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실 때의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신곳은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입니다.
이 갈릴래아 지역은 구역상으로는 이스라엘 땅에 속하지만
거의 사마리아인 처럼 반 이방인으로 취급되던 곳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밝은 곳이 아니라 어두운 곳 의인들이 아니라 죄인들
건강한 이들이 아니라 병자들 가운데 머물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에수님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과연 어둠속에 앉아 있는 백성에게 큰 빛이 셨습니다.
지금 회개할 것이 없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왔다.고
선포하시는 그분이 매력이 없어 보일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혼자 기도 하는것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신앙입니다.
단순히 죄인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거룩한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인들과 섞일줄 알아야 거룩한 것입니다.
자신도 죄인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아는 게 거룩함입니다.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거룩하지 않은 육체 안으로 들어오신 강생의 신비는
거룩하지 않은 것으로 들어가는 것이 곧 사랑임을 알려 줍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오늘 독서에서는 그리스도의 적 이라 부릅니다.
혼자 기도하고 혼자 더 거룩하다고 여겨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그들 가운데
섞이려 하지 않는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체는 곧 사랑이며 죄인인 우리 가운데 들어와 우리를 회개시키고
거룩하게 합니다.
이처럼 거룩한 사람도 거룩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 자신을 녹여
그들을 거룩하게 합니다.
2019.1.7.월요일 오늘의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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