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8년3월22일 목요일
어디에: 여수
누가: 양지회9명
지난밤엔 그래도 잠을 잔 편이었다.
잘자고 아침7시 갈치조림으로 아침을 먹었다.
맛은 그저 그랬다.
맛기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음식의 맛은 별로였다.
난 그래도 내심 그대를 했는데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해서 ..그런데 아니었다.
그래도 주는 음식이니 맛있게 먹고 나왔다.
아침을 먹고 다음 코스는 향일암이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했다...아침을 먹고 배도 부른데 언덕을 오르려니 숨이 턱에 찼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르는일은 겁이 난다.
까마득한 계단을 올려보며 그래도 이쪽길로 가야 멋진 경치를 구경 할 수 가 있다고하니 용기를 내어 도잔해 보기했다.
삼순이는 돌아가자고했지만 내가 고집을부려 보았다.
올라가면서 사진도 한컷씩 찍어가며 쉬엄 쉬엄 올라갔다.
올라가는 도중에도 동백꽃은 예쁘게 피어 우릴 반겨 주고 있었다.
아침이라 떠오르는 햇살이 눈이 부시게 좋았다.
얼머먼에 와 보는 향일암인가..10년도 넘은듯했다..한번 다녀갔는데도 기억이 전혀 나질 않았다.
친구들은 먼저 앞장서서 가고 난 뒤에서 걸음이 느린 명희 걸음에 맞춰서 올라가고 있었다.
뒤에 남은 세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하며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사이에 그 친구들마저 온데간데없고 나혼자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잠시 사진찍는 사이에 나만 홀로 남게 되었다.
허겁지겁 올라가서 만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향일암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좋았다.
관음전까지 올라가 보라는 가이드 말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왔다.
멋있다....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이곳 해가 떠오를때는 손을 뻗으면 해가 잡힐듯 하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다.
먼저 내려간 친구들도 있고 가이드가 빨리 내려오라고 재촉을 하는바람에 숨 돌릴새도 없이 다시 내려와야했다.
늘 우리끼리 다니다가 패키지여행으로 오니까 시간 맞추기가 정말 힘들다
사진도 마음대로 못찍고 정말 여유가 너무 없었다.
향일암에서 내려와서 우린 레일 바이클르 타러갔다.
바닷가를 달리는 코스였는데 코스가 그리 길지는 않았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였다.
우린 4명씩 짝을 이뤄서 탔는데 다리가 긴 사람이 유리했다...다리가 짧으면 페달이 발에 닿지를 않는 것이었다.
우린 이렇게 4명이서 짝이되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오니 불이 반쩍이며 네온사인을 방불케했다.
다음으로 들어온 친구들
삼순이는 혼자 가이드와 같이탔다.
레일바이크 다음엔 유람선이다...일명 크루즈라고하는데 크루즈 같지는 않았다.
40분을 탔는데 배인에서 심심해서 간식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다.
잠시 창밖으로 경치도 바라보고 하였지만 딱히 볼만한 그림은 없었다.
어젯밤에 우리가 탔던 해양케이블카가 바라다 보인다.
배에서 내리기 5분전인데 친구들이 한바탕 놀고 가자며 일어섰다.
얌전한듯 보이지만 신명이 있는 복레가 제일 좋아했다.
심심해하던 저 가수 아저씨 잠시나마 본업에 충실했으니 기분은 좋으셨겠다.ㅎㅎ
그리고 배에서 내리니 거북선이 보였다.
우리가 탔던 크루즈이다.
배에서 내려 우린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점심은 아침과 똑같은 메뉴였으며 약속이나 한듯이 밥맛도 똑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1박2일의 여행을 마치고 버스로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우린 모두 잠실역 앞에서 내려서
지하도로 들어가서 저녁을 맛나게 먹고
희자를 먼저 보내고 현숙이를 보내고 우리도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여곡절끝에 이루어진 이번여행
어찌됐거나 동백꽃여행 잘했다.
못가봤던 순천국가정원도 가보고 했으니 이번여행도 좋았다.
무엇보다 9명이 다함께 했으니 그걸로 족하다싶다.
친구들아 고생했다.
그리고 고맙다.
2018.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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