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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스크랩] 여름휴가 둘째날..(수정해서 사진 올렸는데 나오는지 모르겠다^^)

2006년 8월1일 화요일..
밤새 뒤척이며 선잠을 잔 나는 4시부터 깨어 있었다
5시가되니 신랑이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
난 신랑과 산책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주인아줌마가
바닷가엘 가보라고 하셔서 농노를따라 바다로 갔다
남해의 아침공기는 참으로 신선하고 좋았다
한 15분쯤 걸었을까? 바닷가에 도착하고보니 엥? 월포 해수욕장이었다
어제 민박을 구하러 왔던 곳이었다 ..참 신기했다...
차로 돌아서 멀게 느껴졌었나보다..암튼 그래서 그랬는지  그바다에 친근감이갔다..
보트에서 고기를 잡는 모습이 멀리 보였다.
농노를 따라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두 숙이는 그때까지도 자고 있었다..
6시야 빨리 일어나~~~ 두 숙이는 징징대면서도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어제저녁밥 남은걸 끓여서 먹기로했다
주방에 들어가서 해도 되는데 우린 마당에 평상에서 
우리가스에 해 먹기로햇다..
효숙이는 아침을 안먹는다고 해서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했다
아침을 안 먹으면 금방 배고파 지는데..조금이라도 먹자...
그래서 진짜로 조금 먹고 커피도 끓여서 한잔씩 마시고
모두 썬크림 을 열심히 바르고 떠날 준비를했다
주인 아줌마와 작별을하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꼭 친척집에서 머물고 떠나는 느낌이들었다
노부부는 밖에까지 따라 나와서 인사를했다
다음에 또 들르라고...참 기분이좋았다..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우리는모두 오면서 후회를했다
이제 상주해수욕장으로가자...
길가에서는 보이지않던 해수욕장이 길언덕위에 오르니
아주 잘 보였다 그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서 구경을했다
꼭 이국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가 아닌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바다빛이 어쩜 저리도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우리 점심은 이곳에 다시와서 해 먹자.. 하고는 다시 길을 떠났다..가는길엔 천하 몽돌해수욕장이 있었는데 그곳의 바다빛도 너무 아름다워서 우린 또 차에서 내렸다.. 날씨가 정말 좋았고 파란하늘과 바다빛이 닮아 있었다. 어쩜 저리도 바다빛이 예쁠수 있을가? 라고 효숙이도 연방 탄복을 하곤 했다..우리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다시 생각해도 그 바다빛은 정말 예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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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는 미조항을 향해 길을 떠났다 살아있는 생선을 사서 점심에 매운탕을 끓여먹을 요량이었다.. 미조항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공판장으로 갔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다 배 들어올시간이 안되었기 때문이란다 1시간반은 더 기다려야 배가 들어온다고 하길래 우린 미조항 노전에서 파는 아침에 잡은 아지를 사서 다시 상주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점심을 해 먹으러갔다.. 가는길에 송정해수욕장엘 잠간 들러서 사가지고간 생선을 야영장에서 씻었다..ㅋㅋ송정해수욕장은 넓고 모래사장도 좋았지만 상주해수욕장같은 아담하고 조용함은 덜한듯 싶었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모래사장만 잠깐 밟아보고 바로 나왔는데 모래사장은 한마디로 광활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소나무숲이 유명한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밑엔 못 들어가게 망을 쳐 놓았다



송정해수욕장의 주차장은 키위밭이었다..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생전처음보는 키위나무도 그렇지만 주차장이 키위밭이라니 정말 신기하지않은가? 미숙이와난 정말 신기하게 키위가 열린 모습을 바라다 보았다..차를 주차하는곳 차가 세워지는곳엔 전부 키위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키위밭의 신기함을 뒤로하고 우린 다시 상주해수욕장의 언덕에 차를 세웠다. 그 언덕엔 자그마한 정자가 있었고 벤치도 있었다 언덕이라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고 나무들도 심어져 있어서 그늘도 제법 있었다..우린 나무그늘밑에 자리를깔고 점심준비를 했다..지나가는사람마다 차를세우고 쉬었다 갔는데 모두 우리를 쳐다 보았다 부러웠을까? ㅋㅋ



