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7년 4월24~25일 월,화요일
누가:헌화회원8명
어디에: 강릉
한달전부터 계획하고 숙소 예약하고 기다리던 헌화회 야유회
9시 미사를 드리고 신부님 강복받고 신부님께 금일봉까지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올랐다.
이번에도 운전은 숙이가 해주기로했다.
날씨도좋고 기분도좋고 모든것이 완벽하다..
10시20분 성당을 출발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강릉 모정탑길로 향했다.
길은 많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어찌 가는길이 험하게만 느껴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낙원이 따로 없었다, 연두빛 잎새가 반짝이며 보는이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짓게한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새말 나들목으로 나가니 그쪽은 산속이라 그런지 벗꽃도 이제야 피고
진달래도 개나리도 목련도 이제야 피고 있었다...
그런 풍경들을 바라보며 한참을 달렸다..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다.
우리는 안흥에서 찐빵을 사고 그곳에서 가까운 방림에서 유명하다는 막국수 집으로 들어갔다.
3대째 내려오는 막국수 집이었다 방림 막국수
이곳의 막국수는 식감이 거칠거칠 한것이 우리동네 막국수와는 차원이 달랐다.
암튼 모두 시장한김에 막국수를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이다.
차는 정선을 지나 구절리를 지나서 오장폭포에 다다랐다.
전에 왔던 곳이지만 웬지 생소하게 느껴졌다.
노추산 정상에서 품어져 내려오는 폭포이다....수량은 적어보이지만 볼때마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안나가 점심먹은것이 안 좋았는지 속이 안좋아서 이곳에서 한참을 쉬었다.,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 되지 않겠느냐는 내말에 사진을 한장 찍고 출발을헀다.
이제 시간은 4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 되었다.
난 은근히 속으로 걱정이되었지만 내색을 할 수 는 없었다.
지나가는 길가에 산에는 이렇게 이제야 진달래가 한창이었다.
얼마나 산속인지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모정탑길에 도착을했다.
난 산림보호초소에서 근무하는 한 아저씨에게 가서 모정탑길에 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모정탑길로 향했다.
아저씨 설명을 들으니 더 애절한 마음이 들었다.
강릉의 관광지를 보고 있는 중이다.
적송이 즐비한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들어갔다.
이제 이곳을 관광지로 조성하느라 한창 가꾸고 있는 중인것 같았다.
이쪽길은 동네에 어르신들이 쌓은 탑이란다.
길을따라 한참을 걸어들어가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 다리를 건너서면 그떄부터 그 할머니가 쌇은 탑길이다.
돌 사이에서 핀 싸리꽃이 예뻐서 한컷 찍었다.
오후4시가 넘은 시간이라 걸음을 재촉해서 걸어들어갔다.
이제 저 다리를 건너면 그 할머니가 쌓은 탑길이다.
차옥순 할머니가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는데 꿈에 신령님이 나타나 돌탑을 쌓으면 집안에 우환이 멈출것이라해서
그때부터 할머니 혼자 26년동안 저 돌들을 다 날라다 저렇게 정교하게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않게 탑을 쌓으셨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못해 가슴이 뭉클했다.
그저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26년을 한결같이 저 돌탑을 쌓으신 할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내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난 과연 우리 식구들을 위해서 무얼 하고 살았을까?
우리 헌화회원들...
노추산에 있는 수많은 돌들을 이곳에 다 모아 놓은듯했다.
두겹 세겹으로 쌓아놓은 돌탑들 사이로 걸어들어가니 기분이 묘했다.
저 움막에서 기거를 하시면서 돌탑을 쌓았다니...
할머니 체구가 작으셨던 모양이다.
돌탑을 쌓느라 고생하셔서 그랬을까 6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단다..
이 수많은 돌탑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다면 사람이 아닐것이다.
할머니의 정성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곳..
우리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일이다.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곳...젊은사람들이 가 보고 느끼겼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
교육의 현장으로 삶을 만한 곳이었다.
너무 외진 곳이라 한번 찾아 가기고 참 힘든곳이다.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율리안나 이 사진 볼수록 너무 멋있다.
그렇게 우린 모정탑길을 한바퀴 둘러보고 서둘러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가기전에 강릉항으로 가서 회도 뜨고 매운탕거리도 사가지고 가기로하였다.
강릉항에 도착해서 숙이 오빠가 일러준 횟집에 회를 주문해 놓고 바닷가를 한바퀴 구경하기로하였다.
