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전 6월 2일에 전역한 인천교구 한재희 스테파노라고 합니다. 제가 군생활 하면서 딱 한 번 운적이 있어여. 그것도 펑펑!! 제가 군대에서 공소를 맡고 있었거든여 그런데 사람들은 다 '말씀의 전례'나 '미사'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거예여. 언제나 무덤덤히 저에게 한계가 다다랐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여. '내가 왜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행사를 준비를 해야하나...'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랑을 왜 함께 나누어야 하는가? 고민을 했어여. 정말 내 자신이 시무룩 해질 때까지 누가 말걸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했지여. 그리고 행사하는 거나 내가 성당에 있다는 자체도 짜증이 났지여. 그런데 어느 주일 미사날 복사자가 없는 거예여 저는 짜증을 내면서 복사를 어쩔 수 없이 썼지여. 불만에 가득찬 체... 그리고 미사 내내 내가 왜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줘야 하나 계속 고민을 했지여. 그런데... 미사중간에 신부님께서 대제병을 쪼개는 전례가 있잖아여 그것을 딱 보는 순간... 눈에서 계속 눈물이 났답니다. 그때 알았지여. '주님이 내게 주시는 사랑은... 내 몸을 쪼개는 거다. 그리고 쪼갠 내 몸을 내 이웃에게 먹이는 것이다. 부자들이 자신의 돈 일부분을 불쌍한 사람들에게 거저 주는 식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가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구나.' 라구여 그때 정말이지 그런 생각이 들고 또 눈물도 모자라서 콧물까지 훌쩍훌쩍 거리는 데 정말 제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더라구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여? 내 주위에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 사람에게 주님이 주시는 사랑을 관심을 주지 않고 계시지는 않나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무한한 사랑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쪼개지 않고 자신의 마음속 안에 고이고이 쌓아 두시고 계시지는 않나여? 저는 그 이후로 언제나 그분께 기도 합니다. 당신이 저에게 주신 이 사랑을 모아 당신처럼 제 몸을 쪼개어 내 이웃에게 나누어 주게 해달라고 말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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