매운탕은 내가 끓였는데 맛이없는지 효숙이는 고추장에 오이지넣고 비벼먹었다...생선이 아까워 난 생선만 다 골라 먹었다.. 멋있는 상주 해수욕장을 바라다보고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었다 미숙이는 상주해수욕장 사진을 핸펀으로찍어서 여기저기 전송을하기 시작했다 실이한테도.. 정말 모든사람에게 이 아름다운광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진으론 그 벅찬감동을 전할 수 없는것이 안타까울따름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해수욕장으로 물안개가 밀려왔다가 바람이불면 금방 사라지곤하였는데 그 광경도 참 멋있었다.



물안개는 사라져서 산으로 올라가 버려 금산 정상을 안개로 덮어버렸다..오늘 금산에 간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을것이라고 우린 운이 좋았던거라고 말했는데 특히 미숙이가 강조해서 말했다 ㅎㅎ내가오면 날씨가 좋다면서..ㅋㅋ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배도 부르고하니 졸립다고 두 숙이는 자리에 누워 버리고 우리부부는 설겆이를했다.

. 잠시 누웠다가 이내 일어나 물건방조어부림으로갔다 효숙이는 주차비를 안내려고 무진 애를썼다.. 주차비를 내라는 아줌마의말에 차를 돌려나와서 밖에다 세웠다ㅋㅋ 물건방조어부림은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막기위해 바다주변에 300년전에 나무를심어서 지금은 아주 무성해진 나무숲을 일컷는말이었다..천연기념물 150호..ㅋㅋ



미숙이는 언니~ 제발 천연기념물 몇호 이런얘긴 하지마..라고 했지만 그말에 꺾일 내가 아니었다..ㅎㅎ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으니...^^ 여기에 있을때 실이한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울신랑이 찍어줬다..실이가 사진 찍어보내~라고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숲속에 있으니 모기들이 달려들어 우린 얼른 숲을 나왔다 다음목적지는 해오름 예술촌.. 작년에 못 본곳을 다니고 있는중이었다 상주해수욕장부터 계속... 입장료를 2천원이나 받는 이곳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곳인데 에술작품을 전시하는곳이었다..





실이 생각이 또 났다 여기 왔으면 많이 좋아했을텐데.. 난 어디를 가든 실이 생각이 났다 나중에 그래서 효숙이한테 한소리 듣긴 했지만..ㅋㅋ 우린 입장료는 안내고 화장실 이용만하고 독일마을로 갔다 독일마을은 한마디로 아담하고 예쁜마을이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마을이 있었다.. 지금은 가구수가 많지 않지만 계속해서 집들을 짓고 있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도 너무 예뻐서 정말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박대통령시절에 독일로 갔던 광부들과 간호원들이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들여다 독일식으로 집을짓고 살기 시작해서 마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집들이 예쁘고 좋긴하나 나보고 살라고하면 못산다고 할것 같았다 너무 외진곳이라 그냥 주고 살라고해도 난 싫다.. 그렇지만 다니러 가기엔 정말 좋은곳이었다.. 실이에게 이 아름다운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찍고 다음장소로 이동을했다.. 이젠 죽방염으로 가야지 했는데 가다보니 편백자연휴양림이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그래서 차를 그쪽으로 돌렸는데 한참을 가야했다 자연휴양림엔 통나무집이 여러동이 있었다..

