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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봄기운이 완연한 사패산에 다녀와서..

 언제:2014년 3월17일 월요일

누가: 수남,초현,나

어디에: 사패산

산행코스: 송추분소~사패능선~사패산~원각사~둘레길~송추입구

산행시간: 천천히 5시간

 

모처럼 셋이 뭉쳤다..날씨는 비소식과 함께 아주아주 포근하다..

세이브존 앞에서 8906번 버스를 9시50분에 탔는데 35분만에 송추입구에 내렸다.

10시25분....엄청 빨리왔다...이곳이 처음이라는 수남이를 데리고 송추분소를 향해 열심히 걷는다.

 

 

송추계곡은 즐비하던 식당들을 많이 철거하고 자연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중이다.

조금 걸었는데 벌써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다 날씨가 덥다 싶게 느껴진다.

 

 

송추분소에 도착을해서 산행 준비를 하고 오늘 우리가 가야할 산행코스를 설명하고 있는중이다.

오늘은 내가 리딩대장이다,,히힛^^

 

 

식당들을 철거하고 나니 소나무가 더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이 소나무가 이렇게 멋졌었나?

 

 

모처럼 만난 기념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이왕이면 마주보고찍자...싸운사이도 아닌데..ㅋ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다...바람 한점 없는 날씨이다..여름 날씨를 방불케 할 만큼 더운 날씨이다.

계곡의 물은 모두 말라 있었다.

 

 

우리는 송추폭포쪽을 버리고 사패능선쪽으로간다..

 

 

갈색 낙엽들이 여기도 즐비하다..겨울에 눈이 많이 오질 않아 거름이 되어야할 낙엽들이

저렇게 그냥 낙엽인채로 남아있다.

 

 

오목교를 지나 성큼성큼 산행을한다.

도란도란 정다운 이야기들이 등로에 내려 앉는다.

 

 

이곳이 사패능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깔딱고개이다.

숨이 턱에 차오르며 땀이 뚝뚝 흐른다...난 여름에나 하는짓을 하고 있다..뭐냐구?

바지를 걷어올리는 일...너무 더워....ㅋ

바지를 걷어 올리고 다시 깔딱고개를 오른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섰다...이정목이 우릴 반긴다.

우리 여기서 간식먹고가자~ 한번도 안쉬고 왔잖아~..1시간반동안 한번도 안쉬고 왔다.

 

 

바위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간식을 먹는다.

꿀맛이다...흐른땀이 바람에 식으며 선뜻하다..

 

 

잠시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다시 자리를 뜬다.

 

 

사패산 900미터...

얼마 안남은듯 하지만 가파른 길을 올라야하는 제법 힘든코스이다.'

 

 

멀리 머리가 벗겨진채로 우릴 기다리고 있는 사패산 정상이 보인다.

 

 

무슨 얘기가 저리도 재미있을까?

 

 

태풍에 쓰러진 거대한 소나무이다.

그러나 한쪽 뿌리가 남겨진채로 죽지않고 살아있다...그 생명력에 혀가 내둘러진다.'

 

 

와~ 솔향이다....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솔향기가 코끝에 맴돈다..

어쩜 이리도 상쾌하고 좋을까?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는 등로에 솔향기까지...와우~ 너무좋아....ㅎ

 

 

사패산 100미터 이제부턴 바위를 올라야한다.

 

 

저멀리 갓바위도 보이고....세번째 오는데 저 바위가 갓바위라는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런일이..

 

 

세번쨰오는 이곳이 이제 이골이 났다보다 바위 오르는일이 조금은 수월해진듯..

 

 

수산나 이 사진 참 멋지게 잘 나왔다..누가 찍었는지..잘 찍었는걸? ㅎ

 

 

난 사패산이 참좋다...올때마다 좋다...

이 탁트인 시야와 조망되는 모든것들이 정말 마음에든다.

도봉산능선과 북한산 백운대까지 조망되는 이곳이 난 정말 좋다.

 

 

사패산 정상의 모습..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너무 심한 바람때문에

자리를 잡을 수 가 없었다...

이곳은 언제나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분다.

 

 

사패산 정상부근은 늘 강한 바람이 분다...

그렇지만 굴하지않고 잘 버티고 서 있는 이 소나무  경이롭기까지하다.

 

 

사패능선까지 내려와 우리는 점심상을 차렸다...우리의 조촐한 점심상.

그렇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ㅋ

 

 

하산길에 만난 원각폭포..

수량이 줄어 제 기능을 못하지만 그래도 폭포는 폭포이다.

이 폭포가 제기능을 하는 여름이 오면 또 물을 맞을 예정이다...ㅎ

 

 

원각폭포 아래에 있는 또하나의 폭포

높이 솟아있는 바위위를 거침없이 올라가 보았다.

 

 

이 아우들 장난기를 누가 말리랴...ㅎ

 

 

수산나는 올라갈땐 잘 올라가더니 내려올때는 바위가 미끄러워 벌벌 떤다..

수남이가 나무 막대기를 가져다 대어주고 있다..

그리고는 어린아이처럼 깔깔대고 웃는다...에고...ㅋ

 

 

이제 원각사로 하산이다..

 

 

커다란 바위아래 웅크리듯 앉아 있는 원각사

 

 

원각사 대웅전 앞에 있는 좌불상..

 

 

아직도 한참을 더 걸어 내려가야한다..입구까지는..

 

 

계곡 에서는 개구리들이 산란기를 맞이하여 짝짓기를 하느라 분주하다..

 

 

여기서 송추입구까지는 버스로 두정거장을 가야하지만 우리는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기로한다.

 

 

군부대 곁으로 둘레길이 나 있다.

 

 

언덕길 양옆으로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멋진 사진들이다..

사진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다녀온곳을 추억해 본다.

 

 

언덕의 내리막길이다.

처음 와 보는길인데 호젓하니 걷기에 참 좋은길이다...이쪽길을 선택해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오봉 탐방지원센터 900미터...다 왔다..

시계를보니 5시간을 걸었다...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힐링이된다..

그리고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게된다...오늘도 그랬다...봄의 길목에서 봄맞이를 해 보았다..

그리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들 계획을 세우며 돌아왔다..

함꼐 해 준 아우들 고마웠어~~~

 

2014,3,17,,월.....글/사진 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