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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터키,그리스여행 넷째날 터키 카파도키아~파묵깔레

 일시:2015년 4월20일월요일

어디에:카파도키아~파묵깔레

 

열기구를 타러 간다고 4시 20분에 모닝콜이 울렸지만 난 2시부터 깨어 있었다.3시50분 살그머니 일어나 요안나 깰까봐 욕실 변기에 앉아서

성경읽고 기도하고 머리 감고 나오니 그때서야 모닝콜이 울렸다.5시5분전 로비로 내려 가려고 하는데 우선씨가 도로 들어가서 자란다.

바람이 불어서 열기구가 못 뜬다면서...아~실망이다..어쩌면 좋아...허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옷을 입은채로 누워 버렸다.

 

 

창문이 덜거덕 거릴 정도로 바람이 불고 더군다나 비까지 내린다..

창밖을 내다보니 호텔 수영장이 있었는데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있었다..그래서 한컷 찍어 놓았다.

카파도키아 이 호텔이 제일 좋다..오늘은 파묵깔레로 이동하는데 장장 9시간이 걸린다고했다.몸이 잘 견뎌줄지 걱정이다.

 

비가 오는날 드라이브하면 좋은데 오늘은 관광이 없이 버스로 이동만 하는날이라 차라리 비가 오는것이 더 좋을듯 싶다.

 

 

카파도키아 호텔을 떠나 버스로 이동중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구멍뚫린 바위집들이 즐비하다..

저 중에는 바위굴 호텔도 있다...그런데 바위굴 호텔은 겨울에 춥고 불편인점이 많다고 한다.

암튼 참 신기한 경험을 했다..두고두고 아마 오늘을 회상할 것이다.

 

 

파묵깔레로 이동하는 중에 창밖은 온퉁 이렇게 푸른초원이 끝없이 펼쳐졌다...밀밭인것 같은데

땅이 옥토라서 씨앗만 뿌려 놓으면 저절로 농사가 지어 진다니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우리나라는 농약주고 비료 주고 그래야 크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 나라 곡식이나 야채는 모두가 유기농이란다.,.. 얼마나 좋을까...부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 노란 꽃이 무엇인지 지천으로 깔려 있다...어제 카파도키아 괴레메 골짜기에서도 봤던 꽃이다.

 

 

한참을 달려 점심시간이다...점심 먹으러 들른 식당이다.

 

 

난 여기서도 빵과 야채만 먹었다...후식으로 나오는 오렌지와...ㅋ

 

 

점심을 먹고 식당 뒤로 가니 과수원에 하얀꽃이 피어 있었다...이 꽃은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창밖으로 본 꽃이다.

체리꽃이란다....세상에 난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체리꽃은 처음 본다..

 

 영낙없이 배꽃처럼 생겼다...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비를 머금은 체리꽃은 더욱 청초해 보였다.

 

길건너 밭에도 체리꽃이다.

6월이 되면 체리를 수확 하는데 이곳에 체리는 엄청 싸다고한다..6월에 왔으면 체리 실컷 먹는건데 아깝다...ㅋ

그런데 싸다고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단다...ㅎ

 

 

점심을 먹고 양쪽으로 밀밭으로 이어진 직선도로를 끝없이 달려간다.옛날 대상들이 낙타를 타고 걸었던 실크로드를 우리는 달리고 있다.

지금은 밀밭이지만 가을이되면 해바라기 밭으로 노란꽃이 장관을 이룬다고한다.

낙타는 하루에 35km~50km를 걷는다고 한다..우리는 지금 서쪽으로 달리고 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긴시간중에 우선씨는 우리에게 좋은 정보도 이야기 해 주었다.

전세계 장미의 60%를 터키가 생산한다고한다.장미오일에는 피부재생효과가 있어서 후시딘연고에도 장미오일이 들어간다고한다.

비는 어느듯 그쳐 있었다.

 

 

 

휴게소에 들렀다...휴게소는 유료화장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화장실도 있었다.

우선씨가 말해준 양귀비씨앗 요거트를 꼭 먹어보라고 해서 지금 의철엄마가 사는중이다.

 

바로 이것이다.

 

걸죽한 요거트는 양귀비 씨앗이 오독오독 씹히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유명한 것이라니 꼭 먹어보고 가야한다...ㅎ요거트를 맛보고 다시 출발해서 파묵깔레에 도착했다.

 

 

파묵깔레의 파묵은 목화를 의미하고 깔레는 성을 의미한다..그러니까 파묵깔레는 목화성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파묵깔레에 히에라 폴리스를 갔는데 이 히에라 폴리스는 옛날 도시 국가 였다고한다.

 

 

히에라 폴리스 입구..

 

 

히에라 폴리스는 자연 현상을 통해 멋진 경관이 형성된 유적이다.샘들에서 광물화된 온천수가 넘쳐 흘러 형성된 못과 계단 형태 지형의 멋진 자연 경관 속에

홀륭한 그리스 로마식 온천 시설을 갖춘 히에라 폴리스가 조성 되어 있다.

 

 

히에라 폴리스의 기독교 기념물들은 초기 기독교 건축물 단지의 우수한 사례이다.

목화의성을 의미하는 파묵깔레는 단층을 뚫고 나오는 온천수의 칼슘 퇴적물이 형성한 독특한 지형 지물들로 만들어진 진귀한 광경 때문에

터키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광물의 숲,석화 폭포,거대한 천연 휴게실의 단층 연못 등이 바로 그러한 광경에 포함된다.