이곳도 참 멋진곳이었다.
이렇게 여유롭게 여행을 하는것도 오랜만이다.
늘 바삐 움직이며 여행을 헀는데 오늘은 천천히 여유롭게 다니는것 같았다.
그래서 더 편안하고 좋았다.
예쁜 레지나...스웨터 색깔과 바다색이 너무 잘 어울린다.
옷 색상을 참 잘 선택해서 입고 온 것 같애..
티비 드라마에도 잘 나오는 등대이다..
우리도 연기자처럼 한번 해 보았다..아니 내가 그렇게 사진을 찍어 주었다....ㅋ
해는 이미 서쪽으로 넘어가고 항구에도 하나 둘씩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때쯤..
바닷가 산책을 마치고 횟집에 회를 찾으러 갔다..
주인 아주머니가 서비스를 많이 주셔서 회를 아주 싼값에 구입할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상을 차리고 매운탕을 끓여서 회장님이 준비해 온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와인으로 이렇게 건배도 하고...
회장님 와인 고맙습니다...
맛있게 회도 다 먹고 배부르다고하면서 더 놀다 자자고 해 놓고서는 하나둘씩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종일 움직이면 저녁에는 녹초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우리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5시가 넘자 율리안나가 산책을 가자며 잠을 깨웠다.
그래서 카메라를 챙겨들고 숙소를 나섰다.
먹구름이 낀 하늘이었지만 공기는 상쾌했다..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비는 올것같지 않았다.
우린 산쪽으로 올라가며 산책을했다...연두빛 잎새들이 얼마나 예쁜지..
꽃보다 예쁘다며 우린 입을 모았다.
산에 보이는 연두빛 잎새들..
언제 우리가 이런풍경을 보겠는가...여유롭게 한가롭게...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덕분에 이렇게 먼곳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산위에서 내려다 본 우리 숙소 강릉 임해 자연휴양림
아침은 어제 남은 매운탕 다시끓여서 남은밥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율리안나가 오장폭포에서 뜯어온 두릅도 데쳐서..
그리고는 휴양림 산책에 나섰다.
일출 전망대로 가는길이다.
이곳이 일출전망대이다.
전망대까지 가는길에 산길옆에 핀 야생화를 바라보며 환호도 해보고 들여다보며 감탄도 해가며
전망대까지 다녀오니 11시가 다 되었다..
그래서 이제 숙소를 떠날시간이다..
다음목적지는 오죽헌이다.
검은대나무가 있는곳 오죽헌이다.
이곳에 온지가 얼마나 되었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되었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중이라 더 이곳에 오게 된 것 같다.
오죽헌도 전같지 않고 더 아름답게 꾸며 놓은것 같았다.
깨끗하고 아담하고 ..사임당 이미지와 비슷하게 꾸며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죽헌도 때가 때이니만큼 이런저런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600년이 되었다는 배롱나무이다.
오죽헌 안채와 사랑채이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신사임당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오죽헌
우리 엄마들 신사임당을 본 받읍시다.
오죽헌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오죽헌을 둘러보다보니 12시반이 되었다...허난설헌 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하는 수 없이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점심은 병산 옹심이 마을에 옹심이를 먹으러 가기로했다.
만선옹심이...우린 들깨오심이와 장 옹심이를 주문하고 감자전도 주문했다.
우리동네에서 먹는 맛과 사뭇 달랐다...기분 탓일까?
아니다 확실히 다른 맛이고 가격도 많이 싸서 기분이 좋았다.
모두 맛있다를 연발하며 점심을 먹고나니 1시반 2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우리가 성당에 6시까지는 도착을해야 했으므로 다른곳을 들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오다가 둔내에서 찐빵 아저씨에게 찐빵을 받기로 되어 있었으므로 그냥 집으로 출발을 하기로했다.
커피마을에 가기고했었으나 네비가 그냥 집으로 안내를 하고 말았다.
우리는 주님의 뜻이라 받아들였다...ㅎ
찐빵을 받아 성당에 도착을하니 6시15분이었다...커피마을에 갔으면 큰일 날뻔 했다.
이렇게 이번 헌화회 야유회를 잘 마쳤다.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편안한 여행이었다...모두들 좋았다고 말해주어서 안내한 나도 기쁘고 감사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그리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 다음에 또 가요~
2017,5,5..글/사진 ...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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