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5년9월18일 금요일
누가:천사회
어디에;울릉도
아침에 눈을뜨니 4시였다..일출을 보러 나가려다가 날이 흐렸다고해서 밍기적거리고 있다가 6시15분쯤 밖에를 나가 보았다.
동쪽에서는 벌써 해가 떠 올라왔나보다..아뿔싸...일찍 나와 볼걸...이구..
산위에 있는 2천년이 넘은 향나무란다.
이곳 울릉도의 향나무는 키는 작아도 모두 오래된 향나무였다..바람이 세서 자라질 못하는것 같았다.
해가 벌써 저리 떠 올랐다..옆에 사진 찍는 한분이 계셨는데 삼각대까지 놓고 찍고 게셨다.
일출이 어땠느냐고 물었더니 그런대로 괜찮았다고했다...그래서 더 아쉬웠다...내일은 꼭 일출을 봐야지 하고 다짐을했다...ㅋ
아쉬우나마 이거라도 찍어 가지고 돌아왔다.
저 분은 무슨 생각을 저리 하고 계신걸까?
우수에 젖어 계신듯 쓸쓸헤 보인다.
아침 햇살이 비친 해안 산책로..
대충 일출을 찍고 돌아와서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오늘도 파고가 높아서 배가 못들어 온다고했다.
그래서 호텔에 손님은 우리뿐이라고했다. 세상에...
아침국은 올갱이국이었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국은 두그릇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오늘은 B코스 관광이다. 첫 코스가 봉래폭포였다.
버스에서 내려 약 20분을 걸어올라가야한다.
아침부터 땀 좀 뺐다..날씨가 어제와는 달리 아주 화창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바람은 선선했지만 햇살은 따가웠다...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그래도 오르막을 오르니 땀이 엄청 많이 났다..
봉래폭포는 이단 폭포였다..사진으론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꽤 큰 폭포이다.
전날 비가 왔는데도 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기념 촬영을 하느라 한동안 머물다가 내려왔다.
봉래폭포-성인봉에 오르는 1.5km에 위치한 봉래폭포, 높이는25m이며
폭포의 주위는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게 한다. 1일 수량(水量)은
약 26,000톤이며 울릉 상수도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 섬과는 달리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다.
내려오는길엔 이렇게 삼나무숲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 숲을 두고 오기가 아까워 우리는 평상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손뼉까지 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베로니카 형님이 부르시는 노래에 우리도 따라 불렀다.
그런데 우리 무슨 노래 불렀지? 잊어버렸다 ..ㅎ 베로니카 형님이 손주한테 불러주는 노래라며 불러 주셨는데..ㅋ
잠깐이나마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는데..
내 기억력도 이젠 한계에 도달했다...ㅎ
봉래폭포 다음 코스는 내수전 전망대였다..
여기도 산을 올라야한다 15분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큰실비아와 헬레나는 다리가 아파서 중간에서 쉬고 있기로하고 난 베로니카형님 뒤를 따라 올라갔다.
숨이 턱에 차고 힘들었다...꽤나 가파른 산길이었다.
그런데 올라오니 이렇게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힘든 만큼 보람도 있는법...세상일은 공짜가 없다는말이 실감이 난다.
어디를 둘러봐도 시선 두는곳마다 절경이었다..
하늘과 바다는 사랑을 한다는데 하늘빛을 닮은 바다빛은 너무 아름다웠다..
말로는 표현이 안될만큼 고운색을 보여 주고 있었다.
저 섬이 죽도란다...총각 혼자서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대구 여자와 결혼해서 부부가 살고 있다고 한다.
저곳에서는 더덕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는데 울릉도의 더덕은 보통 5년이 넘은 더덕이며 희한하게 향이없다.
죽도를 들어가는 배가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파고가 높아서 그 마저도 우리에게는 허락 되질 않았다.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나도 한컷...
이 멋진 소나무를 두고 어찌 그냥 갈 수 있으랴..
내려다 보이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또 한컷
작은 실비아와 이 아름다운 풍광을 공유하며..
이렇게 내수전 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저동항으로 갔다.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라는 노래처럼 정말 산이 구름모자를 썼다.
저동항에 있는 촛대바위 ..이곳을 보기위해 우리는 이곳에서 30분을 머물렀다.