뜨거운 물이 지형을 변화 시킬뿐만 아니라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았던 고대인들은 2세기 후반에 이곳에 온천을 만들었다.

히에라 폴리스의 역사는 소아시아 반도의 다른 많은 헬레니즘 도시들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 되었다.

기원전 129년에 로마인들에게 점령당한 히에라 폴리스는 새로운 통치자들 아래에서 번영했다.

이곳은 아나톨리아인 마케도니아인 로마인 유대인들이 뒤섞여 지내는 국제도시였다.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온천으로 와서 물을 가져 갔는데

이물은 양모를 씻고 염색하는 용도로 쓰이기도했다.온천수의 치유력은 거대한 온천수 분지와 수영장 등 다양한 온천시설을 통해 활용 되었다.

물을 이용한 치료법이 지역 신아의 맥락에서 발달한 종교 관습과 더불어 생기기도 했다.(옮겨 온 글)

 

 

우리는 해가 질 무렵 이곳에 도착을했다.

히에라 폴리스는 파묵깔레의 언덕위에 세워진 고대도시이다.히에라폴리스는 성스러운도시라는 뜻이다.

 

해가 땅에도 내려 앉았다.어쩌면 사진이 이렇게 찍혔을까?

 

 

산책하기에 딱 좋은곳이다..둘씩 짝지어 손잡고 걸으면 참 좋은 그런길이다.

 

온천수가 흐르고 있는 모습..위쪽의 물을 만져보니 거의 차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수온이 옛날에 비해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한다.

 

 

티비로 볼때는 옥색빛을 띠고 있었는데 막상 와 보니 티비로 보는것보다 훨씬 못했다..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참 아름다웠다.

 

 

나무에 달린 무화과 엄청 많이 도 달려 있다.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는 우리식구들...이쪽물은 그나마 따뜻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눕고 싶고 일어나기가 싫었는데 관리 하시는분이 빨리 나가라고 재촉을했다.

 

 

해가 떨어지고 있어서 그랬나...아니면 먹구름이 몰려와서 그랬나...

그래도 모두들 밝은 표정들이다....세상에 이런 나라도 있나 싶다..어떻게 가는곳마다 이렇게 다른나라 같을 수가 있을까?

 

누구 발이게? ㅋ

 

온천수가 고여 있는 이물이 멀리서 보면 옥빛으로 보였는데 사진엔 안그렇네..

 

 

나 환갑맞어? 하하하~ 어디서 귀여운 몸짓을....ㅎ

 

헐...이 사진은 내 배가 왜 저렇게 불쑥 나왔능고? 이상하네..ㅋㅋ

 

고인물이 옥빛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여기 풍경이 제일 아름다웠다.

 

 

바닥의 모습이 이랬다...희한하게 생겼다...자연이 그려낸 그림이다.

 

 

양말신고 신발신고 호텔로 돌아오기 바로 전..

 

 

이 꽃을 누가 튜울립이라고 하겠는가..색깔이 어찌 이리도 고울꼬..

 

 

그런데 튜울립 맞다.

 

 

바위에 돋아난 풀..생명력이 대단하다.

 

고대 도시의 흔적들..

이곳에는 로마시대의 원형극장 ,신전,공동묘지,온천욕장등 귀중한 문화유적들이 남아있다.

원형극장은 최대 만 오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1200기의 무덤이 남아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도 있다.

서아시아네서 가장 큰 공동묘지 유적중에 하나인 이곳에는 지금도 수많은 석관들이 뚜껑이 열리거나 파손된채 여기저기 널려있다.

테르메라고 하는 운천욕장은 온욕실과 냉굑실은 물론 스팀으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방,

대규모 운동시설,호텔과 같은 귀빈실 완벽한 배수로와 환기장치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 엣날에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고대 도시를 눈앞에 그려보며..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유적을 동시에 갖춘 이곳은 1988년 유네스코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는 지고...오늘도 또 하루가 가고 있다.

 

쫀득쫀득 아이스크림 ..꽃누나에서 나왔던 이스탄불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장난헀던 그 사람들과 똑같은 장난을 하고 있다.

희한하게 안 속으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속아넘어가는게 너무 웃겼다.

우리말로 아주 웃겨가며 장사수환이 대단한 것 같았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달지도 않고 쫀득쫀득하고...ㅋ또 먹고 싶다...

 

수빈이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며 나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그렇게 히에라 폴리스의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다...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짜리 호텔이었다.

노천 온천도 있었지만 우리중에 아무도 온천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야시장에 나가 보자고 하고 다시 모였다.

 

 

파묵깔레에 우리가 묵었던 호텔..

 

 

야시장 가는중...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나왔다.

 

그런데 야시장이라고 할것도 없었다...

그냥 우리네 시장과 똑같았다...별로 살것도 없고 해서 한번 둘러보고는 그냥 되돌아 들어왔다..

그래도 바람 한번 잘 쐬었다...ㅋ

오늘밤은 잘 자려나? 이렇게 잠을 못자면서 버티고있는 내가 참 신기할 정도이다..

그러니까 버스만타면 졸고 있다...ㅋ

다음편에 계속..

 

2015,4,20   글/사진 ...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