편백나무로 둘러쌓인 곳이라 편백자연휴양림이라 이름을 붙힌것 같았다 우리들은 계곡에서 물에 발을담그고 물장난을 하면서 피로를 풀고 내려왔다

점심을 일찍 먹은탓에 출출해졌는지 효숙이가 라면을 끓여먹자고 하였다. 끓여먹을 장소가 마땅치않아 이리저리 찾다가 또 정자나무를 발견하였다 이번엔 도로 한복판이었다 배짱좋게 그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런데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우리가 라면을 먹고 있으니까 다른사람들도 차를 세우고 쉬었다 갔다.. 삼천포대교밑에 실안낙조를 보려면 얼른가야하는데 하고 부지런히 챙겨서 길을떠났다 삼천포로 넘어가는길에 두 숙이는 맛있기로 소문난 남해마늘을 샀고 또 재래식으로 잡는 죽방염멸치도 샀다... 사실은 방조 어부림에서 멸치를 산다고 하는걸 내가 죽방염 멸치를 사라고 못 사게 했었다.. 이제 살것도 다 샀으니 삼천포로 가자~~~~~~~ 창선교 늑도대교 초양대교를 건너 삼천표대교에 들어서자 말이 없는 효숙이도 와~멋있다 라고 말하였다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길이 바로 이 삼천포대교 라고 한다 어느책에서 보니까 전국에서 가장 아른다운길 베스트6이 나왔는데 1위가 바로 삼천포대교 였다. 우리가 그 위에 있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면서 오른쪽을 보니까 소월찻집이 그대로 있었다 우린 좌회전을해서 실안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했다 실안낙조를 보기 위해서였다.. 아직 해가 지려면 40분가량 남았는데 그동안 뭐하나? 하고 차에서 내려서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신랑은 죽방염에서 잡아온 멸치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새 해가 넘어가려고 찰랑찰랑할때 죽방염에 가는 아저씨가 배를 태워주겠다고 타라고했는데 선뜻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신랑이 나타나서 떠나는 배를 잡아탔다 그런데 앗뿔싸...효숙이가 차안에 있어서 태울수가 없어서 그만 우리셋이만 배를타고 죽방염엘갔다





효숙이가 많이 서운했을것이다 배가 출발했을때 멀리서 효숙이가 우릴 마구 불러댔다 그러나 어쩔도리가 없었다.. 다행히 배는 멀지않은곳에 있었고 덕분에 낙조는 보지 못했으며 차로 돌아온 우리는 잔뜩 화가 난 효숙이를 보아야만했다.ㅋㅋ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고 우린 저녁을 먹으러 소월찻집으로 향했다. 소월찻집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작년이나 별반 달아진게 없는 소월찻집은 나에겐 언제나 포근하기만했다 주문은 지난해에 먹었던것을 그대로 시켰다..





