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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봄바람이 부는날 구로 올레길..

 언제:2014년 3월 24일 월요일

누가:수녀님 ,삼순,옥희,초현,영숙,홍남,나

어디에:구로올레길

산행코스;원미산 산림욕장~에어로빅장~춘덕약수터~청소년수련원~봉배산~국기봉~산림욕장

산행시간:3시간반

 

월요일 아침 미사가 끝나고 수녀님과 함께 구로 올레길을 가보기로했다.

난 은행에 급한 볼일이 있어서 내려 갔다가 미사가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과 합류해서 산림욕장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7명이다.

웬지 모르게 좋은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든다..

아마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기에 그러할 것이다.

 

 

눈비를 맞아 가며 제몫을 해내고 있는 이 바위가 볼때마다 참 든든하다는 생각이든다.

원미산을 상징하며 사람들을 품어 안는다.

 

 

발걸음도 가볍게 산림욕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우리 일행들..

아침 햇살에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채 열심히 걷는다.

 

 

어느새 원미산을 반바퀴돌았다...따스한 햇살이 등을 비추어 온몸이 따뜻하다.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재잘거리는 우리의 정다운 이야기가 등로에 내려 앉는다.

 

 

여기서 수련원쪽으로 내려가실게요....ㅋ..

 

 

수련원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평소에는 잘 안다니는 길이다..

구로 올레길 갈때만 내려간다...헬레나는 이 길을 자주 다니겠네 이제...텃밭을 가꾸려면...

 

 

수녀님 기분 좋으세요?

난 앞으로 뛰어가 뒤로 돌아 걸어오고 있는 일행을 향하여 한컷.

 

 

이제 길을 건너 가실게요~ 굴다리로 가야하기에..

 

 

어두 컴컴한 굴다리를 빠져 나오니 환한 빛이 우리를 반긴다.

이제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가시겠습니다.

 

 

오른쪽으로 꺾자마자 다시 이정목을 만난다...여기서는 왼쪽으로 가십니다.

내가 리딩을 잘 해야 하는데...걱정이다...ㅋ아마 사람들은 내마음을 모를 것이다..

나도 한번 와 봤던 길이라 잘 찾으려나? 속으로는 걱정하며 걷고 있는데 말이다.

 

 

수녀님이 걸음을 참 잘 걸으신다..

젊으셔서 그런가? 히힛^^

 

 

봉배산 정상인듯...

 

 

많이 지친분들을 위해 잠시 쉬기로했다..

제일 많이 지친분은 데레사씨와 엘리사벳인것 같다..

그래도 데레사씨는 힘들다는 말 한마디없이 잘 따라왔다...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누구나 다 처음은 있는 법..

그리고 처음은 누구나 적응하기가 벅차고 힘들다.

조금만 더 하면 익숙해질거에요..

 

마리안나가 간식을 많이 준비해 왔다..어디를 가나 마라안나와 함꼐 가면 늘 먹을것이 많다..

남들을 챙기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다...아니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해야 맞을것이다.

 

 

다시 일어나 부지런히 걷는다...수렁고개를 향하여~

임도를 건너 계단으로 오른다.

 

 

구로 올레길은 이렇게 완만한 길이 많다..그리고 주로 능선길을 걷는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있는 길이다.

온수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초교까지 4,8km구간이 바로 구로올레길이다.

 

 

모두들 너무 좋아한다...길이 너무 좋다며 안왔으면 어쩔뻔 했냐고...

나도 덩달아 행복하다...나무뿌리로 만들어 놓은 자연 전시장..

 

 

이쪽은 양지쪽이라서 그런지 나뭇잎이 제법 많이 나왔다...화단에 홍매화가 앙증맞게 피어있다.

새색시의 붉은 볼처럼 ...

 

 

이 쪽 나뭇잎으로 봐선 벌써 4월초쯤 된것 같다..

산을 올라보니 계절이 너무 빨리 온것 같다는 느낌이 확연히든다..

군데군데 진달래도 피어있다..개나리는 몽우리가 져있고 자목련 마저도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세월이 어찌 되려고 이러나...

 

 

국기봉이 아직도 제법 많이 남았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의 느낌을 살려가며 걸어본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모기에 물려가며 걸었던 이길이다.

이제 얼마지나지않아 저 앙상한 나무가지에도 푸른잎 돋아날것이다..

싱그러운 푸른잎으로...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렌다.

 

 

와~ 우 여기는 솔밭길입니다...

솔밭은 묘하게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소나무가 가진 특별한 재주...ㅋ

 

 

우리들은 국기봉을 향하여 고우고우~~~~!!

 

 

차돌바위 라고 써 있는 곳에 다다랐다...어쩌면 돌을 저렇게 거꾸로 세워 놓았을까?

참으로 신기하다.

 

데레사씨는 저 돌을 한번 건드려 보고싶다고했다.

넘어가나 안넘어가나..

데레사씨 은근 장난기가 있으셔~~!!

 

 

이 신기한것을 그냥 두고는 못갑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가야지..ㅋ

 

 

이번엔 내차례,,노란옷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ㅋ

 

 

국기봉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이 계단을 쭉 내려갔다가 거친오르막을 치고 올라야 국기봉에 닿을 수 있다.

언제나 정상은 내어 주기를 꺼려 한다.

 

 

작동터널 위를 지나서...

 

 

드디어 국기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사람의 발걸음이 참으로 무섭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을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다시 인증샷을 남기고..

할아버지 이 사진 찍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출발한지 두시간만에 국기봉에 도착을했다...우리는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가던길로 되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게 왔다.

돌아오는길에 백령도에 들러서 두부전골을 먹고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고 행복한시간을 보냈다.

하느님 덕분에 만난 이들...

나에겐 소중한 인연들이다...언제나 어디를 다녀오던 그 인연이 참으로 소중함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긴다.

그 소중함을 잊지않고 그 인연을 잘 간직하기위해 노력하며 살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덕분에 말이에요...

우리 또 만나서 즐거운시간 가져봅시다....고맙습니다.

 

2014년 3월24일 월요일 ..글/사진 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