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5년 4월21일 화요일
어디에:터키 파묵깔레~에페소~체스메
오늘 또한 갈길이 멀다..아침 일찍 출발이다..6시30분...
히에라 폴리스 를 출발해서 가다보니 열기구가 두개 떠 있다.
지난번에 사고가 난 열기구도 이곳서 뜬 것이었다고한다..
면제품 아울렛을 들러서 출발이다..셀축까지 2시간반을 달려 간다...
서쪽 지역은 올리브나무가 많은데 산꼭대기까지 심어져 있다. 그 면적이 우리나라 만큼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곳은 가로수가 멋지다..아주 오래된 나무 같다.
양가죽 공장에 들러서 패션쇼도 보고 물건 구경도 하고 ...요안나가 모델로 등장하기도했다..
요안나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것 같다.
우리는 버스로 30분을 달려 쉬린제 마을로 갔다.날씨는 더없이 화창했다.
이곳도 가는곳마다 올리브나무가 지천이다.
일단은 와인을 시음하러 가이드를 따라 들어갔다.
체리 와인 ,석류와인,오디와인,등 생전처음 맛보는 와인이었는데 술을 못 마시는 나같은 사람이 마시면 좋을 달달한 와인이었다.
쉬린제마을을 배경으로..
이 마을이 처음 생긴시기는 15세기 무렵으로 에베소지역에 거주하던 그리스인들이 이주를 하였다고 하고
본래 이곳의 지명도 그리스어로 못생긴을 의미하는 체르킨제였으나 1926년 주정부에서 터키어로 즐거움을 의미하는 쉬린제로 마을 이름을
바꾸었다고한다.그러나 아직도 이곳 주민들 대부분이 그리스계이고 이지방 특산물인 포도때문에 포도주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마을 한편에는
포도주 시음장도 있다.
하늘에 구름이 너무 멋있어서 한컷...
와인 시음을 하고 또 와인을 구매하고 이제 에베소로 출발이다.
에베소 사도요한 교회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가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당겨 찍어 보았다.
우리는 한국을 떠난지 몇일만에 비빔밥을 먹을 수 있었다..
얼마나 정신없이 먹었는지 모른다...특히 감자 된장국이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이곳은 무슨성이라고 했는데 잊어버렸다...ㅋ
간판이 한글로 된 우리가 점심먹은 식당이다.태극기도 선명하다..
터키엔 한국식당이 별로 없어서 한국식당 찾기가 어렵다고한다.
점심 식사후에 우린 에베소 유적지를 찾아갔다...북쪽과 남쪽 두곳에 입구가 있는데 우리는 남쪽 매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고대 동로마 제국 시절의 큰도시가 지진으로 인해 흙 속에 묻혀 있다가 발굴된 유적지라한다.
가이드가 설명하는중에 날씨가 흐리더니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바람도 불고...
사도 바오로가 선교를 하러 다닐무렵 그리스도교 박해가 심해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십자가를 이렇게 표시했다고한다.
옛날에 이곳은 지금의 국회의사당 쯤 되는 곳이다...
원형경기장 보다는 작은 규모로 약 1,400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한다 이곳은 대표자회의나 음악회때 사용했다고항다.
약 20만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에베소 유적지는 아직 발굴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여기도 무화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지나가는 길마다 대리석으로 만든 기둥들이 서 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승리의 여신상이다.여신의 옷자락의 모양을 본따서 나이키 상표를 만들었다고한다.
도미티아누스의 신전이라는데 황제가 사살된 후 가신들에 의해 신전은 파괴되었고 높이가 7m나 되는 도미티아누스 동상이 있었는데
몸통은 셀추크 고고학 박물관에 머리부분은 이즈미르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고한다.
신전의 기둥 위에는 인물상이있다.당시의 기술로 무거운 들을 저 높이까지 운반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승리의 여신상 앞에서...ㅋ
헤라클래스의 문이다..힘의 대명사인 헤라클레스의 조각이 새겨져있다..
그 당시에 이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귀족들 뿐이었다고 한다.
머리가 없는 조각상...
하드리아누스의 신전인데 에베소 유적 중에서 예술성이 뛰어난 곳이라고한다.
아치형 문 중앙에는 행운의 여신 티케의 조각이 보인다.티케 양 옆의 문양도 무척 아름답다.
아치형 문 안쪽에는 메두사의 조각이 있다.메두사는 눈동자만 봐도 돌로 변한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은 악마로 분류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나쁜 악마들도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할 수 있어서 지금도 터키에는 메두사의 눈을 부적처럼 가지고 다닌다고한다.
이곳은 화장실인데 칸막이가 없다.
그 이유는 고대 로마사람들은 대화를 중시해서 꺼리낌없이 대화를 나누며 일을 봤다고한다.