소월찻집에서 바라다보이는 삼천포대교의 야경도 참 멋있고 예뻤다. 다리에 설치된 네온사인이 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불빛을 비쳐 주었다..난 그 모습을 한참을 바라 보았다. 한참 바빠서 얼굴을 볼 수없었던 주인아줌마를 조금 한가해진 틈을 타서 인사를 했더니 다행히 날 알아봐 주었다.. 일년만에 다시찾은 날 아주 반가히 맞아 주었으며 민박집도 알선해 주어서 힘들이지 않고 쉴곳을 찾을 수 있었다 저녁을먹고 늑도에 있는 민박집으로갔다 작년에 우리가 묵었던 그 모텔 바로 옆집이었는데 방으로 들어서자 방안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열기를 식히려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우린 다시 삼천포대교를 건너서 삼천포 시내로 들어가 노래방엘 갔다 미숙이가 정말 노래방에 가고 싶어 했기 때문에..ㅋㅋ 맞지? 미숙아? 정말 어렵게 노래방을 찾았다.. 한시간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사장님이 20분을 추가로 더 넣어 주었다 미숙인 이날따라 노래를 더 잘 불렀다 효숙이는 다 잘불렀는데 고해를 제일 잘 불렀다고 나중에 미숙이한테 말해 주었다 우린12시가 다 되어서야 노래방에서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노래방가기전에 후끈거리던방이 시원해져 있었다..이날밤은 큰방 하나에서 모두 함께 잤다 4만원에 큰방과 주방과 목욕탕이 있었다.. 그 시간에 우린 또 차례대로 씻고 씻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다..이날밤은 늦게 자서인지 피곤해서인지 그래도 좀 잤다.. 새벽4시에 화장실가기 전 까지는...
메모 :
2006년 8월1일 화요일..
밤새 뒤척이며 선잠을 잔 나는 4시부터 깨어 있었다
5시가되니 신랑이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
난 신랑과 산책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주인아줌마가
바닷가엘 가보라고 하셔서 농노를따라 바다로 갔다
남해의 아침공기는 참으로 신선하고 좋았다
한 15분쯤 걸었을까? 바닷가에 도착하고보니 엥? 월포 해수욕장이었다
어제 민박을 구하러 왔던 곳이었다 ..참 신기했다...
차로 돌아서 멀게 느껴졌었나보다..암튼 그래서 그랬는지  그바다에 친근감이갔다..
보트에서 고기를 잡는 모습이 멀리 보였다.
농노를 따라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두 숙이는 그때까지도 자고 있었다..
6시야 빨리 일어나~~~ 두 숙이는 징징대면서도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어제저녁밥 남은걸 끓여서 먹기로했다
주방에 들어가서 해도 되는데 우린 마당에 평상에서 
우리가스에 해 먹기로햇다..
효숙이는 아침을 안먹는다고 해서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했다
아침을 안 먹으면 금방 배고파 지는데..조금이라도 먹자...
그래서 진짜로 조금 먹고 커피도 끓여서 한잔씩 마시고
모두 썬크림 을 열심히 바르고 떠날 준비를했다
주인 아줌마와 작별을하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꼭 친척집에서 머물고 떠나는 느낌이들었다
노부부는 밖에까지 따라 나와서 인사를했다
다음에 또 들르라고...참 기분이좋았다..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우리는모두 오면서 후회를했다
이제 상주해수욕장으로가자...
길가에서는 보이지않던 해수욕장이 길언덕위에 오르니
아주 잘 보였다 그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서 구경을했다
꼭 이국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가 아닌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바다빛이 어쩜 저리도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우리 점심은 이곳에 다시와서 해 먹자.. 하고는 다시 길을 떠났다..가는길엔 천하 몽돌해수욕장이 있었는데 그곳의 바다빛도 너무 아름다워서 우린 또 차에서 내렸다.. 날씨가 정말 좋았고 파란하늘과 바다빛이 닮아 있었다. 어쩜 저리도 바다빛이 예쁠수 있을가? 라고 효숙이도 연방 탄복을 하곤 했다..우리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다시 생각해도 그 바다빛은 정말 예술 그 자체였다.. 다시 우리는 미조항을 향해 길을 떠났다 살아있는 생선을 사서 점심에 매운탕을 끓여먹을 요량이었다.. 미조항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공판장으로 갔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다 배 들어올시간이 안되었기 때문이란다 1시간반은 더 기다려야 배가 들어온다고 하길래 우린 미조항 노전에서 파는 아침에 잡은 아지를 사서 다시 상주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점심을 해 먹으러갔다.. 가는길에 송정해수욕장엘 잠간 들러서 사가지고간 생선을 야영장에서 씻었다..ㅋㅋ송정해수욕장은 넓고 모래사장도 좋았지만 상주해수욕장같은 아담하고 조용함은 덜한듯 싶었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모래사장만 잠깐 밟아보고 바로 나왔는데 모래사장은 한마디로 광활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소나무숲이 유명한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밑엔 못 들어가게 망을 쳐 놓았다



송정해수욕장의 주차장은 키위밭이었다..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생전처음보는 키위나무도 그렇지만 주차장이 키위밭이라니 정말 신기하지않은가? 미숙이와난 정말 신기하게 키위가 열린 모습을 바라다 보았다..차를 주차하는곳 차가 세워지는곳엔 전부 키위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키위밭의 신기함을 뒤로하고 우린 다시 상주해수욕장의 언덕에 차를 세웠다. 그 언덕엔 자그마한 정자가 있었고 벤치도 있었다 언덕이라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고 나무들도 심어져 있어서 그늘도 제법 있었다..우린 나무그늘밑에 자리를깔고 점심준비를 했다..지나가는사람마다 차를세우고 쉬었다 갔는데 모두 우리를 쳐다 보았다 부러웠을까? ㅋㅋ

