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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부여,공주여행 첫날

지독한 올여름 더위에 휴가를 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더위가 한풀 꺾일 즈음

일년에 한번 연주행사인 남편과의 여행을 떠났다..

9월4일 화요일 6시40분 숙이네 집앞에서 숙이를 태우고 우린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는

걱정을 하면서 부여로 출발을 했다..

아침 출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길은 별로 막히지 않았지만  안성쯤 가는데 벌써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천안을 지나자 폭우로 변했다..하지만 이내 그쳐 우린 정암 휴게소에서 내려서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가기로하였다.. 

 라면이 맛있게 잘 끓여졌다..숙이가 해 온 맛있는 열무김치를 곁들여 난 아주 오랜만에 먹는 라면맛에 빠져

그만 과식을 하고 말았다...

비는 라면을 먹는동안에도 다시 퍼 붓고 있었다.

 맛있게 라면을 먹고 우린 빗속을 뚫고 부여궁의 정원이었던 궁남지로 향했다..

궁남지에 도착하니 비는 거의 그쳐 있었고 그저 한두방울씩만 내리고 있어서 걷기에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뜨겁지도 않고 연밭에서 분위기도 있고 좋다고 말하며 우린 서로를 위로했다..

 

사적 제135호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

궁남지(宮南池)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연못 가에는 버드나무를 심어놓아서 분위기를 한층 돋우워주며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신선이 노니는 산을 형상화하였다는 연못 중심의 작은 산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어울려 그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비가 조금씩 내리니 오히려 운치도 있고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었다면 얼마나 덥고 힘들었을까? 라고 말하며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

 정자안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 보았다..

 물안에 갇힌 섬이었다..사방을 다 둘러볼 수 있는..

 정자를 나오면서 기념으로 한컷..

 연꽃은 이미 다 지고 연밥만을 매달고 있었는데 수련은 이제 한창이었다.

 비온뒤라 이렇게 물방울이..

 물에 떠 있는 쟁반같은 빅토리아연은 1801년 남아메리카에서 발견이되어세상에 알려졌는데 지금은 아마존강유역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다.

연잎은 25~35kg의 어린이가 올라가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의 크기인 1~1.5m 자라며꽃은 혹은 붉은색으로 밤에만 개화한다.

빅토리아연은 거대한 잎과멋있는 테 아름다운꽃으로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으나 번식이 어려워 국내에서는 2~3곳에서만 재배되고 있다고한다.

 

 밤에피는 수련

 연은 이렇게 물을담아 어느 정도 양이 차면 쏟아 버린다고한다.

절대로 욕심을 부리지않는 연...우리 인간들은 이런 연에게서도 배워야 할것같다..

 아침을 깨우는 꽃 연꽃...

오전에만 활짝 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꽃..그래서 연꽃을 보려면 이른아침에 가야한다고한다.

마지막으로 피어있는 한송이 연꽃을 배경으로..

 

 궁남지를 돌아보고 부소산성엘 가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쏟아져서 점심을 먹으러 구드레 나루터

유명하다는 굿드레돌쌈밥집을 찾아서 갔는데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여도 맛은 형편이 없었다..

이런밥을 왜 맛있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밥을 먹고 비가 오길래 백제문화단지를 먼저 보기로하고 찾아 갔는데 도착을하니 비가 그쳤다..

백제문화역사관을 먼저 둘러보고 사비성으로갔다.

 이곳 백제 문화단지는 980억원을 들여 백제의 문화를 재현해 놓은것이라고한다.

복원 한것이 아니라 재현했다고 관광안내소 직원이 힘주어 말했다...ㅋㅋ

계백 드라마 촬영 장소이기도하다.

 

 

 

 어좌 앞에서 한컷,

 고분군 ..난 이런건 처음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생활체험마을이다.

 

 전망대

 능사...오층목탑이다..정말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다.

 백제문화단지를 구경하고 비가 그쳤기 떄문에 부소산성을 다시 찾아갔다..

입장료는 2,000원이다.

 

부여에는 부소산이라는 산(?)이 하나 있다. 산이라기 보다는 언덕에 가까워서 높이가 100미터가 조금 넘는다...

 

부소산은 부여의 진산으로 산꼭대기를 중심으로 부소산성터, 군창지, 영일대터, 송월대터 등 백제유적과

사비루, 영일루, 반월루, 백화정 등 조선시대 유적이 있다.

백화정 밑으로는 삼천궁녀로 유명한 낙화암이 있고 강기슭 가까이에는 고란초로 유명한 고란사가 있다.

 

이 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인 사비성의 성곽이고

 이 부소산 남쪽지역에 백제의 왕궁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맥문동의 보라색꽃이 비를 머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부소산성길..

양쪽으로 맥문동이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약수도 한잔 마셔주는 센스..

부소산성 가는길은 나무로 우거져 있었는데 특히 소나무가 많았다,

산책하기 아주 좋은길이었다.

습도가 높아 땀이 많이 흘렀는데 바람이 불지않아 많이 더워서 바람을 쏘이느라 정자에 올라갔다.

 

삼청궁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낙화암에 왔다..

정말 그랬을까?

 

백화정 앞에 서 있는 천년송이다.

낙화암 앞에 서 있는 남편..아마도 궁금했을터...

슬픔을 간직한 채 백마강은 처연히 흐르고..

고란사의 고란약수

바위틈에서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고여서 약수가 되었다..

물맛이 어쩌면 그리도 달고 맛있던지..

고란사의 전경

고란사 나루터이다.

백마강 유람선에서 올려다 보이는 고란사와 낙화암

이 백마강호를 타고 낙화암을 보는 것이다.

고란사 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드레 나루터에서 내리는데 금방이다.

부소산성과 낙화암 고란사 구경을 끝으로 부여관광을 마치고

우린 숙소로 향했다..

공주금강자연휴양림으로...가는도중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우린 차안에서 분위기 있는 노래를 들으며 금강가를 달리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약 40분을 달려서 금강 자연휴양림에 도착을했다..

비가와서 일단 숙소로 들어가 저녁준비를 하고 삼겹살을 구워 정말 맛있게 많이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2시간자고 날밤을 새웠지만 난 그저 좋았다..

2편에 계속...

 

2012,09,10...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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