일을 보는 아레쪽은 물을 흐르게 해서 청결을 유지했다고한다..지금으로 보면 수세식 화장실인셈이다.
직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위쪽에서 일을 봤다고하는데 아래쪽은 내려가는쪽이니 냄새가 더 많이 나기 때문이라고...ㅋ
셀수스 도서관을 배경으로..
로마시대 아시아 집정관이었던 셀수스가 죽은후 그의 아들이 아버지 묘위에 세운 기념물이다.
그후 목조부분은 소실되었고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후 발견되었을때는 상당히 많이 파괴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복원시켰다고 한다.
당시 12,000권의 책이 있었다니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기둥의 하부는 이오니아식과 코린트식이 혼합된 콤포지트식이고 상부는 이오니아식으로 지어졌다.
1층에 보면 네개의 석상이 있다.각각 지혜,운명,학문,미덕을 나타내는 여성 동상이지만 모조품이고 진품은 오스트리아 빈 박물관에있다고한다
두 동상은 발견당시부터 머리가 없었다.
이쪽은 지금의 재래시장이었다고한다..이 문으로 들어가며 시장인 셈이다.
원형극장이다..당시의 건축물이라 믿기에는 상당히 크고 웅장하다.
계단의 앞부분이 살짝 들려 있는데 이는 메아리 효과를 없애서 뒤쪽까지 소리가 들리게끔 설계되었다고한다.
원형극장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사진을 찍고 난후에 어떤 남자가 와서 나더러 카메라를 줌으로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랬는데 이 남자 우리가 사진찍는데 어느틈에 끼어 들어서 자기도 찍은 것이었다..
참 별사람도 다 있다 싶었지만 재미삼아 그냥 두기로했다...ㅋ
이렇게해서 한시간동안 에베소 유적지 관람을 끝내고 북쪽 입구로 나가서 버스를 탔다.
이제 터키 관광을 마치고 그리스로 가는 배는 타기위해 체스메로 향한다.
체스메로 가는 도중 달리는 버스에서 촬영한 사진이다...이정도면 잘 나왔네..ㅋ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데 이즈멜이라는 곳으로 항구도시이다.
구름 사이로 빛이 쏟아진다.
드디어 체스메 항구에 도착을 헀는데 버스에서 짐을 내리는데 태주엄마 캐리어가 보이질 않아 잠시 소란이 있었으나
지난밤 묵었던 호텔에 있다고 안심하라는 말에 그나마 걱정스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금 기다려 히오스섬으로 가는 배를 탔다.
체스메 항구 대합실..
여기서 배를 타고 히오스섬으로 갔다..
약 한시간 정도 배를 탔는데 바람이 불어 파도가 거세어서 어찌나 배가 출렁이는지 난 멀미를 했다.
체스메 항구에 풍경들이다.
석양이 바다를 은빛으로 만들고 있었다.
우리는 히오스섬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약 15분정도를 이동하여 어느 한식당에 들어갔다.
한식으로 나온 음식은 맛이 별로였다..그리고 모처럼 한국사람을 만났는데 상당히 불친절했다.
기분이 별로였다..우리는 저녁을 먹는둥마는둥하고 그리수로 가는 나이트페리를 타기위해 이 식당에서 한시간반을 기다려야했다.
그래도 푹신한 의자가 다리를 펴고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10시가 되어서 다시 우린 버스로 항구까지 이동하여 우리가 탈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밤이 되니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닷가라 바람이 차가워 얼마나 추운지 모두들 덜덜 떨고 있었다.
11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가 탈 배가 들어왔다..
배는 크르즈와 맞먹을 정도로 컸다..배안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을정도였다.난 태어나서 이렇게 큰 배는 처음 타 보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한참을 걸어가니 리셉션이 있었고 방키를 받아들고 안내원을 따라 우리가 묵을 선실까지도 한참을 걸어갔다.
꼬불꼬불 복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갔다.내일 아침에 로비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며안내원을 따라갔다.
선실은 4인1실이었는데 침대는 2층 침대로 양옆으로 있었고 전회기에다 티비와 욕실까지 갖추고 있었다.
체스메에서 올때 배멀미를 심하게해서 걱정을 하였는데 배는 엔진소리만 약간 날뿐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11시35분 배는 서서히 그리스를 향해 움직였다...나는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 그래도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며
이렇게 몸을 일으켰다...ㅋㅋ
잠은 쉬이 오지 않았지만 누워 있는것만으로도 너무나 편안했다.
배의 흔들림을 전혀 느끼지 못한채 잠에서 깨다자다를 반복하며
엄습해오는 이불속의 추위와 싸우며 난 5시에 일어났다.6시 30분 배는 그리스 피레우스항에 도착을했다.
다음편에 계속..
2015,4,21 글/사진..계절그리기
201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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