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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스크랩] 천사들 제주여행 셋째날

언제:2010년4월22일 목요일 어디에:제주 올레길 누가:헬레나,엘리사벳,실비아,나,박실비아,베로니카형님,아네스 날씨: 보슬비가 오다가 갬 잠못이룬밤을 어찌어찌 보내고 아침일찍 눈을떠서는 자는사람이 있어서 불도 안켠채 침침한속에서 아침기도와 복음묵상 그리고 자비의기도를 바쳤다... 오늘 아침준비는 김실비아와 엘리사벳이 했다.. 제일 늦게 일어난 아네스는 큰방으로 들어가더니 서랍을 열면서 지갑을 꺼내들고 내지갑 여기있네?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모두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 어이없어서 웃고 지갑을 찾은 안도감에 웃고 ..암튼 정말 다행한 일이었다 아네스 덕분에 또 한번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아침을 거하게 차려서 먹고는 정리정돈을 끝내고 데스크에 체크아웃을 하러 내려갔다. 기사님이 9시까지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정각에 도착을헀다.. 우리는 체크아웃을 끝내고 버스에 올랐다..오늘은 어제 기사님이 아닌 운전기사사도회분이 오셨다.. 정말 다행이었다...사도요한 형제님.... 기사님과 첫인사를 나누고 첫번째코스인 절물 휴양림으로 갔다..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여행을 하고 있는것이다.. 제주도는 동서의 길이가 56키로이며 남북의길이는 43키로라고한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잇어서 우비를 입었다...절물휴양림은 삼나무숲이었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비가 내려 안개가 끼어서 더욱 몽환적이었다.. 우리들은 다함꼐 와~우 너무 멋지다를 연발했다..천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하였다..절물휴양림 입구..

우리들을 삼울길로 들어섰다...삼나무가 울창한 숲길.. 삼나무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절물은 절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해서 그대로 이름을 붙여 절물이되었다고한다
멋있으면서도 시원한느낌...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김실비아는 비가와서 더 운치가 있다고 하였다.. 뭣이든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이다..
좋아서 어쩔줄모르는 우리천사들..

이글을 읽으며 우린 정말 소리내서 아주 크게 웃었다.

여기서는 박수도 쳤다..

삼울길을 지나 전망대로 올랐갔다...절물오름이다.
아네스와 박실비아는 밑에서 놀고 우리들만 올라갔는데 비가 와서인지 숲속의 향기가 너무나 싱그럽고 향기로웠다..
절물오름의정상 전망대이다...안개가 끼어서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그저 마냥 좋았다


내려오면서 한컷..연두빛의 잎새들이 물을 머금어 그 빛이 더 영롱하고 고왔다
절물약수터에서 물한모금을 마시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우리들은 삼나무숲길과 1100도로와 산록도로를 거쳐 성 이시돌 목장으로 갔다.. 원래 스케줄에는 없던 곳인데 베로니카형님이 갈 수 있느냐고 했더니 요한형제님이 흔쾌히 데려다 주셨다...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는길엔 비가 그쳐 있었다. 이시돌목장의 젖소 인큐베이터이다. 성 이시돌은 농부의성인이라고한다.. 그래서 목장이름을 이시돌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이시돌 목장의 삼위일체성당 이시돌 목장은 56년전 그러니까 1954년에 임피제 맥그린치신부님 아일랜드 신부님이 제주에 부임해서 만들어 놓으신 목장이다 임신부님이 처음 제주에 오셨을때는 아이신자까지 합쳐서 신자가 25명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제주인구 50만명에 신자가 10만명이라고하니 대단한것이다 제주에는 본당이 24개 공소가 7개가 있다 제주는 절오백 당오백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미신이 판을치는 지역이다.

삼위일체 성당에서 조배를하는데 감사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자꾸만 눈물이 났다 기쁨의 눈물이었을까? 그토록 감사의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은 처음이었던 같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고 나중에 알고보니 여러사람이 그랬단다..
십자로 만들어진 야외미사 하는곳..
그 깊은 은총의 마음으로 이번엔 십자가의길을 걸었다.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여기서부터 15처가 시작되는데 아쉽게도 1처 사진을 못찍었다




이곳이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이다.. 우리가 그 현장에 서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 저절로 눈물이났다 김실비아도 울고 있었다...나도 덩달아 따라 울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그리고 묵주기도 동산에 서 있는 십자가..
이곳은 산위에있는 곳...여기 이름이 무엇이었더라..
묵주기도 동산에서 한컷,,저 호수가 분화구란다..
루르드의 성모님을 본딴 야외미사 제대..
새미 은총의동산에있는 죽은 나자로를 부르시는 예수님..

우리가 타고 다닌 버스..
임피제 맥그린치 신부님이 현재 살고 계시는 사제관..

