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9년10월27일 화요일 어디에:북악산 산책로 누가:베로니카형님,엘리사벳,실비아,나 날씨: 맑고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씨 천사가 되고싶은 여섯명의 예비천사들이 모여서 모임을 만들었다..이름하여 천사회.. 서로간의 수호천사가 되어 하느님의 자비하신 은총으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것이다.. 그 천사들이 첫 나들이를 하였다....노오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걸어보고싶은 욕심에 청와대 앞길을 선택했다.. 소사역에서 9시에 만나서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5번출구로 나오면 경복궁이다... 경복궁 돌담길을 걸어 올라 가노라면 그 끝이 청와대와 만난다... 아직은 물이 덜든 은행나무잎도 있지만 우린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그냥 보기 아까워서 제일 젊은 두사람을 모델로 정했다..ㅋㅋ실비아가 사진찍는걸 싫어 했지만 할 수 없다...ㅋㅋ
어떤 은행나무엔 은행이 아주 많이 달려있었다...그것을 베로니카형님은 핸드폰 카메라로 찍느라고 열심이시다..
형님 제가 이렇게 찍었어요~~~~~~
사랑하는연인이 이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그 길이다..
우리들은 간간히 떨어져있는 은행잎을 밟으며 걸어서 청와대로 앞길로 향했다..보초를 서고 있던 경찰이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죄도 없는데 괜시리 떨린다..청와대 앞길은 못가나요? 했더니 가도 된단다... 고목의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청와대 정문앞 외국인들이 관광을 온 모양이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어머나..세상 좋아졌다...여기서 사진도 찍네? 믿기지가 않아서 경호원들이 서 있기에 물었다...사진 찍어도 되요? 했더니 웃으면서...네..한다 그래서 얼른 카메라를 꺼내서 옆에 서있던 외국인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한장 찍었다..ㅎㅎ
그리고는 이렇게 아름다운길에서 엘리사벳을 세워놓고 또 찍었다...환상의길이다..
청와대 옆에 서있는 조형물인데 베로니카 형님이 찍어달라셔서..
청와대를 지나서 창의문으로 올라가는데 길이 헷갈려서 올라가면서 계속 경호원들에게 길을 물어가며 올라갔다...창의문으로 올라가는길도 역시 은행나무길이다...이 세사람 누구게?
청운중학교를 지나 드디어 창의문에 도착했다...최규식 경무관의동상이다.. 124군부대 북한의 무장공비들이 청와대를 공격하러 청와대바로옆까지 들어왔는데 이 최규식 경무관이 몸으로 막았다고한다 온몸에 충탄을 맞고 쓰러지면서도 청와대를 사수하라고 소리를 쳤다고한다...그리하여 31명의 무장공비를 소탕하고 청와대를 지켜냈다니 얼마나 감동스러운가...이번에 처음안 사실인데 정말이지 청와대 바로옆까지 들어왔었다.. 생각만해도 끔찍한일이다...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처럼 숨은 애국자가 참 많다... 이런 애국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는것이 아닐까?
북악산 산책로 가는길을 몰라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는 북악산 입산신청서를 내는곳에서 물어보아서 겨우 설명을듣고 잠시 쉰후 길을 재촉했다.
이번에는 창의문을 지나서 갔다..
창의문을 지나면 바로 북악스카이웨이가 나온다..우리는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이렇게 멋진마당이 있는집도 보였다.
길가에 서있는 서울을 굳게 지키자...라는 글귀를보니 다시 최규식 경무관 생각이났다..
창의문에서 약 20분을 걸었을까? 북악산 산책로 입구에 도착했다...오는길에 커피프린스1호점 드라마에 나오는 최한성의 집이 근처에 있다고해서 찾았으니 찾지못하고 그냥왔다.
우리는 팔각정까지만 갔다가 돌아오기로 하였는데 실비아가 끝까지 가고싶어했다.. 실비아한테 미안헀다.
산책로는 의외로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나 있었다..
단풍이 고운 산책로..
드디어 팔각정에 도착했다...우리는 팔각정에서 가져온 떡고먹고 과일도 먹었다..
2시간 이상을 걸었더니 배가 많이 고팠다..엘리사벳이 쑥개떡을 쪄왔고 실비아가 가래떡도 가져왔다.. 난 배가 고픈김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마주보이는 북한산이다..
간식도 먹고 힘을내어 다시 오던길로 출발했다.
팔각정으로 올라갈떄 같지않고 내려오는길은 엄청 빨랐다 금방 입구에 도착했다..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길을물어 하산길은 부암동으로 해서 왔다...한성이네집에 들르기 위해서..
부대앞에서 군인한테 길을물어 내려오는데 또 한성이네집을 지나쳤다
실비아는 이쪽 저쪽길로 다 가보고싶어했다...주차장이 정말 멋있다고 부러워하면서..ㅎㅎ
내려오다가 실비라와 엘리사벳이 커피한잔 하자면서 카페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카페이름이soon 이야기 였다..ㅋㅋ 들어가는데 커피향이 너무나 그윽하고 좋았다..
우리는 커다란 통창너머로 바라다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감동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이커피이름은 바나나라떼 이다.
그윽하게 커피한잔을 하고 카페를 나와서 우린 오던길을 다시 올라가 한성이네집으로 갔다 가던길에 뒤를 돌아보니 북악산이 한눈에 보였다..가파른길에 뻗어있는 성곽이 멋지게 보였다
드디어 도착했다..그리도 찾아헤매던 한성이네 집에..
실비아 보여? 문패에 주소....75번지네...ㅎㅎ
드라마를 촬영할떄는 일반사람의별장이었는데 지금의 사장님이 이집을 사서 산모퉁이라는 갤러리겸 카페로 만들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일본사람들도 많이오는 모양이었다.. 주차관리원이 찍어주었다.
한성이네 집구경을 하고 다시 내려와 이번에는 40년전통이라는 동양 방앗간엘 드러서 떡하나를 샀다.. 할머니가 지금도 혼자서 떡을 만들어 팔고 계셨는데 사진한장만 찍자고 하였더니 절대 안찍는다고 하시며 도망을 치셨다...ㅎㅎ
점심겸 저녁으로 우리는 찹쌀수제비를 주문했는데 들깨가루국물에 찹쌀 옹심이가 나왔다..
조금은 느끼했지만 김치에 비벼서 맛나게 먹었다...맛있게 먹은건가? ㅋㅋ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해서 삼청공원으로 올라갔다.
바람도 시원하고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즈넉한 기분이 들며 한가닥 평화가 밀려오는듯했다. 한모퉁이에 있는 벤치에 잠시 걸터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쏘이다 일어났다.. 형님~이제 가요~ 집으로..
우리는 터덜터덜 다시 경복궁동달길을 은행나무잎을 밟으며 걸어서 경복궁 5번출구로 들어갔다 전철을 타기 위해서.... 이렇게 천사회 첫나들이는 끝이났다... 난 행복했는데 다른사람들도 그랬을까? 우린 또 다른 시작을위해 희망을 품고 있었다... 오늘 함께 못한 헬레나와 아네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아쉬운마음을 간직한채 다음엔 꼬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하느님 오늘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고 은총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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