매운탕은 내가 끓였는데 맛이없는지 효숙이는 고추장에 오이지넣고 비벼먹었다...생선이 아까워 난 생선만 다 골라 먹었다.. 멋있는 상주 해수욕장을 바라다보고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었다 미숙이는 상주해수욕장 사진을 핸펀으로찍어서 여기저기 전송을하기 시작했다 실이한테도.. 정말 모든사람에게 이 아름다운광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진으론 그 벅찬감동을 전할 수 없는것이 안타까울따름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해수욕장으로 물안개가 밀려왔다가 바람이불면 금방 사라지곤하였는데 그 광경도 참 멋있었다. 물안개는 사라져서 산으로 올라가 버려 금산 정상을 안개로 덮어버렸다..오늘 금산에 간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을것이라고 우린 운이 좋았던거라고 말했는데 특히 미숙이가 강조해서 말했다 ㅎㅎ내가오면 날씨가 좋다면서..ㅋㅋ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배도 부르고하니 졸립다고 두 숙이는 자리에 누워 버리고 우리부부는 설겆이를했다.
잠시 누웠다가 이내 일어나 물건방조어부림으로갔다 효숙이는 주차비를 안내려고 무진 애를썼다.. 주차비를 내라는 아줌마의말에 차를 돌려나와서 밖에다 세웠다ㅋㅋ 물건방조어부림은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막기위해 바다주변에 300년전에 나무를심어서 지금은 아주 무성해진 나무숲을 일컷는말이었다..천연기념물 150호..ㅋㅋ

미숙이는 언니~ 제발 천연기념물 몇호 이런얘긴 하지마..라고 했지만 그말에 꺾일 내가 아니었다..ㅎㅎ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으니...^^ 여기에 있을때 실이한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울신랑이 찍어줬다..실이가 사진 찍어보내~라고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숲속에 있으니 모기들이 달려들어 우린 얼른 숲을 나왔다 다음목적지는 해오름 예술촌.. 작년에 못 본곳을 다니고 있는중이었다 상주해수욕장부터 계속... 입장료를 2천원이나 받는 이곳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곳인데 에술작품을 전시하는곳이었다..

실이 생각이 또 났다 여기 왔으면 많이 좋아했을텐데.. 난 어디를 가든 실이 생각이 났다 나중에 그래서 효숙이한테 한소리 듣긴 했지만..ㅋㅋ 우린 입장료는 안내고 화장실 이용만하고 독일마을로 갔다 독일마을은 한마디로 아담하고 예쁜마을이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마을이 있었다.. 지금은 가구수가 많지 않지만 계속해서 집들을 짓고 있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도 너무 예뻐서 정말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박대통령시절에 독일로 갔던 광부들과 간호원들이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들여다 독일식으로 집을짓고 살기 시작해서 마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집들이 예쁘고 좋긴하나 나보고 살라고하면 못산다고 할것 같았다 너무 외진곳이라 그냥 주고 살라고해도 난 싫다.. 그렇지만 다니러 가기엔 정말 좋은곳이었다.. 실이에게 이 아름다운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찍고 다음장소로 이동을했다.. 이젠 죽방염으로 가야지 했는데 가다보니 편백자연휴양림이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그래서 차를 그쪽으로 돌렸는데 한참을 가야했다 자연휴양림엔 통나무집이 여러동이 있었다..

