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1년8월28일 일요일
어디에:중원산
누가:강산모산악회 회원25명
날씨:맑음
산행코스:주차장 ~중원폭포~중원산~계곡~폭포~주차장
산행시간:4시간
전과 달리 이번달은 신청자가 현저히 줄었다,,,아마도 벌초 때문이었을까?
강산모가 생긴지 꼭 5년이 되었다....60차 라니...감개가 무량하다...
어쨌든 25명의 회원이 모여 허전한 마음을 안고 중원산으로 7시에 출발했다..
길이 조금 막혀 9시30분쯤 주차장에 도착을했다...햇살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무척이나 더울것 같은 예감이들었다..
주차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정상까지 3,13키로나 된다...꽤나 힘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ㅋㅋ
하늘은 높고 푸르고 햇살은 뜨거운데 여름날의 그 긴 장마를 생각하니 차라리 고마웠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고..다리아래로 유리알 같은 물이 흐른다..너무 깨끗한 물에 마음을 씻어본다.
중원폭포 앞에 도착했다...사진에서 본것 과 똑같다..ㅎㅎ
유리알처럼 맑은물을 보니 그냥 뛰어들고 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솟아 올랐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너덜길의 오르막은 쉬임없이 이어졌다.
배려없이 몰아부치는 비탈길...부드러운 흙한줌이 아쉬우리만큼 너덜길이 매우 힘들다.
더운 날씨에 숨은 턱턱 막히고 땀은 비오듯 쏟아졌다..산객에겐 언제나 비오듯 흐르는 이땀이 반갑기 그지없다.
사진찍을 여유조차 없이 열심히 올라야했다..선두는 벌써 많이 앞질러 간 듯 했기 때문이다.
더운날씨에 떨어진 체력이 산행을 가로 막는다...그래도 힘을 내어 발걸음을 옮긴다.정상에 빨리 도착하기를 학수고대하며..
능선에 도착하니 삼거리다..우리가 길을 잘못들어 이쪽으로 온것이다..정상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한다.
삼거리에서 30분쯤 왔을까? 드디어 정상이다..얼마나 그리던 정상인가...!!
정상의 풍경은 너무나 멋있었다...정상은 뜨거운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야하는 그늘도 없는 평지였다.서둘러 정상 인증샷 을 찍었다.
오늘따라 정상에 오름이 감동적이다..그만큼 오늘 산행이 힘들었음이다..
이렇게 힘든데 왜 난 산에 오르기를 반복하는것일까?
정상을 밟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선두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너무나 지쳐 밥도 넘어가지가 않아 물에 말아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점심을 먹고 난후 10명은 종주를 하기위해 도일봉을 향해 떠났고
나머지 식구들은 그냥 하산을 했다...하산도 역시 쉽지는 않았다..가파른 너덜길을 내려오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내려오는길도 역시 많이 힘들어 엄청나게 땀을 흘리며 내려왔다..
빨리 내려가서 계곡물에 들어가고싶은 마음뿐이었다...마음은 바쁘고 갈길은 멀었지만
그래서 더 부지런히 내려와 맑은계곡물에 풍덩 들어갔다.
얼마나 시원한지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을정도였다...
종주팀이 땀흘리며 열심히 산행을 하고 있을시간에 우린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며 놀았다..
한시간쯤 놀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종주팀이 내려왔다...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었다...안됐기도 했지만 한편 부럽기도했다..
하지만 난 그냥 내려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정상까지만 다녀온 것도 대견한 일이었다.
좋은추억 만들고 온걸로 이번산행은 만족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