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14일 월요일...자유의 날
아침일찍 일어나 다른 멤버들은 호텔마당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난 너무 피곤해서 몸이 말을 안듣는데 정말 부러웠다.
표현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난 하루하루 아침에 눈을 뜨는것이 정말 기적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호텔에서 8시에 출발을 하는데 가방을 차에 실어놓고 막 뛰어가서 이 사진 한장을 남겼다.
꽃이 너무 에뻐서 그냥 두고 가기가 아까워서..그런데
사진은 별로이다.
드디어 부르고스에 도착했다.
이 건물은 입구문이라고했다.
부르고스 주교좌성당이다.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이성당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곳의 제대엔 예수님이 치마를 입고 계신다.
이 마을 사람들은 고정관념없이 예수님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고한다
치마도 자주 갈아입힌다고한다.신앙심에서 오는 일이라고한다.
13세기에는 고딕양식 건축물이 많이 지어 졌는데 하늘로 올라가고싶은
인간의 신앙심이 만들어낸 것이라고한다..중세때에 유럽은 신앙심이 전부였다.
저 화살표는 까미노 데 산티아고 라고 표시를 해 놓은것이다..
순례자들을 위한 산티아고로 가는길을 표시해 놓은것이다.
순례자 동상..
벼룩에물려 곪아 터지고 무릎도 다 깨지고 지팡이하나에 물병하나 이 모습이
순례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란다.
몸에 지닌것도 없다.
순례의 길이란 버리고 비우는 연습을 하는것..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임을 상징하는것이다.
유럽국가들은 공중화장실이 없다...성당에도 화장실이없어서 옆건물 바르에서 커피를 사 마시면서
볼일 해결하곤 한단다....그래서 우리도 바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키고 크라상 빵도 주문하고
화장실을 해결했다...이빵과 커피는 가이드가 샀다..
나중에 엘리사벳은 저 빵이 제일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부르고스 주교좌성당 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캄캄하니 잘 안보인다..
주교좌성당은 까떼드랄 이라고하고 일반성당은 이글레시아 라고 한다
나무도 하도 이상스러워서 물어 봤더니 여름보리수 라고 가이드가 가르쳐 주었다..
하늘빛은 어찌 저리도 푸른지...바람은 약간 쌀쌀 해서 살갗에 찬기운이 돌 정도였는데 기분은 좋았다.
모두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버스를 타러 갔다...그런데 길가에 마로니에길이 어찌나 멋있던지..한컷..
그리고는 다시 버스에 올라 산티아고로 향했다.2시간마다 쉬어야하는 규칙때문에 우린 휴게소에서 또 쉬었다.
신부님께서 장난스레 꽂아준 민들레..예쁘다...엘리사벳..
휴게소의 모습
시원하게 뚫린 들판을 차는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는 중간에 내려 점심을 먹었다...햇살이 어찌나 뜨거운지 부르고스와는 또다른 날씨였다..
야채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야채만 열심히 먹었다...이 집에서도 닭고기를 먹었으면
감자튀김은 어디에 가도 나왔다...
이집의 특별한점은 후식으로 나온 포도양갱이었다...너무 달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피로회복에 좋다길래 두개 집어 먹었다.
점심을 먹고 또 버스로 달려서 드디어 산티아고에 도착헀다..
구시가지라 버스가 성당앞까지 들어가질 못해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들어갔다..
짐은 기사와 가이드가 호텔로 다 옮겨 놓기로했다.
이 건물은 프란치스코 수도회이다.
드디어 산티아고 콤보스텔라 성야교보성당이다..
콤보스텔라는 별빛이비친들판이란 뜻이다..별빛이 비친들판에서 야고보성인의 무덤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것 같았다..
세상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끝인 이곳 산티아고로 야고보성인이 오셨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기 이전이기때문에 그시대 사람들은
이곳이 세상끝인걸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는 아라곤지역에서 순교 하셨는데 800년 동안이나 시신을 찾지 못하다가 별빛이 나타나
숲 속의 동굴로 이끌어 가보니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그곳을 "별의 들판" 이란 뜻으로 캄푸스 스텔라 라고 부렀다 이와같은 유래로 이곳의 지명이 정해지고
산티아고의 무덤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마을이 형성 되었다.
교황 레오 3세가 이곳을 성지로 지정함에 따라 산티아고 데 콤보스텔라는 예루살렘 로마와 함꼐
유럽 3대 순례지의 하나로 번영했다.
성야고보성당 제대중앙에 천정에 매달린 이 줄엔 커다란 향로를 매달아
그네를 타듯이 앞뒤로 흔들어 순례자들의 머리위로 향을 뿌려 소독을 하는 의식을 행했다고한다.
성야고보성당에서의 미사.
신부님께선 시작 성가를 직접 부르셨다...바로 지금 나오는 노래 주님 나의길에서..라는 제목의 성가이다.
최민순님의 시에 김종국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께서 곡을 붙히시고 직접 부르셨다..
우리 순례기간동안 지도신부님이신 김종국 신부님..바로 이 분..
성야고보성당 중앙 제대이며 이 지하에 성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있다.
번호가 붙여진 이 찬잔같이 생긴것이 고해소이다...
각 나라말로 고해성사를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미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하고 골목길을 통해서 호텔로 갔다.
저녁은 호텔에서 먹었는데 빠이야라는 스페인 요리였다.
쌀이 들어간 것으로 홍합,오징어,닭고기 와 샤프란이라는 향신료를 써서 만든 요리라고한다..
난 너무 피곤해서 입맛이 없어서 처음으로 밥을 남겼다..
다른사람들은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갔는데
난 도저히 앉아 있을힘도 없어서 방으로 돌아와 누워 버렸다..
너무 피곤해서인지 이날은 잠을 잘잤다..
400년된 호텔 로 물도 최고 음식도 최고 잠자리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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