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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스페인여행 여덟째날

 언제: 2017년 5월24일 수요일

어디에: 몬세라트,바르셀로나

 

지난밤은 비교적 잘자고 일어났다.

집에 갈때가 되니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나보다...ㅋ

 

그래도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식사 7시반출발이다.

날씨는 화창하다...오늘도 많이 더울것 같다.

 

바르셀로나는 조금 선선할것 같다고 인솔자가 말했는데 사실일까?

 

 

 

 

 

이런길을 달려서

 

 

 

휴게소에 한번 들르고 몬세라트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다시 바르셀로나 가이드를 만났는데 날씬하고 예쁜 아주 당차게 생긴 가이드였다.

케이블카를 타는곳엔 사람들이 많이 밀려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때 케이블카를 타기로했다.

 

 

 

산에 바위들이 설악산을 방불케 할만했다.

몬세라트는 연한 색의 역암질 기둥으로 화석이 된 스테고사우루스처럼 생겼다.

하늘을 찌를 듯 서서 바르셀로나 뒤로 펼쳐진 평원을 압도하듯 굽어보고 있다.

2,000개가 넘는 등산로를 찾는 등산객도 많지만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마돈나를 보기 위한 순례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작은 목각상은 성 누가가 만든 것으로 서기 50년에 성 베드로가 이곳에 가져왔다고 한다.

물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이 조각상이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임이 밝혀졌다.

 

 

 

산악열차를 타고 오르는중이다.

 

 

 

날카로운 봉우리 사이로 난 깊은 협곡의 동굴들은 수도자들이 은둔하던 성지였으며

지금은 베네딕토 수도원과 바실리카 성당이 있다.

바실리카 성당 안에는 검은 성모마리아 상이 유명하다

 

 

 

 

 

이 네그루의 나무는 각자 가톨릭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종려나무는 순수성을 나타내고

싸이플러스나무는 영원함을 뜻하며 올리브나무는 인내를 뜻하고

월계수 나무는 지혜를 뜻한다고한다.

 

 

 

 

 

 

 

제대가 화려하다..

 

 

 

제대위에 검은 성모상인데 줄이 길게 늘어서 40분이상이 걸린다고하여 우리는 멀리서 보기만했다.

또 아쉬움이 밀려왔다..성 루가가 조각하고 성베드로가 이곳에 가져왔다는 검은성모상

 

다른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성모상이 꼼짝을 하지않아 못 옯기고 결국 이곳에 성당을 짓고 성모상을 모셨다는 일화가 있으며

아픈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가면 치유가 되었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한다.

 

로욜라의 이냐시오성인도 전쟁에서 부상을당해 이곳에서 요양을 하다가 성모님을 만나면서 회심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있다.

 

 

 

 

바실리카 성당 제대 십자가고상

 

 

 

'톱니 모양의 산’을 뜻하는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해발 1,236m의 높이를 자랑하는 바위산이다.

카탈루냐의 수호 성인인 ‘검은 마리아상’을 보관하고 있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수도원은 725m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카톨릭의 최고의 성지인만큼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가장 많은 영감을 얻은 장소답게 트래킹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Daum백과]

 

 

 

 

 

 

 

 

 

 

 

산꼭대기의 십자가 누가 세워 놓았을까?

 

 

 

내려올떄는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내려오니 1시였다. 우리는 그때서야 출발을해서 바르셀로나 해변가 어느식당까지 40분이 걸렸다.

 

 

 

야자수인지 종려나무인지 멋지게 늘어서 있다.

 

 

 

우리는 해변가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해물과 쌀을 넣어 만든 빠에야라는 스페인 정통음식이었다.

원래 더 짜고 쌀도 덜익게 하는 것인데 우리 입맛에 맞게 덜짜고 쌀도 더 익혀서 나온다고했다.

빠에야라는 말은 저 철로 된 그릇을 일컬으는 말이라고한다.

 

 

 

이렇게 그릇에 덜어서 먹는데 맛있었다..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더 먹고 싶을만큼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주변을 산책하며 사진을 찍었다.

 

 

 

바닷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바닷빛이 너무 예뻤다.

바닷가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가우디가 만든 구엘공원으로 갔다.

 

 

 

바르셀로나 교외 언덕에 있는 구엘 공원은 원래는 이상적인 전원 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설계된 곳이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 도시를 모델로 했다.