우리는 성이시돌목장에서의 짙은 그 감동을 안고 10코스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으로 갔다...산방산을 똑 떠서 한라산의 백록담 분화구에 집에 넣으면 딱맞는다고 요한 형제님이 설명을 해 주었다.. 산방산은 한라산에서 날라와서 방을 만들어 앉은산 이라는 뜻이란다
시간이 1시를 넘어서 우리들은 몹시 시장하였다 요한형제님이 데려다 준 해물탕집
너무너무 맛이 있었다...오늘 점심은 고맙게도 엘리사벳이 샀다.. 해물탕도 맛있었지만 이 옥돔이 제일 맛이있었다..
점심을 맛있게먹고 나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천사들...이렇게 찍는줄은 몰랐지?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요한형제님이 찍어 주었다.
용머리해안은 파도가 심해서 입장을 못한다고해서 우린 송악산으로 가기로했다.. 이곳은 산이라기보다 일종의 오름이었다..대장금 촬영지이기도 하다... 장금이가 난산을 하는 산모를 저 동굴에서 제왕절개로 분만시키는 장면을 찍은곳이란다..
올레 10코스다.
송악산으로 올라가는길..

저 밑으로 용머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레 10-5코스로 가는길..분화구로 올라 가는길

백련초다..
형제도다..
분화구로 오르는길
실비아가 부지런히 쫓아 올라오고 있다.

송악산 오름의 분화구..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입장이 통제되어 있다.




송악산 경치는 정말 멋있었다...송악산을 둘러보고 내려와서는 올레꿀빵을 또 사서 나누어먹었다 그리고는 황사영의 부인인 정난주 마리아의 묘소가 있는 대정성지로 향했다. 유명한 백서(帛書) 사건으로 순교한 황사영의 부인 정난주(마리아),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이기도 한 그녀가 남편을 잃은 뒤 두 살 난 아들을 데리고 하염없이 뱃길을 가야 했던 곳이 바로 제주이다. 제주가 맞이한 첫 번째 신앙인으로 기록되는 정난주는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大靜)에서 관비(官婢)가 되어 천수를 다한 뒤 모슬포(慕瑟浦) 뒷산에 묻힌다.

박 실비아가 꽃색깔이 자기옷색깔이랑 똑같다며 대보고 있었는데 정말 똑같았다.

대정성지를 돌아보며 정난주 마리아가 참 대단한 분이었다는것을 새로이 깨달으며 수월봉으로 향했다...가던길에 홍살문을 발견하고 한컷 찍었다 육지에서는 나무로 만든느것을 제주는 나무가 귀해서 이렇게 돌로 만든다고하였다
이제는 12코스 중간에 있는 해넘이가 환상적이라는 수월봉에 왔다..

안타깝게도 날씨가 흐려서 해넘이를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또 훔쳐왔다 해넘이 사진...ㅎㅎ
뒤에 보이는 섬이 오른쪽이 차귀도 왼쪽 앞이 누운섬 뒤쪽이 죽도이다
바라다 보이는 12코스 올레길..해변으로 쭉 이어져있다.
수월봉을 뒤로하고 우리는 김대건신부님의 표착지인 용수성지로 갔다 우리는 성지에 들어가자마자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너무 아름다워서..

바닷가쪽으로 봐도 멋있다..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으시고 다블뤼주교님과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제물포로 가시려고 하셨으나 하느님의 이끄심으로 이곳 차귀도 앞바다에 표착하셨다고한다... 제물포로 가면 붙잡히실것을 아시고 미리 길을 마련하신 하느님... 용수성지 성당 ..우린 여기서 감사의송가를 3절까지 부르고왔다..

라파엘호를 본따서 지은 기념관
김신부님의 유해..
라파엘호와 미리내성지에서 보냈다는 성모상


우리는 기념관에서 설명을 듣다가 시간이 없다는 엘레사벳의 재촉으로 빨리 기념촬영을하고 공항쪽으로 이동을했다.. 용수해안도로를 따라... 아직 밥생각은 없었지만 김포공항에 내리면 배가 고플것같아 간단하게 해장국을 먹기로하고 기사님이 안내하는 해장국집으로갔다.. 공항근처의..
우리는 선지해장국을 시켰는데 아네스는 손순두부를 시켰다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선지국도 맛있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제주공항에서 요한형제님과 아쉬운작별을하고 우리는 탑승수속을하기위해 공항으로 들어왔다.. 기념품을 사느라고 모두들 바빴는데 난 아무것도 안샀다...사실은 몸이 좋질 않아서 만사가 귀찮았다..ㅋㅋ 기념품도 다 사고 탑승수속도 마친후 비행기 시간이 될때까지 약 50분을 기다리는동안 아네스가 아이스크림을 사왔다...맛있었다..ㅎㅎ

아네스 잘 먹었어~~~~~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하고 8시35분에 정확하게 비행기는 김포공항을 향해 굉음을 내며 이륙했다...피곤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는듯했다.. 묵주를 꺼내들었는데 계속 졸면서 기도를 했다...50분이 언제 지나갔는지모르게 비행기는 어느덧 김포공항에 착륙하겠다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었다.. 10분 빠른시간에 도착했다... 요셉형제님과 데니스형제님이 고맙게도 우리 마중을 나왔다..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이 자리를 빌어 두분형제님께 감사의인사를 전합니다....고맙습니다... 이렇게해서 우리 7명의 천사가되고싶은 사람들의 2박3일의 여행을 마쳤다.. 제주여행내내 하느님을 만났던 아주 감사한 시간이었다.. 너무나도 행복하고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온 여행이었다... 함께 해준 6명의 천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맙습니다...여러분~~~~~~~~ 이제 언제 또 여행을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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