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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루르드~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과 로욜라까지 ...5

 2012년 5월13일 일요일....희생의날

아침6시 기상이었는데 전날 수면제를 먹은탓에 알람을 듣고서야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씻고 7시 미사를 드리러 성당으로 갓다.

신부님은 강론에서 욥을 초대 하셨다.

하느님이 주신것이니 하느님께서 가져 가신다...주님은 찬미받으소서...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모든것에 욕심부리지말자...내것이 아님을...

아침을 먹고 자유시간에 기적수도 담고

 벨라뎃다 성당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벨라뎃다 성당앞

 

 그리고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성당으로 올라갔다..

 뽀오강이라고 하는데 며칠전부터 날씨가 따듯해서 만년설이 녹아내려

강물이 불었다고 수녀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성당 입구에있는 벨라뎃다 사진

 루르드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동굴성당 제대

 이렇게 루르드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 산세바스찬으로 10시반에 출발을했다.

이제부터 차는 바뀌고 기사도 다니엘로 바뀌었다..

차도 새차고 기사도 새 기사이다...

 프랑스에서 이제 스페인으로 가는것이다...

 스페인에는 그래도 제법 산이 많았다.

 두시간마다 쉬어야하는 규정때문에 휴게소에 내렸다..

음료수도 사먹고...

 

 이곳이 스페인 국경이다.

 드디어 산세바스디안이다..

이곳에서 가이드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파리에서 오 레오 가이드와 헤어져서는 가이드가 없었는데..

산세바스찬에  대서양이다.

알퐁소 기자는 가이드를 만나기전에 스페인 인사말을 가르쳐 주었다.

그것도 책을 보고서..ㅎㅎ

안녕하세요(아침) : 부에노스 디아스

안녕하세요(점심): 부에나스 따르데스

안녕하세요(밤):부에나스 노체스

하이 라고 인사: 올라

내일 또 봐요:아스타 마냐나

잘 부탁합니다:무초 부스도

다음에 또 봐요:아스 루에고

헤어질때: 아디오스

매우 감사합니다:무챠스 그라시아스 이다..

발음은 책임 못진다 면서 가르쳐 주었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가이드와 만나 제일 먼저 한것은 점심을 먹는일이었다..

중식당에 들어갔는데 샐러드가 나왔다...오랫만에 보는 야채이다..

그리고 자장면과 오징어 볶음이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산세바스티안성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골목끝에 보이는것이 성당이다..

참 가이드는 여자 였다...신희정이라고 아주 바싹 마른 아가씨였는데

목소리는 남자스러웠다..ㅎㅎ

그런데 고향이 부천 원미동 이었다...마드리드에 살고 있는데 엄마는 원미구청 맞은편에 사신다고했다.

고향사람 만났다고 손을 잡고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이곳은 마요르광장인데 투우경기 종교재판,왕위 계승식 같은걸 했었다고한다..

올려다보이는 집에는 문에 번호가 붙어 있는데 귀족들이 그집에서 살면서 집 문을 열고 구경을 했다고한다.

 

 

 성당은 미사중이어서 조용히 들어가서 보고 나왔다..제대

 웅장하고 오래된 건축물에 그저 눈이 휘둥그레 지고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30분 자유시간에 성당옆에 있는 바닷가에 산책을 했다.

 바닷가 멀리 보이는 집들이 아름다웠다.

 산 꼭대기에 예수성심상이 서 있었다..

 

 

 

 산 세바스티안성당과 골목끝으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주교좌성당이다...

옛날에는 성당을 저렇게 마주보고 서 있게 지었다고 한다..

정말 희한한 일이었다.

 다음은 로욜라에 이냐시오 성인 생가를 방문했다.

생가는 400년대에 만들어진 집이며 아랫부분은 돌로 군사요새이며 윗부분은 우아한

벽돌로 지은 고급저택이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살은 뜨겁고 하늘은 파랗고...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수가..

 로욜라 대성당이다.

 이곳은 성당옆에 이냐시오성인 생가이다..

성인이 전쟁에 나가 다쳐서 마차에 실려오는 장면을 만들어 놓았다.

 로욜라 대성당 제대

 신부님께서 이곳에서 독창으로 성가를 부르셨다..221번 받아주소서를

얼마나 구성지게 성가를 잘 부르시는지 난 그만 눈물이 나고 말았다..

 동전으로 음료수를 빼는중이다...ㅋㅋ

 이냐시오 성인은 귀족집안에서 1491년에 태어나 1556년에 돌아가셨다.

신부님이셨고 예수회의 설립자이시며 영성수련의 수호성인이다 축일은 7월31일이다.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명예를 얻으려 허영과 사치를 일삼고 살았다.

그는 프랑스군과 교전중에 다리부상을입고 귀환해 성인전을 읽으면서 그의 생애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아기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님의 환시를 보고 크나큰 위안을 받았고

그후 지난날을 반성하고 회심을 하게 된다.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세상것은 부질없다는것을 알게된 이냐시오 성인이 회심을 한것처럼

우리도 그런 깨달음으로 열심한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하며

로욜라를 떠나 부르고스로 향하던중 날이 저물어 호텔로 들어갔다..

아침일찍 부르고스로 떠나기로 하고..

호텔은 어딜가나 참 좋았다...문제는 음식이었다..

어딜가나 똑같은 음식이었다...바케뜨 빵에 우유 커피 달걀하나..야채도 없다..

어쩌다 맛없는 과일이 나올뿐..

어쨌거나 일찍 호텔에 들어오니 참 좋다...난 매일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된채 지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