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가 은농재를 포함한 고택 경내 전체를 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자 유형문화재 지정을 해제하였다.
현재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앞으로 구봉산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은농재는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 왔을 때 이곳에 머물면서
그 제자들과 학문을 연구하던 유서깊은 곳이다.
은농재가 있는 이 사계 고택은 약 2800여평의 넓은 대지에 남쪽으로부터 대문채·은농재·행랑채·안채,
그리고 그 뒤에 가묘가 일곽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또 안채의 왼쪽편에 나 있는 협문을 지나면 다시 안별당 건물이 있고 그 앞쪽으로 큰 연못이 있는데
이 주변에는 많은 괴목들이 우거져 풍취를 더 하여 주고 있다.
별당인 은농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좌측은 1칸)으로 평면을 구성하였는데
중앙 2칸 통칸에 앞으로 툇마루가 달린 대청을 드리고 그 좌·우편에 1칸씩의 온돌방을 대칭적으로 드렸다.
구조는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주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워 도리를 걸었고
원래는 초가였으나 지금은 기와로 지붕을 올리고 있다.
안주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폐쇄성이 큰 안채는 안쪽에, 가장이 주로 사용하는 별당채나 사랑채는
바깥쪽에 배치되는 이 지역 양반가의 일반적인 배치방법을 따르고 있다.
특히 은농재는 연산에서 낳은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출처: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