편백나무로 둘러쌓인 곳이라 편백자연휴양림이라 이름을 붙힌것 같았다 우리들은 계곡에서 물에 발을담그고 물장난을 하면서 피로를 풀고 내려왔다

점심을 일찍 먹은탓에 출출해졌는지 효숙이가 라면을 끓여먹자고 하였다. 끓여먹을 장소가 마땅치않아 이리저리 찾다가 또 정자나무를 발견하였다 이번엔 도로 한복판이었다 배짱좋게 그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런데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우리가 라면을 먹고 있으니까 다른사람들도 차를 세우고 쉬었다 갔다.. 삼천포대교밑에 실안낙조를 보려면 얼른가야하는데 하고 부지런히 챙겨서 길을떠났다 삼천포로 넘어가는길에 두 숙이는 맛있기로 소문난 남해마늘을 샀고 또 재래식으로 잡는 죽방염멸치도 샀다... 사실은 방조 어부림에서 멸치를 산다고 하는걸 내가 죽방염 멸치를 사라고 못 사게 했었다.. 이제 살것도 다 샀으니 삼천포로 가자~~~~~~~ 창선교 늑도대교 초양대교를 건너 삼천표대교에 들어서자 말이 없는 효숙이도 와~멋있다 라고 말하였다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길이 바로 이 삼천포대교 라고 한다 어느책에서 보니까 전국에서 가장 아른다운길 베스트6이 나왔는데 1위가 바로 삼천포대교 였다. 우리가 그 위에 있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면서 오른쪽을 보니까 소월찻집이 그대로 있었다 우린 좌회전을해서 실안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했다 실안낙조를 보기 위해서였다.. 아직 해가 지려면 40분가량 남았는데 그동안 뭐하나? 하고 차에서 내려서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신랑은 죽방염에서 잡아온 멸치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새 해가 넘어가려고 찰랑찰랑할때 죽방염에 가는 아저씨가 배를 태워주겠다고 타라고했는데 선뜻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신랑이 나타나서 떠나는 배를 잡아탔다 그런데 앗뿔싸...효숙이가 차안에 있어서 태울수가 없어서 그만 우리셋이만 배를타고 죽방염엘갔다





효숙이가 많이 서운했을것이다 배가 출발했을때 멀리서 효숙이가 우릴 마구 불러댔다 그러나 어쩔도리가 없었다.. 다행히 배는 멀지않은곳에 있었고 덕분에 낙조는 보지 못했으며 차로 돌아온 우리는 잔뜩 화가 난 효숙이를 보아야만했다.ㅋㅋ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고 우린 저녁을 먹으러 소월찻집으로 향했다. 소월찻집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작년이나 별반 달아진게 없는 소월찻집은 나에겐 언제나 포근하기만했다 주문은 지난해에 먹었던것을 그대로 시켰다..


소월찻집에서 바라다보이는 삼천포대교의 야경도 참 멋있고 예뻤다. 다리에 설치된 네온사인이 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불빛을 비쳐 주었다..난 그 모습을 한참을 바라 보았다. 한참 바빠서 얼굴을 볼 수없었던 주인아줌마를 조금 한가해진 틈을 타서 인사를 했더니 다행히 날 알아봐 주었다.. 일년만에 다시찾은 날 아주 반가히 맞아 주었으며 민박집도 알선해 주어서 힘들이지 않고 쉴곳을 찾을 수 있었다 저녁을먹고 늑도에 있는 민박집으로갔다 작년에 우리가 묵었던 그 모텔 바로 옆집이었는데 방으로 들어서자 방안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열기를 식히려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우린 다시 삼천포대교를 건너서 삼천포 시내로 들어가 노래방엘 갔다 미숙이가 정말 노래방에 가고 싶어 했기 때문에..ㅋㅋ 맞지? 미숙아? 정말 어렵게 노래방을 찾았다.. 한시간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사장님이 20분을 추가로 더 넣어 주었다 미숙인 이날따라 노래를 더 잘 불렀다 효숙이는 다 잘불렀는데 고해를 제일 잘 불렀다고 나중에 미숙이한테 말해 주었다 우린12시가 다 되어서야 노래방에서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노래방가기전에 후끈거리던방이 시원해져 있었다..이날밤은 큰방 하나에서 모두 함께 잤다 4만원에 큰방과 주방과 목욕탕이 있었다.. 그 시간에 우린 또 차례대로 씻고 씻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다..이날밤은 늦게 자서인지 피곤해서인지 그래도 좀 잤다.. 새벽4시에 화장실가기 전 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