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15일 화요일...화해의날
산티아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우린 다시 포르투갈의 파티마로 길을 나섰다..
변함없이 8시 출발이다.
포르투갈 까지는 420키로를 가야한다..
오늘은 모든사람과 화해하는날...내마음에도 맺힌 사람과 화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참을 달려 왔는데 경치가 멋있는 곳이 나타났다..
다리를 건너니 리고 라는 도시가 나왔다...
참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1시간의 시차가 났다...한시간이 느린것이다.
두시간이 지나 우린 휴게소에서 또 쉬었다...
이번엔 알퐁소기자가 커피를 사 주었다...우린 그냥 아메리카노...
포르투길은 에스프레소 커피가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하였지만 자신이 없었다.
두번째 쉬는 휴게소에서는 오렌지를 직접 갈아 쥬스를 만들어주는 곳이 있었다.
오렌지 3개 정도 들어가야 쥬스가 한컵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들은 모두 또 오렌지 쥬스를 한잔씩 마셨다..
색깔도 예쁜 진짜 오렌지쥬스...
그렇게 지나서 드디어 포르투갈 파티마에 도착을했다,,,
시간은 오후1시쯤 되었다..
내리자마자 점심부터 먹었는데 스페인 요리로 바깔라우라는 요리였다.
대구를 염장을 한후 얼려서 포처럼 찢어서 볶는 뭐 그런요리였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북어포 맛이 났다..
밥을 먹고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정말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더운 날씨에
그늘도 없는 길에서 우리는 십자가의길을 바쳤다..
그야말로 고행의길을 걷는듯헀다...올리브나무가 쭉~ 늘어선 길에서 십자가의길 기도를 바쳤다.
그 마지막 15처가 있는 곳에 경당이있어서 우린 들어가서 성가도 부르고 조배를 하고 나왔다..
올리브농장의 십자가의길
이곳은 성모님이 세아이들에게 발현하시기전에 천사들이 먼저 와서
기도로 준비를 시킨곳이다.
이곳은 세아이들이 감옥에 갇혀서 성모님과 약속한 날짜에 나가지 못하자
다른곳에서 한번 발현하신곳이다.
이곳은 루시아 수녀님의 생가이다.
루시아 수녀님이 태어나신 방이다...정말 허술하기 짝이없는 곳이었다.
십자가의길을 마치고 호텔에 짐을풀고 다시 성지로 나와 경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성지에서의 미사는 다른 감회가 있다...영락없이 피정을 하는듯 하였다.
신부님의 미사는 늘 그러하였지만
이 날은 다른 감동이 있었다..
성당 벽면에 적혀 있는 글..
우리 한글도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 다 함꼐 하기를 빕니다.
너희는 이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 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게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있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손의 솜씨를 이야기 하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이런 성경말씀이다.
성모님께서 딱갈나무 곁에 발현하셨는데 바로 그장소에 작은경당이 지어져 있다..
성모님은 그자리에 작은경당을 지으라고 말씀하셨고 사람들이 그 떡갈나무에 동전을 던져 놓고 가곤 해서
그 돈을 모아서 이 경당을 지었다한다..
세아이가 놀던 자리에 파티마성당을 지었는데 제대오른쪽에는 프란치스코의 무덤이 있고
왼쪽에는 히야친따와 루시아 수녀님의 무덤이 있다.
이쪽으로 무덤을 옮길때 프란치스코의 시신은 부패했으나 히야친따 시신은 부패하지 않았다고한다
파티마 성당 제대
밖에서 본 파티마 성당
제1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달해있던 1916년 봄,여름,가을 세차례에 걸쳐 발현하셨는데
루시아11살,프란치스코9살 히야친타7살 이 세아이에게 발현하셨다.
발현 하실때 성모님은 죄인들을 위해 너희 자신을 희생으로 바치라 ..고 하셨고
세상에 평화가 오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하셨다.
그리고 성모님은 세아이들에게 지옥의 환시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첫토요일마다 보속의 영성체를 할것을 부탁하시고 구원을 비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묵주기도를 할때
신비가 끝난후에 바치라고 하셨다.
네번째 발현은 8월19일에 하셨는데 이날도 계속해서 묵주기도를 바칠것을 원하셨고
죄인들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희생하여라...라고 하셨다.
9월13일과 10월13일에 또 발현하셨는데 이날 성모님은 자신을 묵주기도의모후라고라고 알려 주었고
태양의 징표를 보여주셨다.
파티마의 호텔은 성지 바로 옆에 있어서 성지를 다니기에 참 편리하고 좋았다..
호텔은 다 좋았다..음식이 맞지않아 그게 좀 불편했지만..
성모님의 예언대로 러시아가 민주공화국이 되었고 폴란드 공산당도 무너지고 베를린 장벽도 무너졌다.
그 증표로 베를린 장벽을 이렇게 전시를 해 놓았다.
저녁을 먹고 로사리오 촛불행렬이 있었다.
9시반부터 시작되었는데 경당앞에 모여앉아서 묵주기도를 5단까지 바쳤다..
각단의 성모송 5번은 주교님이 하시고 나머지 5번은 다른나라사람이하고
그렇게 5단까지 했는데 5단의 마지막부분은 우리순례단에서 했다..
각기 다른나라말로 기도문을 외우지만 참 신기하게도 맞아 떨어졌다.
기도가 끝나자 십자가를 앞세우고 그뒤를 꽃가마를 타신 파티마 성모님이 뒤를 이으시고
우리모두는 촛불을 들고 아베마리아를 합송하며 성모님의 뒤를 따랐다..
난 마치 살아계신 성모님의 뒤를 따르는듯한 착각에 빠져 가슴이 뭉클했다.
전세계에서 모인 순례객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는 모습에 내가 천주교 신자임이 또 다시 자랑스럽고
마음마저 뭉클해졌다.
행렬은 성지 마당을 한바퀴돈뒤에 다시 경당으로 들어갔다.
모두 피곤했지만 성모님에 대한 사랑으로 기도에 참여했다.
루시아 어서 찍어 봐..헬레나가 말했다....
피곤해 보여~~~
촛불행렬을 마치고서야 호텔로 들어와서 잤다..
시간은 11시가 넘어 있었다..
내일 아침에 또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큰일이다...
어서 자자...
글/사진..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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