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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울릉도 여행 셋째날

 

언제:2015년 9월19일 토요일

누가;천사회

어디에:울릉도

 

오늘 아침엔 기필코 일출을 봐야지 하고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있다가 5시45분 바닷가로 나갔다.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았고 일출을 보러 나온사람들이 몇명 있었다.

 

 

잠시후 해가 떠오르기는 했으나 오늘도 구름이 끼어 제대로 된 일출은 보지를 못하고

또 이 정도로 만족해야했다.

이번엔 안 도와주시나보다...이것으로도 감사해야지..하고 돌아서서 왔다.

 

호텔에서 주는 마지막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 마당 한켠 선반위에 올려놓고

우리는 자유여행을 위해 밖으로 나와서 제일 먼저 한일이

약국에서 멀미약을 사는 일이었다., 조제를 한 약이라는데 아주 잘 듣는다고 가이드가 가보라고해서 갔다.

 

 

한봉지에 1,500원이었는데 잘 들을거라고 했다.

택배로도 보내준디고하니 다시 갈일이 있으면 택배로 보내달라고해서 먹고 가면 될 것 같다.

배를 타기 1시간전에 먹으라고하니 약을 가방에 잘 넣어두고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이 쪽길로 쭈욱 올라간다.

 

 

나란히 나란히 걸어 오는 우리 천사님들..

 

 

일명 독도 전망 케이블카다..

 

 

꽤나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만 케이블카를 탈 수가 있다 요금은 왕복 7,500원이다.

 

 

케이블카에는 우리식구들만 타고 올라갔다.

 

 

마주 내려오던 케이블카...올라가면 위에서 내려보내는 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 같았다.

 

 

꼭대기에 올라서서 잠시 쉬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여유있게 여행을 즐겼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 늘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 우리끼리 자유여행을 하니까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참 좋았다.

 

 

베로니카형님과 숙이는 해안 전망대로 가고 우리는 시가지 전망대로 갔다.

 

 

시가지 전망대로 가는길엔 소나무 숲길이 있었는데 시원하기도 하지만

솔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자리를 뜨기가 싫었다...심호흡을 크게 하며 솔향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었다.

 

 

시가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동항의 모습과 행남 해안길 행남등대이다.

 

 

전망대에서 한컷...멋있지용..ㅎ

 

 

멀리 행남등대가 보인다.

시가지 전망대에서 핸펀으로 동영상을 찍느라 웃고 깔깔대고 하다가

다시 내려왔다..어느새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약수공원엘 들렀다.

탄산수였다 철분이 많아 쇳내가 나고 설탕이 안 들어간 사이다 맛이 났다.

약수물 한모금을 마시고 다시 도동항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길에 옥상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었는데 어쩜 파리한마리가 없었다.

너무나도 깨끗하게 오징어가 말라가고 있었다.

 

도동항으로 내려와서 우리는 점심을 먹으로 다시 다애식당으로갔다

첫날 저녁에 먹었던 따개비밥을 다시 먹으러 갔다.그 고소한맛을 잊을 수 가 없어서...ㅎ

비싸다 15,000원...울릉도는 모든 물가가 다 비싼듯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부지깽이 나물과 함께..

 

 

점심을 먹고나서 행남 해안산책로 트레킹을 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웠다.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경치 좋고 바람도 좋은데 햇살이 뜨거워 너무 더웠다.

 

 

바닷가 해안 산책로는 기암기석들이 우리의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다.

 

 

바다물에 깎여서 만들어진 바위들이 우리로 하여금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만들었다.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느라 난리들이었다.

 

 

저기 길 끝에 혼자서서 낚시를 하는 남자분 좀 보시라..

참 멋지게 보인다. 고기는 얼마나 잡았는지 궁금했다.

 

 

두번 다시는 올 수 없을것 같은 울릉도의 비경을 사진으로 담느라 나 역시 분주했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걷는 해안 산책로는 꽤 힘들었다.

 

 

 이 두사람 여유 부리며 앉아 있는 모습이 멋지다.

 

 

저 길을 우리가 걸어왔다.

 

 

아직 더 많이 가야하나보다.

 

 

이런 길도 지나고..

 

 

이런길도 지날 즈음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이 더 이상은 못가겠노라고 돌아 가겠노라로 주저 앉아 버렸다.

그래서 먼저 보내고 난 등대까지만 다녀오려고 마음 먹었다.