마주 바라본 저동항..
높은 파고 때문에 배들이 모두 항구에 정박하고 있다.
빨 간 등대와 코발트빛의 바다빛깔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B코스 관광을 마치고 다시 도동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엔 자유관광이다...
베로니카 형님과 숙이는 성인봉에 올라가기로하고 다리아프고 힘든 5명은 다른곳으로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숙소앞에 있는 해안 산책로이다.
바닷가옆으로 난 길이 어쩜 이리 아름다운지 ...그냥 그림이며 우리도 그림속에서 그림이 되었다.
여러부운~~~행복하십니까? ㅎ
도동항을 배경으로...
말없이 서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다를 지키는 저 등대가 참 고맙다.
해안산책로 트레킹을 마치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태하마을로 가서 모노레일을 타기로했다.
버스로 도동에서 꼭 40분이 걸렸다.
향목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길이다.
이 길을 따라 모노레일을 타고 오른다.
아주 가파른 길이다.
바로 이 모노레일이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15분을 가는데..
그 산책로가 이렇게 동백나무 군락지이다.
동백나무 수령이 어마어마 할 것 같은 고목의 동백나무이다.
그런 길을 따라 가면 이런 풍광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향목 전망대이다.
정말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한국의 10대 비경중에 한곳이란다.
하늘이 푸르지 않았다면 이런 비경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쪽 바위에는 향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대풍감 향나무 군락지라고 하며 을릉도 천연기념물이란다.
이 비경을 두고 오기가 아쉬워서 자꾸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ㅎ
향목 전망대 옆의 향목 등대이다.
파란 하늘에 하얀 등대가 어우러져서 장관을 이룬다.
오징어 다리를 하나씩 붙잡고 기념 촬영
3시 10분까지 내려오라는 모노레일 기사님의 말에 부지런히 되돌아와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와서 3시45분 버스를 탔다.
그리고는 버스기사님께 일몰 좋은곳을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남양이라는 마을에서 내려서 산으로 올라가면
1박2일이 촬영을했던 일몰 전망대가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남양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서 동네 안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간 뒤 산쪽으로 올라간다.
강호동 ,이승기 들이 왔던 그 곳이다.
나무데크 계단을 한참을 올라서야한다.
무엇이든 공짜로 얻어지는것은 없는 것이다.'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땀도 엄청 많이 나고 완전 등산이다..
오늘 원미산 높이를 세번 오르고 있는것이다.
드디어 일몰 전망대에 섰다.
우~와 멋있다..오른쪽에 우리가 버스를 타고 온 그 길이다. 그런데 그 길이 저렇게 멋있었나?
그 길을 배경으로 한 컷..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다.1시간반은 더 기다려야한다.
무얼하면서 기다리나?
전망대옆의 팔각정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먹구름이 끼는것이 어째 불길한 예감이든다.
이번여행은 일출도 일몰도 영 안 도와주신다.
검은 구름에 가리워져 햇살이 빛을 내린다..
이것도 멋있네..
실비아와 헬레나 그림이다...ㅎ
멋진 풍광에 한장의 그림으로 완성 된 이 두 사람..멋지다.
검은 구름이 더 짙게 드리워져 햇살이 밑으로만 퍼졌다.
성인봉으로 간 베로니카형님과 숙이가 천부에서 버스를 탔다고해서 남양에서 내리라고 했는데
태하에서 내려서 통구미해안산책로 구경을 하고 있다고했다.
모노레일을 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안 태워줘서 통구미 해안길을 걷고 있다고했다.
태하에서 6시30분 버스를 탄다고 했으니 우리는 남양에서 6시45분 버스를 타면된다
그래서 남양에서 만났다...버스안에서 만난 이 두사람..오후에만 못 봤는데도 마치 며칠만에 보는듯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도동으로 돌아와서 저녁은 회를 먹기로하고 횟집으로 들어갔다.,
난 너무 힘도 들고 배도 고픈 상황에서 먹어서 그랬는지 저녁먹은것이 체해서 실비아가 따주고 손도 문질러주고
베로니카형님이 소화제도 사다주고해서 똟렸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둘째날을 보냈다..
시간은 참 잘도 간다 ..벌써 울릉도에서 이틀을 보냈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날도 아주 잘 잤다.
2015,9,18...사진,글/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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