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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이야기

나눔의 행복

       
      나눔의 행복
       나눔의 행복
      한재희 스테파노ㆍ원미동
      꽃봉오리 친구들 한주동안 잘 지냈나요? 
      신부님이 이야기 하나 들려줄께요.
      어느 전쟁터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한바탕 큰 전투가 오고 간 후에 
      부상을 당한 어느 병사가 애타게 마실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를 본 군종 신부님은 자신의 물통에 약간의 물이 남아 있음을 알고 
      그 부상병에게 물통을 건네주었어요. 
      금방이라도 갈증으로 숨이 넘어갈 것 같던 부상병은 급히 물을 마시려는 순간 
      다른 동료들이 자기를 애타게 쳐다보는 것을 느꼈어요. 
      갈증으로 목이 타기는 너나없이 똑같았던 것이지요.
       부상병은 자신을 바라보는 동료들에게 물통을 주었어요. 
      동료들도 그 병사의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지요.
       한 동료병사가 물통을 받아들고 꿀꺽꿀꺽 
      소리가 나게 물을 마시고는 부상당한 병사에게 다시 돌려주었어요. 
      그런데 물을 마시려던 부상병은 물통의 무게가 전혀 줄지 않은 것을 알았어요. 
      그 동료의 뜻을 알아들은 부상병은 소리를 내어 물을 마시고는 
      다른 병사에게 그 물통을 넘겨주었어요. 
      이렇게 모든 병사들이 모두 꿀꺽꿀꺽 소리 나게 물을 마셨지요. 
      마침내 한 바퀴를 다 돈 물통은 본래 주인인 군종 신부님에게로 되돌아갔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물은 전혀 줄지 않은 처음 그대로였어요. 
      이제 그 곳에는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세요. 
      솔직히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을 수 있게
       계속 늘어나게 할 수 있는 기적을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수님의 기적은 어떤 어린 아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놓았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그렇다면 우리도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조금씩 나눌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은 내 것이니깐 
      나만 사용해야 해!’라는 생각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지 못하게 한답니다. 
      사랑하는 꽃봉오리 친구들!
      오늘 복음의 빵과 물고기의 기적은 나눔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거예요. 
      이번 한 주를 살아가면서 우리 친구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작은 것이라도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한 주 되길 기도할게요.
      한재희 스테파노 신부님 말씀..
      Parlez-moi d’amour (사랑한다고 말해 줘요) / Sop. Beverly S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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