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봉곡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옛 이름은 석암 사라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6개의 암자 모두 소실되고 그 이후 인조 24년에 중창했으며
정조 18년에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주차장에서 봉곡사를 오르기 위해서 약 700미터 구간 '천년의 숲' 길에는 많은 소나무들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봉곡사까지 천년의 숲길은 약 10-15분 정도를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 봉곡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길가에 서 있는 소나무들 대부분은 특이하게도 밑동에 V자 모양으로 상처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일본이 2차 세계대전을 벌여 패망할 때쯤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할 목적으로 소나무에 상처를 내게 되면서 나타난 표식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