 

 

저동 촛대바위까지는 엄두도 못내고..

 

 

 

 이 길 모퉁이를 지나니 ..

 

 

1박2일 멤버들이 왔던 곳이라고 이런 것을 만들어 놓았다.

 

 

난 행남등대까지 가 보려고 더 걸어보았다.

 

 

이런 대나무숲길을 지나서 조금더 올라가니 소나무숲이 있는데

어찌나 가파른지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힘이 빠져서 올라길 수 가 없어서 다시 돌아 내려왔다.

 

 

갔던 길을 다시 돌아 내려왔는데 우리 일행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거의 뛰다시피 다시 돌아와서 전화를 하니 역사문화체험센터에 있다고했다.

 

 

일본식 건물로 되어 있는 역사문화체험관은 차를 팔면서 관광객이 쉬어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울릉도 특성상 그렇게 하는것 같았다..우리가 떠나온날도 배가 저녁6시배 한번밖에 없었다.

 

 

복도를 걸어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니..

 

 

다다미방으로 쉬기에 참 편안했다...사람들이 없을떄는 잠시 누울 수도 있다.

우리도 잠시 누워서 쉬었다왔다.

 

 

 

일제 강점기때는 이곳에 일본식집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 헐고 이 집 한채만이 남아 있다고한다.

 

 

우리는 씨앗호떡으로 요기를 하고 4시미사를 하기위해 도동성당으로 가기로했다.

 

 

성당으로 가던길에 예전 울릉군수의 관사를 만나게 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2년 울릉도를 방문해 하룻밤을 묵은 옛 울릉군수 관사를 울릉군이 기념관으로 조성해 최근 문을 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울릉도를 방문 숙박했던 옛 울릉군수 관사가 '

울릉도에서 만나는 박정희 1962 옛 군수관사' 로 명명돼 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 개관했다.

울릉군은 지난 2013년 부터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910㎡(275평), 건평 152㎡(46평)에 개관한 기념관은

박 전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및 대통령 권한대행시절 섬 방문시 시찰 당시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영상을 통한 울릉도 시찰 행적, 울릉군 학생 청와대 견학, 울릉도종합개발에 따른 울릉도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야외에는 포토존과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기념관에서 약50m를 내려오니 울릉군청 옆에 도동성당이 자리잡고 있었다.

섬이라 성당이 작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성당마당에서 바라본 성모님

처음에는 입이 떡 벌어졌다...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저 게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며 기도를 하면서 올랐다.

 

 

독도 지킴이 성모님

이곳에서서 묵주기도 1단을 바치고 내려왔다. 독도의 평화를 위하여..

 

 

모든 일이 주님 뜻대로 이루어 지소서..

 

 

성당에 성수 를 찍는 성수통이다.

 

 

우리는 맨뒤에 앉아서 미사 참레를 했다.

순교자성월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허성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미사였다.

 

미사가 시작되자 신부님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을 노래로 하셨는데

난 너무 감격한 나머지 눈물이 났다...

아마도 너무 고생스럽게 울릉도에 왔고 또 이렇게 여행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꼐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그랬을거다..

거룩한 미사를 잘 드리고 4시40분 짐을 가지러 숙소로 뛰어 갔다.

 

멀미약을 미리 먹고 짐을 가지고 5시에 가이드를 만나러 나갔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사동항으로 배를 타러 갔다. 우리가 탈 배는 6시 에 출항이다.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배멀미를 또 할까봐서 걱정이돼서 그랬다.

5시40분이 되자 개찰을 시작하였는데 우리가 올때 타고 왔던 그 배였다.

 

승무원도 그 승무원이었는데 내가 멀미때문에 걱정을 하자 지금은 파도가 잠잠 하다고 걱정하지말란다.

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약을 먹었는데도 잠은 오지않고 말똥 말똥한 정신으로 3시간을 보내고 묵호항에 9시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송내로 출발했다.

 

강릉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버스를 갈아탔다.

영등포 손님을 내려주고 송내역에 새벽1시30분에 도착했다...

옆지기가 마중을 나와 그 시간까지 기다려주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울릉도 오고가는길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천사들과 함께여서 너무 좋았던 여행..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는 여행이었다.

함께 해줘서 감사했어요...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2박3일의 울릉도여행을 마칩니다.

 

 

 

2015.9,19...사진.글/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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