이 금지되어 있고 주변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쇼와신잔은 현재 과거 이 지역의 우체국장이었으며 쇼와신잔 지역을 구입하고 보존에 많은 공헌을 한 미마츠 마사오의 자손들의 소유이다.

1943년 평범한 경각지였던 이 지역에 화산활동이 발생하자 당시 태평양 전쟁 중이 있던 일본 정부는 민심 동요를 걱정하여 이 사실을 숨기려고 했으나

우체국장이았던 미마츠 마사오는 1910년 우스산 분화 당시의 학자들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이 새로운 화산의 탄생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이 화산의 활동을 계속 연구하여 후세에 귀중한 자료를 많이 남겨놓았고 당시의 우체국장 봉급,

월 300엔일 때 모아둔 전재산과 마련한 돈28000엔을 투자하여 이 일대 산야를 모두 구입했다

또한 그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화산을 보호하고, 화산으로 인하여 집과 땅을 잃은 농민들에게 자신의 재산으로 다른 토지를 사주었다고 한다.

쇼와신잔 앞에는 미마츠 마사오의 동상이 서 있다. 


 다음은 도야호수로 갔다.


 

 

일본에서 아홉번째 큰호수로써 직경 약 10㎞의 원형에 가까운 칼데라 호로 최대 심도 179.7m, 최대 투명도 17m이다.

칼데라 형성 후 호수 중심부에 중앙 화구구인 나카지마 섬[中島], 남안에 우스 산[有珠山]이 형성되었으며, 1944년에는 쇼와 신산[昭和新山:408m] 등의 용암탑이 출현했다.

부동호로 각시송어·황어·둑중개 등이 서식한다. 7월 상순에 호수제가 열리며 호반에는 도야 호 온천, 소베쓰[壯瞥] 온천이 있다.

 1949년에 시코쓰도야[支笏洞爺]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약 40분간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나왔는데 바람이 엄청 불고 무척 추웠다.


 

집같이 생긴 저 뒤에 것이 바로 유람선이다.


 

해 질녘의 언덕이 참 아름답게 닥아왔다.


우리는 삿뽀로로 이동하여 마지막밤을 보낼 예정이다.


 

삿뽀로 시내에 들어서니 어느덧 5시가 넘었다.

4시면 해가 떨어지니 이미 사방은 온통 캄캄하다.


 

삿뽀로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저녁을 먹으러 사쿠라라는 뷔폐식당으로 갔다

꽤 비쌀 것 같은 고급식당이었다. 직원이 우리를 룸으로 아내를 했는데 V,I,P룸이라고했다.


대게 뷔폐였는데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대충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들어왔다...이곳도 역시 도미인 호텔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는 또 삿뽀로 시내구경을 나섰다.


 

 

호텔 앞에 있는 아케이드 이다..각가지 상점들이 즐비했는데 거의 가 관광객을 위한 상점이었다.


 

걸어서 7분정도 내려가니 오오드리 공원이 나왔다.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라는 빛의 축제기간이었다. 12월 24일 까지라고 했다.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날씨가 조금 추워져서 영하 4도 정도 되는것 같았다.


 

공원의 거리가 1키로 정도 된다는데 꽤 길게 느껴졌다.

2월에는 이곳에서 눈축제가 열린다고한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


 

 

 

 

 

 

 

 

마지막 밤을 보낸 삿뽀로 숙소..

역시나 잠을 설치고 아침일찍 일어났다...더군다나 감기 기운이 있어서 콧물에 재채기에 정신이없었다.


아침식사는 똑같은 일본 전통 가정식 밥이었다.


마지막날 아침 8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북해도 구청사를 갔다.


 

 

 

1888년 미국식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검색해보니 미국 메사추세츠 의사당을 모델로 했다고한다.


이 건물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다고 한다.


 

눈을 치워 산처럼 쌓아 놓았다.


 

 

바로 옆에 신청사가 있어서 출근하는 사람들..

우리가 출근시간에 맞춰서 관광을 간것 같았다.


 

구청사와 신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찍엇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3박4일간의 북해도 여행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러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갔다.

출국을 할때는 보안검색이 비교적 순조로웠다.


난 평소에 가까워도 일본여행은 가기가 싫었다.

그런데 중국 여행이 막히니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배울점이 많았다.

나쁜것은 나쁜것이고 또 배울점은 배워야 할것 같다.


결혼 40주년 기념여행으로 다녀 온 홋가이도 여행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기억에 남을 부부의 여행이었다.


눈 구경 실컷했고 쉽지 않은 부부여행 그리고 자식들이 보내준 여행이며 결혼 40주년 여행이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제 우리 부부여행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그 때를 기약하며 여행후기를 마친다.

여행 보내준 아들 며느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다.

얘들아 고맙다~ 사랑한다 애들아~~~~!!


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