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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이야기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예수 승천 대축일 때가 되었을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냅니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들을 떠났는데도 기뻐합니다. 이 기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제 동창신부가 신부된지 1년도 안되서 죽었습니다. 20여년을같이 살고 공부한 동창 신부가 죽으니 참으로 슬프고 사는 것이 허무하고 허전하였습니다. 겉으로는 표시 내지 않았지만 그렇게 1년반을 우울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 영적 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음을 또한 괴로워하였습니다. 그렇게 수도생활을 하며 도를 닦았는데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슬픔과 허무함으로 남아 있으니 도를 헛 닦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창 신부가 꿈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도 환한 얼굴이었기에 잠에서 깨어났을떄 저는 그떄까지의 모든 슬픔과 허무함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저를 떠난게 아니고 하느님꼐 간 거며 제가 가야할곳을 먼저 간 것입니다. 제가 가야할 목적지를 친구가 그 꿈에 보여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떠나신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떠나기전에 말씀 하신 바 있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겠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떠나신것은 제자들이 있어야 할 곳 을 준비하기 위해 하늘에 오르신 것이고 그러니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승천 대축일을 지내며 제자들과 같이 기뻐하며 아울러 우리도 가야할 그 목적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2013,5,12...예수승천 대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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