가우디 특유의 형형색색의 모자이크로 장식된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여 시영공원으로 바꾸었다. 이 공원에는 과거 가우디가 살았고 현재는 기념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 있다.

 

 

 

가우디가 설게한 이 공원은 정말 기가 막히게 설계가 되어 있었다.

 

 

 

헨델과 그레텔의 과자집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과자집

 

 

 

구름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는 천정

 

 

 

 

 

파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곳 기둥..

 

 

 

가우디집을 배경으로..

이 의자가 빙둘러 있는데 사람의 인체를 생각해서 만들었다고한다

앉아 보면 정말 편안하다.

 

 

 

지중해를 배경으로..

이 의자에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가 싫을정도로 편안하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들을 피해 다니며 찍었다는...ㅋ

 

 

 

구엘공원을 뛰어다니다시피 구경을 하고 다음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일 명 성가족성당으로 갔다..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시간을 맞추느라 바삐 다녔다.

 

 

 

성당이 보이는 공원에서 기념사진을 미리찍고..

 

 

 

 

 

성당으로 들어갔다...가우디가 살아 생전에 만들었다는 탄생의 문부터 구경을했다.

이 성당은 100% 입장수입으로 짓고 있으며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 성당에 들어가는 입장표를 구하는게 하늘에 별따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 성당에 입장한 사람들을

통계를 내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1위를 했다고한다...세계1위를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으니 성당짓는데 일조를 한것이라며 가이드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이것은 아침을 생각하며 만들었으며..

 

 

 

 

나무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는 기둥과 천정..

 

 

 

이 성당을 짓는데 일생을 바친 가우디의 신앙심에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었다.

오로지 남은일생을 이 성당을 지어 하느님꼐 봉헌하겠다는 일념으로 일했을 가우디의 신앙심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가우디는 작년에 성인품에 올랐다.

주여 !가우디의 영혼이 천주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이쪽은 아직 미완성인 영광의 문이다.

 

가우디는 원래 설계도를 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 성당 만큼은 자기생전에 다 짓지 못할것이라는것을 알고 설계도를 남겨 놓았다고한다

그런데 그 설계도가 스페인 내전을 겪으면서 훼손이 되어 설게도를 복원하여서 짓느라고 시간이 더 걸렸다고한다.

 

 

 

 

이 쪽은 해가지는 저녁을 생각해서 만들었단다

조명의 색도 다르다.

가우디는 모든 영감을 자연에서 얻어 왔다고한다..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천재 건축가이다...우리나라에도 그런 건축가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했다.

 

우리는 람브라스거리를 잠깐 구경한뒤 몬주익 언덕으로갔다.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황영조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그곳이다.

그것도 일본선수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기에 더욱 값진것이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장은 원래 1936년에 올림픽을 하기위해서 지어졌는데 스페인에 내전이 일어나는바람에 베를린에서 올림픽을 열게 되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서 우승을 했는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일본선수를

몬주익 언덕에서 따돌리고 우승을 한것이다.

참 묘한일이 아닌가..

 

몬주익언덕은 경사가 가파랐다...그런데 그곳을 뛰어오르면서  일본선수를 앞질렀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바르셀로나 시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한다.

 

 

 

 

황영조 선수의 발이다.

 

 

 

 

황영조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것이다.

가슴이 뿌듯했다.

 

 

 

 

이곳이 바로 몬주익 언덕이다.

 

이렇게 몬주익 언덕의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장 투어를 끝으로 스페인여행을 마쳤다.

그리고는 숙소로 들어갔다.

 

 

 

 

저녁을 먹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와이파이가 안된다..돈을 내라고 한다

기분이 상해서 그냥 안하고 말아버렸다..마지막날에 김이 새 버렸다...ㅋ

 

 

 

 

스페인에서 마지막날 밤은 자주 깨긴했어도 깼다가 다시 자고를 반복하면서 잘 잤다.

집에 갈때가 되니 적응이 된 모양이다.

 

이제 내일이면 집에 간다고 생각을하니 좋기도하고 한편으로 섭섭하기도하고 그랬다.

여행이 즐거운것은 돌아갈 집이 있기 떄문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며

난 혼자 빙그레 웃었다.

 

 

2017년 5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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